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무똥 지브리 프리미에 크뤼 끌로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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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NT_057 – 도멘 무똥 지브리 프리미에 크뤼 끌로 쥐

와인 생활 시작하고, 57번째로 마셨던 와인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도멘 무똥 지브리 프리미에 크뤼 끌로 쥐
도멘 무똥 지브리 프리미에 크뤼 끌로 쥐 비비노


테크 시트 – 도멘 무똥 지브리 프리미에 크뤼 끌로 쥐

빈티지 정보 없음


노트 – 2020년 9월 29일

도멘 무똥 지브리 프리미에 크뤼 끌로 쥐, 와인앤모어 7만원대.

9월의 하이라이트 셋팅이다. 1등급 밭(프리미에 크뤼) 부르고뉴 피노에 트러플을 머금은 와규 사퀴테리(건조육, 설로인 이라는 업체의 르 통 이라는 상품).

우선 간단하게, 르 통 이라는 안주는 처음 입에 넣으면 트러플 향이 강하게 확 다가왔다가 곧 은은하게 가라 앉는다. 이어서 아주 부드러운 육포 씹는 맛을 지나, 지방의 고소함과 건조육이 아닌 것 같은 식감을 마지막에 선보인다. 맛있다. 그런데 트러플 향이 코에 너무 오래 남아서 와인 향을 맡는데 방해되는 것 같다. 조금 심호흡하니까 괜찮아 졌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와인은 첫 오픈에서 내 표현으로 번데기 향이 느껴졌다. 오래된 와인에서 나는 향을 말하는데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아직 설명하기 어렵다. 비비노 앱을 참고해보니, 가죽과 버섯의 조합을 말하는 것 같긴 하다. 그리고 꽤 탄닌이 있고, 산도는 보통 이하다.

오픈 후 1시간이 지났다. 좀 이상하다. 처음에 딸기로 시작했다가 점점 라즈베리->체리로 간다. 산도가 계속 올라간다. 오픈 직후 (내 기준에)가장 맛있다가 점점 과장 좀 보태서 식초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솔직히 처음에 오픈 했을 때는 ‘와 이게 좋은 포도 빨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초반 느낌은 아주 좋았다. 붉은 과일 뉘앙스와 숙성향까지 만족스럽게(기분좋게) 느껴졌다.

그런데 가장 맛있어야 할 타이밍에 벌써 산화가 꽤 진행된 모습이 보인다. 안주랑 같이 먹으니까 사실 너무 좋긴 하지만, 7만원씩 주고 먹을 건 아닌 것 같다.

아, 그리고 오늘의 교훈! 향을 느끼고 와인을 마실 때 두 눈을 뜰 것!
섬세하게 잘 느끼겠다고 여태 눈 꼭 감고 집중해서 마셨는데, 테이블에 흰 종이 깔고 스탠드 켜고 와인 색을 눈으로 보면서 향을 떠올리니까 훨씬 느낌이 정확하게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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