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Table of Contents
관련 사이트 링크
- 와이너리 : http://marchand-tawse.com/en#!/content/wines
- 부르고뉴 피노누아, 딱 이 이름은 없다. 다른 레이블로 바뀐 것 같다.
- 수입사 : http://www.spctigerinternational.co.kr/
- 검색 결과 없음.
- 와인21 :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61362
WNNT_058 – 마샹 따스 부르고뉴 피노누아
와인 생활 시작하고, 58번째로 마셨던 와인
Marchand-Tawse Bourgogne Pinot Noir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 시트 – 마샹 따스 부르고뉴 피노누아 꼬뜨 도르
제품 그룹이 재조정 되었는지,
내가 마신 게 없어서 참고삼아 꼬뜨 도르 테크시트를 받았다.
노트 – 2020년 10월 8일 (2017 빈티지)
마샹 따스 부르고뉴 피노누아, 고리와인샵 5만원대.
레이블에 가장 상위 지역 이름인 ‘부르고뉴’가 써있으니, 마샹-따스 와이너리 와인 중 가장 저가형? 대중적인? 라인의 피노누아 일 것이다.
그동안 회사 근처 이마트와 집 근처 와인앤모어만 갔었는데, 다른 와인샵에는 어떤 와인들이 있을지 궁금해졌다. 검색해보니 멀지 않은 곳에 고리와인샵 이라는 곳이 있어서 연휴 전에 한번 둘러보고, 이번 10월 용돈을 다 쓰고 왔다.
이마트는 장보러 오셨다가 와인에 큰 관심은 없지만 한번 먹어볼까 하는 분들부터, 잘 드시는 분들도 어지간한 것은 찾을 수 있는 정도로, 선택 폭은 넓었지만 깊이가 적었다. 예를 들어, 바롤로 처럼 와인 안 드시는 분들은 모를 만한 와인은 한 종류 정도만 갖춰 놓는다던가 하는 식이다. 업체마다 전략이라는 게 있으니 불만은 없다. 와인앤모어는 그냥 백화점 같은 느낌. 거의 다 있다.
고리와인샵은 그런 큰 매장들처럼 양으로 승부 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애써서 고른 느낌이 들어 아주 좋았다. 4분기는 매월 이곳 와인을 종류별로 마셔볼 예정이다. 그리고 가격표와 함께 적힌 테이스팅 메모가 아주 많아서 그거 보면서 즐겨도 한참 걸릴 것 같았다. 어쨌건 예산은 한정적이므로, 신중하게 고르고 고른 것 중 첫 번째가 바로 마샹 따스 부르고뉴 피노누아 다.
오픈 직후, 아주 달 것 같지는 않고 상큼하며 산도가 약간 느껴지는 노즈에서 체리를 떠올렸다. 그리고 또 하나… 아 이럴 때 참 답답한데. 일단 과일은 아니고, 오크와 관련된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향신료… 느낌이다. 톡톡 쏘는 건 아닌데, 약간 매콤한 느낌이 난다. 페퍼? 아니면 꽃 향기인가? 그러려면 좀 더 기분 좋은 화사한 느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꽃도 아닌 것 같다. 일단 이를 모를 어떤 스파이스 라고 적어 놓고 넘어가야겠다.
팔렛은 노즈와 유사하고, 맛이 좀 맹~하다. 등급이 이래서 별수 없으려나. 시간이 지나면 좀 채워질까?
오픈 후 1시간 지났다. 큰 변화 없다.
평소에 거의 매크로처럼 기록용 사진을 찍고 비비노 내용까지 캡쳐해놓는다. 그런데 내가 느낀 이 스파이스를 다른 사람들은 비비노에 뭐라고 남겨놨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으레 있는 내용들 외에 베이킹 스파이시와 미네랄, 흙이 보인다. 어? 저 셋 중에 내가 느낀 게 있는 것 같은데, 각 단어를 떠올리면서 다시 마셔봤다. 아 이거 미네랄리티다. 갑자기 와인이 짜게 느껴졌다. 와 정신 혹은 생각이 육체를 지배한다. 소름 돋았다. 진짜 이 생각하자마자 와인이 짭짜름해졌다.
보통 1시간쯤 지나면 처음 오픈 했을 때와 약간이라도 달라지면서 앞으로 진행될 방향을 보여주기 마련인데, 이 와인은 아직까지 끄떡없다. 다음에 먹으려면 병 브리딩을 1시간 정도 먼저 시켜 놔도 되겠다. 아니면 디캔터를 쓰던가.
오늘 주전부리는 유튜버 와인킹이 추천한 생아몬드다. 확실히 양념이 없다보니, 와인의 맛을 침범하지 않고 맛있다. 생아몬드라고 해서 생땅콩 생각하고 엄청 비릴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냥 먹어도 맛있다. 어린 애들이 자고 있어서 시끄럽게 뭘 할 수 없는 내게 딱 좋은 안주다.
1시간 30분 경과, 노즈에서 따로 놀던 체리와 미네랄이 서로 섞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팔렛에서는 내가 이미 짠맛이라는 단어에 너무 강하게 몰입해버려서 다른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맛있게 마셨고, 다음에 또 마셔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