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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 와인 향을 잘 맡고 싶은 초보자의 고군분투!
‘와인 향을 잘 맡기 위한 노력’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와인 정보
WNNT_399 – 비에티 바르베라 다스티 트레 비그네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처음 마신 와인이 1번.
[비에티 바르베라 다스티 트레 비그네] 는 399번째 와인이다.
Vietti Barbera d’Asti, Tre Vigne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www.vietti.com/en/vini/classic-wines/barbera-dasti-trevie-en/
https://www.vietti.com/en/downloads-eng/ (비에티 와인 테크시트 모음 페이지)
[수입사]
https://www.naracellar.com/wine/wine_view.php?num=1169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64827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시트 – 비에티 바르베라 다스티 트레 비그네 2021
와인 노트
2024년 10월 22일 (2021 빈티지)
비에띠 바르베르 다스티 2021, 와인픽스 3만원대.
[와인 정보]
- 생산지역, 등급
- 이탈리아 / 피에몬테 / 아스티, 바르베라 다스티 DOCG
- 품종
- 바르베라
[핸들링 정보]
- 온도
- 3일 간 상온 보관 (10월)
- 냉동실 칠링 15분
- 9시에 오픈 후 한 잔 따라내고 병 브리딩
- 10시 시음 시작
- 잔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튼튼해서 부담 없이 쓴다.
- 리델 오 투고 빅 오 시라 (이하 오 글라스)
- 일반 잔에서 어떤 뉘앙스를 내는지 보기 위해 쓰는 잔이다.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오픈 직후 향
- 과실 위주이며, 검은 과일이 느껴졌다. 맛이 진할 것 같다.
[구매 이유 / 오늘 선택한 이유]
3만원대에 데일리로 괜찮으면서 맛있어 보이는 와인을 찾다가 발견했다. 오랜만에 마셔보는 바르베라 다.
[눈, Leg/Color]
색이 아주 진하다. 보라빛이 보이는 것 같다. Deep-Ruby. 코어도 아주 크다. 림과 코어 가장 자리 사이 거리는 1cm 정도.
스월링해보면 레그에 색이 잘 비친다. 레그 머리는 크고 몸통은 보통이다. 간격은 촘촘하며, 떨어지는 속도는 보통보다 조금 느리다. 14도는 좀 애매하고, 13.5도로 추정한다.
스월링하고 잔을 세워 놨는데 뒤늦게 생긴 많은 레그가 천천히 떨어지고 있다. 번뜩 떠오르는 생각이, 이거 단맛이 꽤 있을 것 같다.
눈으로 느껴지는 무게감은 무겁지 않다. 꿀렁거리지 않는다.
[코, Nose]
잔에 따른 지 1시간 10분 지났다. 조금 전까지 잔을 옆에 두고 뭘 좀 찾아보고 있었는데, 검은 과일 향이 계속 피어나면서 코를 간지럽혔다. 검은 과일 뉘앙스는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지만, 그래도 메를로처럼 진득한 느낌은 아니고 산도가 있을 것 같은 뉘앙스였다. 온도는 평소랑 비슷하다. 품종 자체에 산도가 좀 있는 것 같다.
버건디 잔도, 오 글라스도 크게 불만이 없다. 잔 크기에 따른 향의 집중도가 다르긴 한데, 큰 건 큰 대로 (상대적으로)얇게 펼쳐진 향이라 편하게 맡기 좋다. 작은 건 작은 대로 밀도 있는 향이라서 좋다.
색으로 보나 향의 뉘앙스로 보나 검은 과일 위주의 향일 것 같은데, 직접 맡아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 내가 경험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검은 과일은 메를로처럼 묵직하고 어두운 뉘앙스의 단 향이 많이 날 때 그렇게 말한다. 붉은 과일은 산지오베제나 피노누아 처럼 전체적인 톤이 가볍고 산도가 부각되는 타입의 과일 향을 그렇게 말한다. 얘는 생긴 건 검은 과일인데 막상 향은 붉은 과일이 먼저 떠오른다. 그렇다고 단내가 없나? 음, 생각보다 적긴 하다. 향의 무게감은 가볍다.
알코올도 거의 안 느껴지고, 오크도 없는 것 같다.
나는 아주 만족스러운 노즈 다. 어떤 와인은 향을 한 번 맡고 나면 잔에 향이 다시 채워지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데, 얘는 과일 향이 계속 피어오른다.
검은 과일 계열에서 이런 산도나 신선한 느낌이 있으면 블랙 커런트를 떠올리게 되는데, 여기는 산 열매의 흙 향이 없다. 그럼 설 익은 블랙베리 같은 게 되려나? 아니면 라즈베리와 블랙베리를 둘 다 말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스월링을 많이 해도 그 향 섞이는 좋지 않은 향이 나지 않는다. 몇 초 세워두면 금세 아까 그 신선한 과일 향이 잘 난다.
