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핸즈 엔젤스쉐어] – 언제나 실패 없는 진하고 풍부한 과일 풍미의 호주 쉬라즈! (마지막 시음 : 2020년 9월 15일)


와인을 잘 모르는 분들께 가벼운 선물을 드려야 할 일이 생기면, 저는 투핸즈 엔젤스쉐어 쉬라즈 와인을 선택하곤 합니다.

호주의 유명한 와이너리여서 대중성도 있고, 쉬라즈의 특성상 탄닌과 산도가 높지 않아서 처음 와인을 드시는 분에게 거북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또 무엇보다 과일 뉘앙스가 풍부하고 적당한 감미(단맛)가 있어서 아주 맛있습니다. 특히 스크류캡으로 되어 있어서 와인 오프너 없이 쉽게 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 입니다.

투핸즈 사이트의 다양한 제품군 중 픽처 시리즈

모든 와이너리가 그렇듯, 투핸즈의 와인들도 몇 가지 등급 혹은 상품군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Picture 시리즈의 ‘엔젤스쉐어’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데, 한참 뒤에 마셨던 픽처 시리즈의 ‘날리 듀즈’ 와인과 간단히 비교해보겠습니다.

쉬라즈의 대표 특징을 ‘검붉은 과일’과 ‘스파이스'(후추 같은 향신료 느낌)로 압축한다면, 엔젤스 쉐어는 스파이스(향신료 풍미)가 상대적으로 강하고 날리 듀즈는 과일 풍미가 더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날리 듀즈를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WNNT 210번 와인이라 너무 많이 남아서 미리 언급만 한 번 해두려고 합니다.

WNNT (WiNe NoTe) 넘버링은, 특정 와인을 처음 마셨을 때 번호를 하나씩 붙여 나가는 제 나름의 구분입니다. 빈티지는 고려하지 않았고, 그 와인에 대한 제 평가가 시간이 갈수록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보고 싶어서 이렇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관련 사이트 링크

각 사이트의 ‘투핸즈 엔젤스쉐어’ 안내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입니다.


WNNT_13 – 투핸즈 엔젤스쉐어 쉬라즈

와인 생활 시작 후, 13번째로 마셨던 와인.

투핸즈 엔젤스 쉐어 쉬라즈

투핸즈 엔젤스 쉐어 쉬라즈 비비노 평가

노트 – 2020년 6월 4일 (2018 빈티지)

투핸즈 엔젤스쉐어. 이마트 4만원대. 호주의 매우 유명한 와이너리 투핸즈에서 만든 쉬라즈 와인이다. 그래서 엄청 기대하고 먹었는데. 음? 이게… 뭐랄까. 몇 일전에 먹은 1.2만원짜리 가성비 쉬라즈(그레이스 올드바인 쉬라즈) 보다 좀~ 더 진하고, 좀~ 더 향이 풍부하게 나고, 입 안에서의 질감이 실크같이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는 정도 외에는 크게 다른 게…

아! 그게 가격 차이구나.

당연하게도, 쉬라즈라는 포도 품종에서 오는 맛 자체는 거의 비슷한 것 같다. 대신 맛과 향을 비롯하여 모든 면에서 아주 진하고 풍부하다. 오오 맛있네. 앞서 마신 1만원대 가성비 쉬라즈 대비 3배나 비싸지만, 특별한 때에는 오히려 투핸즈 엔젤스쉐어에 손이 갈 것 같다.

아낀다고 3일째 먹고 있으니 입안에서 공기와 마찰 시킬 때 신맛이 확 올라온다. 향은 좋다.


노트 – 2020년 9월 15일 (2018 빈티지)

투핸즈 엔젤스쉐어. 고리와인샵 3만원 후반. 호주 쉬라즈. 선명한 보라색. 오픈 직후 검붉은 과일의 향과 맛이 난다. 블랙 베리보다 검은 과일 뉘앙스가 좀 더 진하게 난다(내가 생각하는 블랙베리는 오디 같은 느낌). 얼마 전에 먹었던 프랑스 론의 시라를 사용한 생콤은 좀 더 향긋하고 신선한 과일 향이었다면, 이 투핸즈 엔젤스쉐어는 졸여서 잼이 된 것 같은, 열이 가미 된 과일의 풍미가 난다.

오픈 후 40분쯤 지나자 과일향은 거의 묻히고 오크향, 특히 연유 뉘앙스가 많이 올라온다. 설빙에서 연유 잔뜩 뿌린 오디 빙수를 먹으면 이런 느낌일까? 전체적으로 산도도 약하고, 타닌은 적당히 좋을 만큼만 느껴지고, 페퍼 스파이시가 많이 느껴지는 와인이다. 하지만 개인 취향으로는 생콤이 더 끌리는 것 같다. 다음에 생콤과 투핸즈를 같이 비교 테이스팅 하면 재밌겠다.

그리고 잘토 보르도 잔과 슈피겔라우 보르도 잔을 비교해보면서 먹고 있는데, 입문자가 아닌 이상에야 잔에 돈 좀 써야 할 것 같다. 향이 전혀 다르다. 스템을 잡는 손맛이나 아주 얇은 립의 입맛은 확실히 돈 좀 들이니까 아주 좋다.

2023년 2월 메모
엔젤스쉐어에서 내가 그렇게 찾던 연유 느낌이 났었다고?? 얼른 사봐야겠다. 기껏 기록해 놓아도 찾아보지 않으면 없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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