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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 와인 향을 잘 맡고 싶은 초보자의 고군분투!
‘와인 향을 잘 맡기 위한 노력’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와인 정보
WNNT_423 – 페피트 드오르 꼬르비에르
2020년 5월, 와인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셨던 와인이 1번.
[페피트 드오르 꼬르비에르] 는 423번째 와인이다.
Pepite D’Or Corbieres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 검색 결과 없음
[수입사] – 검색 결과 없음
[와인21] – 검색 결과 없음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시트 – 없음
홈페이지 못 찾음.
와인 노트
2025년 1월 16일 (2022 빈티지)
페피트 드오르 꼬르비에르 2022, 와인픽스 2만원대
[와인 정보]
- 생산 지역, 등급
- 프랑스 / 랑그독 / 꼬르비에르 AOC
- 품종
- 관련 사이트를 찾을 수가 없어서 품종을 모르겠다. 비비노에는 그르나슈와 시라가 나와있긴 하다.
- 꼬르비에르 AOC 홈페이지에 등록된 품종 (링크)
- 시라 / 그르나슈 / 까리냥 / 무흐베드르
[핸들링 정보]
- 온도
- 5일 간 상온 보관 (1월)
- 냉동실 칠링 18분 (15분하려고 했는데 깜빡 함)
- 9시에 오픈 후 한 잔 따라내고 병 브리딩
- 10시 시음 시작
- 잔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튼튼해서 부담 없이 쓴다.
- 리델 오 투고 빅 오 시라 (이하 오 글라스)
- 일반 잔에서 어떤 뉘앙스를 내는지 보기 위해 쓴다.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오픈 직후 향
- 부드럽고 고소하고 풍성한 오크 향. 너무 좋다. 단 향도 살짝 나서 아주 마음에 든다.
[구매 이유]
지난 달에 랑그독 꼬르비에르 와인이 궁금해서 샀다가, 리뷰 없이 마셨다. 그런데 아주 마음에 들어서 다시 구매했다.
[눈, Leg/Color]
색이 진하다. 어둡다. 스템을 잡은 손이 잘 보이지 않지만, 코어 바깥으로 갈 수록 손 윤곽이 보인다. 보라빛이 감도는 채도 높은 붉은 색이다. 보라빛이 감도는 Deep Ruby.
바닥에 베이스를 대고 10회 스월링 하여 잔 코팅 -> 10초간 세워두기 -> 바닥에 베이스를 대고 5회 스월링 하여 레그를 측정한다. 와인이 코팅 범위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잔에 묻는 최고 높이가 일정하도록 베이스를 바닥에 댔다.
레그는 금방 잡힌다. 보통 두께에 촘촘한 간격으로 생기고 천천히 흘러내린다. 간격과 흘러내리는 속도로 보아 14도일 것 같다. 레그 머리가 큰데, 몸통은 보통 두께여서 14.5도는 아닐 것 같다.
근데 레그 색이 보라색 같다. 잔에 많이 묻지도 않고 레그에도 오래 남아 있진 않은데, 처음 만들어진 레그에서 선명하게 보였다. 처음에 선명하게 보이던 색이 금방 사라진다는 것은, 잘 익었거나 껍질이 두꺼운 품종을 눌러 짜지 않고 자연스럽게 추출했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다소 품질이 좋지 않은 포도를 꾹꾹 눌러 짜서 추출한 걸까? 가격이 저렴하니까 후자에 무게감을 두되, 보라색이 보이는 걸로 보아 시라가 쓰였을 것 같다. 시라는 껍질이 두꺼운 품종이다.
눈으로 본 질감은 무거워 보이지 않지만 밀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색과 레그, 오픈 직후 향에서 얻은 정보가 이런 판단에 영향을 주었을 것 같다.
[코, Nose]
잔에 따른 지 1시간 지났다. 과일보다는 오크 비중이 더 크다. 지난 번에도 이 오크 향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다. 이걸 아마 바닐라라고 하겠지? 아 아니다 이건 코코넛이 맞겠다. 밀키한 느낌도 있다. 아메리칸 오크를 쓰면 이런 뉘앙스지 않나? 스페인 와인이 떠오르기도 한다. 알코올이 슬쩍슬쩍 코를 치는 걸 보니 13도는 확실히 넘는다. 14도 맞는 것 같다.