향을 맡을 때 향 한 가운데 핵심부로 들어간다는 이미지로 맡아보면, 검은 과일 같기도 하고 오크 같기도 한 살짝 쿰쿰한 뉘앙스가 있다. 여기서 재사용 오크나 슬로베니안 오크를 짐작해본다.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다. 가격도 저렴하니까. 아, 10분 넘게 세워뒀던 오 글라스에서 바닐라 뉘앙스가 난다. 오크 숙성 했다. 커피나 스모키한 느낌은 없다. 없다기 보단 그쪽으로 가다 마는 느낌이 더 맞겠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버건디 잔에서 ‘콜라’가 떠올랐다. 향이 그렇다기 보단, 콜라도 색과 뉘앙스는 검은데 맛은 가볍고 산도 같은 게 느껴지지 않나? 탄산과 단맛을 제외한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그럴 것 같다.
[입, Palate]
첫 입 머금고 멈춘 다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다 적어보자.
오 질감이 부드럽게 들어온다. / 왁 산도 뭐야 엄청나네. 레몬즙을 짜서 마신 느낌이다. / 날이 서있는 예리한 칼 같은 느낌이 아니라 폭탄처럼 전방위로 쾅 터지는 느낌이다. 어우 깜짝아. 그래도 혀 끝을 아리게 하거나 그런 날카로운 건 없다. / 그 와중에 과일 맛이 엄청 진하다. 단맛도 많이 있다. 근데 산도가 어마어마해서 가려진다. / 여운에서 나무 맛이 있다. 그리고 검은 과일의 단맛도 남는다. 산도는 깔끔하게 쾅 치고 금세 사라지네? / 탄닌도 거슬리지 않는다. / 알코올은 입에서 산도 때문에 신경도 못 썼고, 배속에서도 살짝 뜨끈하게 흘러간다. 오늘 배부른 상태이긴 하다.
오! 맛있어. 품종 캐릭터 확실하다 이거. 아주 살짝 꺼끌거리며 남은 탄닌과 나무맛, 단맛이 더해져서 아몬드를 먹은 뒤 입맛을 연상케 한다.
두 번째 모금에서는 처음보다 산도 임팩트가 줄어들었다. 침샘은 난리지만. 호로록 해보면 내 표현인 감칠맛이 느껴진다. 주로 스페인 숙성 와인에서 느꼈던 건데, 얘도 그런 느낌이 살짝 있다. 단 맛의 연장 선상으로 이해하고 있다. 알코올은 역시 별로 안 느껴진다. 13도 예상한다.
좋다. 굿굿. 단맛이 꽤 있어서 소스가 진한 음식에도 좋을 것 같고, 이 산도가 입맛을 헹구는 용도로도 쓰일 수 있고, 혹은 산도가 없는 음식에 산도를 더해주는 역할을 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과일 맛을 비롯해서 와인이 맛이 강한 편이어서 음식도 강한 게 좋을 것 같다. 갈비찜이나 탕수육 같은 중화 요리도 괜찮을 것 같다.
[의식의 흐름, 와이너리 테이스팅 노트]
헐? 알코올이 14.5도네?? 전혀 모르겠는데. 좋은 의미로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와인이다.
바르베라는 산도가 높은 품종인가 보다. 내가 기록으로 남긴 바르베라 품종 와인(링크)은 2개 인데, 둘 다 ‘으악 셔’ 라는 투로 적어놨다.
첨잔했다. 아까처럼 잘 풀린 과일 향은 나지 않는다. 다음에는 오픈 하자마자 디캔터에 넣어서 브리딩 해야겠다. 스월링 10초 하니까 아까만큼은 아니지만 금세 또 풀리긴 한다.
지금은 또 오크 뉘앙스가 향 성분 중에서 꽤 큰 비중으로 느껴진다. 좋은 뉘앙스다. 그리고 알코올 도수를 보고 나니까, 코를 아리게 하진 않는데 향 중에 화학 성분 같이 시원한, 시큰한 뉘앙스가 있다. 이게 알코올 일 것 같다.
비에티 와이너리 사이트 편하게 찾으려고 내 블로그에 ‘비에티’를 검색했는데, 결과가 없다. 엥? 비에티 많이 마셨는데 왜 없지? 하고 원본 엑셀을 찾아보니, 진짜 없다ㅋㅋㅋㅋ 랑게를 몇 번 마시긴 했지만 산화한 게 있고, 상온 보관 문제 있을 시기여서 바르베라 달바도 있었는데, 블로그에 옮기지 않았다.
어쨋든 이 와인 품명이 와이너리와 수입사가 서로 다르다. 어떤 차이 일까?
와이너리에서는 Trevie
수입사에서는 Trevigne
첨잔한 지금의 뉘앙스를 보면, 분명 오크 터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뉘앙스도 좋다. 그리고 보라색도 이제 선명하게 보인다. 그럼 아까 검은 과일, 붉은 과일 블라블라 했던 게, 결국 레드 체리와 오크 뉘앙스였던 것이다. 결국 오늘도 검은 과일과 오크를 헷갈리고 말았다.
와이너리 테크시트
Ageing: barriques, big barrels and steel tanks for approximately 12 months.
Description: ruby red color with mineral and vanilla notes. Medium-bodied, dry wine with a crisp acidity (perfect for the whole meal) and soft tannins. This Barbera is very well balanced, with a good complexity and a red cherry fin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