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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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이트 링크
- 와이너리 : https://www.1000storieswines.com/wine/zinfandel/
- 아래 쪽에 배치 넘버를 선택해서, 해당 페이지를 열 수 있다.
- 그 곳에서 지금 마시고 있는 빈티지의 테크시트를 확인할 수 있다.
- 수입사 : https://www.shinsegae-lnb.com/html/product/wineView.html?idx=838
- 와인21 :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67269
WNNT_030 – 1000 스토리 진판델
와인 생활 시작하고, 30번째로 마셨던 와인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 시트 – 1000 스토리 진판델 2020
라벨에 표시된 Batch 넘버에 따라 테크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노트 – 2020년 7월 19일, 2018빈티지
1000 스토리 진판델. 이마트 행사가 2만원 후반대.
비비노 평점 4.2점. 가격 대비 엄청난 점수인데 참여한 사람이 304명이라 약간 적다. 보통 500명 이상이면 믿을 만하다고 들었다.
오크와 검붉은 자두의 맛과 향이 느껴진다. 같이 산 1000 스토리 까베르네 소비뇽은 진짜 맛있었고, 이 진판델은 내 취향이 아닐 뿐 잘 만든 것 같다. 비비노에 나오는 특성을 보면 낮은 산도로 나오는데 내 기준에는 신맛이 좀 강하다. 타닌은 거의 없다.
비엔나 소시지와 스트링 치즈를 곁들여 먹으니 신맛도 잡히고 오히려 그 신맛이 입맛을 살려 더 좋게 느껴진다.
노트 – 2023년 6월 28일, 2020빈티지
오랜만에 진판델. 3년 동안 내 입맛이 많이 바뀌었다. 3만원대 중에서는 아주 괜찮은 와인이다.
리덕션인지 살짝 닫힌 느낌 이었다가, 잔에서 5분 정도 지나면 과일 향이 올라온다. 졸인 과일 뉘앙스라서 살짝 달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향에서 아주 조금 산도가 느껴지는 것을 통해 붉은 과일을 떠올린다.
붉은 과일 중에서도 일단 체리는 아니다. 그럼 라즈베리와 딸기 중에서 신 쪽이면 라즈베리고, 단 쪽이면 딸기로 해보자. 단 뉘앙스가 더 지배적이니까 딸기로 해야겠다. 졸인 딸기나 딸기잼. 딸기 우유 같은 그런 뉘앙스는 아니다. 생딸기 같이 산도가 함께 있는 뉘앙스다.
스모키 뉘앙스가 느껴진다. 라가불린의 치과 냄새 같은 그런 스모키는 아니다. 입안의 탄닌과 살짝 단맛이 어우러지는 데서 나온 뉘앙스 같다. 아까 테크시트 테이스팅 노트에 적힌 스모키를 봐버려서, 다른 맛인데 그걸 강제로 뇌가 끼워 맞추는 것 같기도 하다.
와인 맛을 알아갈 수록 이 1000스토리 시리즈는 꽤 마음에 든다. 재구매해야겠다.
향이 복잡하지 않고, 강도도 세지 않아서 피닉스 보르도 잔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알콜 14.5도에 맛이 진해서 여느 안주와 마셔도 밀리지 않는다. 지금은 돈까스와 깍두기를 한점씩 입에 넣고 와인을 마셨는데 그 풍미를 버텨내고 소스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둘을 연결해준다. 달달한 과일 소스 같다.
과일 향에 너무 집중해서 다른 향들이 인식되지 않는 내 문제가 발생했다.
그나저나, 살짝 있는 리덕션 같은 요소를 제거 하기 위해 디캔터를 사용했다. 20분 후 아까 그 요소는 거의 사라졌다.
처음에 잘못 느낀 건가? 이제는 검은 과일 뉘앙스다. 앞서와 같은 방법으로 느끼고 생각해보자. 우선 블랙 ‘체리’는 아니다. 베리 뉘앙스다. 풀 향이 많이 나면(=산 냄새, 식물성 냄새) 커런트로 뺄 텐데 이 와인은 그렇지 않다. 체리도 아닌 것 같고 결국 블랙 베리 잼으로 요약 할 것 같다. 근데 산소와 접촉을 많이 해서 그런지 졸인 뉘앙스도 꽤 줄었다. 잼까지는 아닐지도. 열을 가해 조리한 것이 아닌, 단순히 아주 잘 익은 과일 같다는 의미다.
탄닌도 자글자글한 것이 기분 좋게 느껴지고, 산도도 침샘에서 반응한다.
맛에서도 산도가 느껴져서 와인이 물리지 않고 즐겁게 마시고 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느끼한 돈까스와 달달한 이 와인 둘만 먹었다면 입안에서 풍미가 너무 강해 불만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김치 같은 상큼한(매콤한?) 음식이 같이 껴있어서 입안의 풍미가 정돈되고, 그때 서야 산도 있는 이 와인이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