냉동실에 넣어 놓고 깜빡해서 3분 늦게 꺼냈더니 온도가 평소보다 조금 낮다. 그래서 지난 번에 마셨을 때 보다 밀키한 느낌이 덜하다. 나는 차라리 오크가 확 더 튀는 게 좋았다.
향에서 과일을 짚어 내기 어렵다. 천천히 길게 향을 들이마시면, 끝 부분에 시라의 바이올렛 뉘앙스가 살짝 잡힌다. 색에도 보라빛이 있었다. 론과 가까운 랑그독에서도 GSM 품종을 많이 쓰니까, 시라가 들어간 것 같다.
온도가 조금 낮은 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무겁고 낮게 깔리는 향이 아니다. 그래서 검은 과일 보다는 붉은 과일 쪽으로 보는 게… 맞나? 오크 뉘앙스가 진해서 그냥 탁 가르면 검은 뉘앙스이긴 하다.
[입, Palate]
첫 입 머금고 멈춘 다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다 적어보자.
오 산도가 꽤 있다. 혀 양 끝이 아릿하다. / 질감도 무겁지 않다. / 단 맛이 꽤 있다. / 탄닌은 생기려다 만다. / 입에 매운 느낌이 들고 배 속이 뜨끈한 걸로 보아 최소 알코올은 13.5도이며, 배속에서 알코올이 한 바퀴 도는 느낌이 든다. 14도 이상이다. / 여운에는 가볍고 달콤한 검은 과일이 남고, 검은 과일과 헷갈리지만 나무 맛도 함께 있는 것 같다.
역시 맛있어. 진짜 2만원대 중에 이건 최고다. 과일 향만 조금 더 있으면 4만원대라도 자주 마실 것 같다. 가성비 최고. 지금도 오크 향이 너무 좋아서 마음에 든다.
맛도 빈 곳 없이 잘 채워져 있고, 산도가 단맛을 잘 억제 한다. 단맛 베이스의 여운과 약한 탄닌, 오크의 나무 뉘앙스가 있어서 견과류와 잘 어울릴 것 같다.
둥근 산도는 아니고 산뜻한, 굳이 따지자면 살짝 날이 선 산도다. 그렇다고 뾰족하게 찌르진 않는다. 둥근 것과 날 선 것, 뾰족한 것 이게 어떤 요소로 나온 걸까? 둥근 건 말로락틱 쎄게 한 걸 테고, 뾰족한 건 사과산, 날 선 것은 그 중간일까? 아니면 또 다른 기준이 있는 걸까? 뾰족한 것과 날 선 것은 데미지를 주는 느낌이 다른 건데, 점과 선이니까 선이 조금 더 풀어진 걸 뜻하겠지. 그럼 말로락틱이 조금 적용된 것 아닐까?
[의식의 흐름]
알코올은~ 14.5도! 와 내 예상보다 0.5도 높네. 그 정도로 느껴지진 않았는데 조금 의외다.
첨잔했다. 2만원짜리도 병브리딩 2시간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잔 브리딩 1시간 했을 때 나던 부드럽고 달콤한 뉘앙스는 사라졌다. 열 번 스월링하고 쉬고를 서너번 반복하니 조금씩 풀리긴 한다. 확실히 첫 잔보다 좀 더 탄력 있는 맛이다. 산도가 조금 약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 보다는 입이 산도에 적응한 게 맞겠다.
지금 아몬드랑 먹고 있는데, 아몬드를 먼저 먹고 와인을 마시면 와인이 아몬드를 이긴다. 와인을 먼저 먹고 입안에 단맛을 남긴 상태에서 아몬드를 먹으니까 이건 좀 낫다. 어떻게 해도 아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없다. 탄닌이나 와인 자체에서 약간 씁쓸한 맛을 내면 더 어울릴 것 같다.
웹에서 테이스팅 노트를 찾을 수가 없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