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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 와인 향을 잘 맡고 싶은 초보자의 고군분투!
‘와인 향을 잘 맡기 위한 노력’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와인 정보
WNNT_356 – 폴 자불레 애네 크로즈 에르미타쥬 레 잘레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마신 와인이 1번.
[폴 자불레 애네 크로즈 에르미타쥬 레 잘레] 는 356번째 와인이다.
Paul Jaboulet Aine, Crozes Hermitage, Les Jalets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jaboulet.com/products/crozes-hermitage-les-jalets-rouge/
[수입사]
https://www.naracellar.com/wine/wine_view.php?num=242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38904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시트 – 폴 자불레 애네 크로즈 에르미타쥬 레 잘레 2022
내가 마신 빈티지와 다름
와인 노트
2024년 5월 11일 (2021 빈티지)
폴 자불레 애네 크로즈 에르미타쥬 레 잘레 2021, 와인픽스 4~5만원대.
[와인 정보]
- 생산지역, 등급
- 프랑스 북론
- 크로즈 에르미타쥬 AOC
- 품종
- 시라 100%
- 숙성(Ageing)
- Aged for 50% in French oak vats, 25% in French oak barrels and 25% int stainless steel for 12 months.
[핸들링 정보]
- 온도
- 4~5월 14일 상온 보관
- 9시 오픈 후 병 브리딩
- 10시 시음시작
- 잔
- 소피앤왈드 피닉스 보르도
- 오픈 직후 향
- 과실도 있는데 톡 쏜다고 생각했고, 이게 스파이스인가 싶었다.
- 뽕따도 괜찮네 라고 생각했다.
[구매 이유 & 참고사항]
요즘 북론 위주로 마시고 있다. 얼마 전 자불레 크로즈 에르미타쥬 탈라베르(링크) 먼저 마셨고, 이번엔 그보다 몇 만원 저렴한 레 잘레를 구매했다.
탈라베르는 레이블에 Domaine(도멘) 이라고 써 있었는데, 얘는 없다. 레 잘레 테크시트에 수확 시기도 써 있고 손 수확도 했다는데, 뭘까? 다른 데서 사 온 거랑 섞었나? 라벨의 와이너리 이름 밑에 쓰여진 Masion Fondee en 1834에서, Masion 만 보고 포도를 사온 줄 알았다. 하지만 번역기 돌려보니 와이너리 설립 연도를 말하는 것 같다.
와이너리 사이트에서 레 잘레 상세 페이지를 보면, 레이블에 초록색으로 오가닉이라고 써 놨고 테크시트도 2022 밖에 없다. 내가 마실 건 2021. 1년 사이에 레이블이 바뀌었나? 이름은 Les Jalets 그대로 다.
[눈, Leg/Color]
시라인데, 내 눈에는 보라빛이 안 보인다. 색도 좀 옅다. 미디움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Medium-Ruby. 림과 코어도 다소 떨어져 있다.
레그에도 색이 아주 연하게 비친다. 거의 없다고 봐도 될 듯.
몇 일 만에 마시는 와인이라 들떠서 초장부터 스월링을 너무 돌렸나, 색이나 향으로는 안 그래 보이는데 레그가 굵다. 간격도 촘촘하고 천천히 흘러 내린다. 눈으로만 보면 14도쯤 될 것 같다. 어엉? 12.5도? 이상한데? 새 잔에 다시 따라서 돌려봤는데 비슷하다.
[코, Nose]
오픈 직후 향을 맡고 든 생각은, [나쁘지 않다 / 스파이스인가? / 무겁지 않다] 였다. 스파이스라고 생각 했던 게 닫혀있거나 리덕션 그런 건 아니었다.
지금 잔에서 1시간 정도 지났고, 포인트로 딱 떠오른 건 오가닉이나 비오디나미, 친환경 이런 단어가 들어가는 와인에서 느낀 뉘앙스가 있다. 과일 아니고 오크(나무) 느낌도 아닌다. 스파이스… 라고 할 수 있으려나? 괜히 홈페이지를 먼저 봐서, 뉘앙스와 단어를 연결 시킨 걸까? 지금 생각으론 그 키워드를 안 봤어도 인지하고 있던 향이라 머리 속에서 연결되었을 것 같다.
그 뉘앙스를 잠시 피해서 옆으로 돌아 향에 더 접근해보면 달콤한 붉은 과일이 느껴진다. 향이 가볍다. 약한 게 아니고, 섬세한 쪽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오가닉 뉘앙스라고 한 거, 자꾸 맡다 보니 시라에서 나는 후추(스파이스) 같기도 하다. 여태 다른 와인도 오가닉 뉘앙스가 아니라 시라의 스파이스 였나? 그 동안 친환경 뉘앙스라고 느낀 게 대부분 랑그독/북론에서 친황경으로 재배했지만 결국 시라였다. 돌이켜 보면 아르헨티나에서 친환경적으로 만든 말벡에서는 이런 뉘앙스가 없었던 것 같다.
어쨋든 향은 좋다. 나는 시라의 스파이스가 불호였는데, 얘는 과실이 제법 느껴져서 둘이 함께 잘 피어나니 이것도 괜찮은 것 같다.
향에서 산도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볍고 섬세한 느낌이 드는데 여기에 산도가 어떤 역할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알코올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과실 뉘앙스 뒤에 연하지만 어둡게 깔리는 느낌, 오크 뉘앙스가 아주 약하게 있다. 2022년 테크시트에는 new oak 언급이 없고, 스테인리스 스틸에서도 얼마간 에이징 했다는 걸 보면 오크 뉘앙스를 크게 주고 싶지는 않았나 보다.
[입, Palate]
입에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하이 톤의 산도다. 눈썹이 살짝 찌푸려지려다 갑자기 산도가 확 사라진다. 그리고 검은 과일이 아주 많이 약하게 풀려서, 이게 붉은 건가? 갸우뚱 하게 만드는 과일 뉘앙스다. 산도, 코, 눈에서 느낀 것과 달리 아주 붉은 과일은 아니다.
질감도 가볍고 둥글다. 처음 혀에 닿을 때 갑자기 산도가 확 나오지만 침샘 반응도 크진 않다.
과일 뉘앙스도 연한 와중에 무게감이 좀 있다. 단맛은 크게 없지만 왠지 달 것 같은 맛이다. 아 되게 미묘하네.
탄닌은 약하다. 입에서 굴릴 때 없고, 마신 뒤에 약하고, 계속 마셔도 누적 되는 게 별로 없다. 잠깐 약하게 쌓였다 금방 사라진다.
입에서 굴리면 확실히 산도가 한 톤 높게 있다. 육각형으로 와인 밸런스를 표현한다면 산도만 삐쭉 튀어 나왔다. 근데 침샘은 별 반응이 없다. 그럼 과실미나 무게감, 단맛 등 여러 요소가 약한 거라고 봐야겠지?
나쁜가? 아니다 처음 산도만 빼면 괜찮다. 가격 생각하면? 음… 그러면 좀 고민이다. 안 달아서 좋은데, 과실미가 더 풍부하면 좋겠다. 그럼 산도도 제 역할을 할 것 같다.
바틀은 문제 없는 것 같은데, 빈티지 때문일 수도 있으니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한 번 더 마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