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라 센트럴 코스트 피노누아 (Calera Central Coast Pinot Noir)


Table of Contents


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380 – 칼레라 센트럴 코스트 피노누아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처음 마신 와인이 1번.
[칼레라 센트럴 코스트 피노누아] 는 380번째 와인이다.

Calera Central Coast Pinot Noir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www.calerawine.com/product/2022-calera-central-coast-pinot-noir

[수입사]
https://naracellar.com/wine/wine_view.php?num=1126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63092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칼레라 센트럴 코스트 피노누아
칼레라 센트럴 코스트 피노누아 비비노


테크시트 – 칼레라 센트럴 코스트 피노누아 2022


와인 노트


2024년 8월 19일 (2022 빈티지)


칼레라 센트럴 코스트 피노누아 2022, 와인픽스 5만원대


[와인 정보]

  • 생산지역, 등급 : 미국 > 캘리포니아 > 센트럴 코스트
  • 품종 : 피노누아

[핸들링 정보]

  • 온도 : 8월에 3일 간 상온 보관, 냉동실 칠링 20분 -> 9시 오픈 후 한 잔 따라내고 병 브리딩 -> 10시 시음 시작
  • 잔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그냥 가장 싸서 부담없이 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 오픈 직후 향 : 붉은 과일 뉘앙스와 검은 과일인지 오크인지 모를 다소 무겁고 어두운 뉘앙스가 공존함.

[구매 이유 / 오늘 선택한 이유]

개인 취향으로 미국 와인은 단맛이 너무 강해서 선호하지 않는다. 3~4만원대 와인만 마셔서 그럴지도 모르니까 가격대를 조금 올렸다.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급이나 북론의 가성비 시라(크로즈 에르미타쥬 혹은 생조셉)와 비교해야 할 텐데, 과연 어떨까.


[눈, Leg/Color]

색이 연하다. 연한 Medium-Ruby. 잔을 기울이고 투명 자를 대봤다. 액체를 통과해서 보이는 눈금 0에 코어 끝자락을 놓고 림 가장 자리까지 재봤더니 2cm정도다. 이 정도면 평소 표현으로, ‘림과 코어가 꽤 떨어져 있다’ 라고 하던 거리다.

레그는 굵고 선명하다. 3차원으로 볼록한 느낌이 들 정도다. 간격도 좁다. 그에 비해 떨어지는 건 보통보다 조금 느린 정도. 14도? 14.5도네. 솔직히 그 정도 되는 거 같다.

눈으로 느껴지는 액체의 무게감은 무겁지 않다. 물처럼 철썩 거리지 않지만 그렇다고 꿀렁이는 것도 아니다.


[코, Nose]

잔에 따른지 1시간 지났다. 오픈 직후보다 온도가 꽤 올라와서 인지, 향이 더 두꺼워졌다. 레그 보기 전에도 향을 한 번씩 맡다가 느꼈는데 코가 시원해지는 알코올도 더 많이 올라온다.

베리보다는 체리에 가까운 향이다. 단내도 슬슬 올라온다. 불안하다. 이것도 달기만 한 그런 미국 피노일까? 다행히도 붉은 과일 뉘앙스와 산도는 여전히 충분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향에서는 불만도 없고, 우와 좋다 도 없다. 그냥 좀 달 것 같은 괜찮은 피노누아 향이다. 결국 잘 익은 붉은 과일이 메인이다.

비교 삼아 따라 놓은 리델 오 글라스 빅투고 시라 잔은 볼이 크지 않아서 향을 다 피워내지 못한다. 같은 시간에 따랐는데 향이 퍼지다가 끝까지 못 가고 갇혀 있는 느낌이다. 얇게 퍼질 듯 하다가 끝이 접힌 느낌. 메인 버건디 잔은 지금 1시간 20분이 지난 시점에서 향이 갑자기 만족스러워졌다. 스월링하지 않고 2분 이상 가만히 세워둔 잔이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모인 향과 뱅뱅 돌려서 억지로 피워낸 향은 다르다. 후자는 오크 뉘앙스 내지는 코를 찌르는 향이 난다. 좋지 않다.

전자는 붉은 과일과 약간의 식물성 뉘앙스가 더해져서 꽃이 연상 된다. 그리고 뒤에서 오크가 은은하게 다양성을 준다. 그래, 오크는 이렇게 좀 뒤에 있는 게 훨씬 좋다. 넌 주인공이 아니라고. 이 술은 과일주다.

향에서 오크 비중이 적지 않다. 지금 마시는 게 2022년 빈티지니까 오크 숙성은 1년 정도 했으려나? 아 병입일이 2023년 8월 14일이네. 2022년 가을에 수확 했을 테니, 한 8개월 정도 숙성 했으려나? 그럼 새 오크 비율도 20%정도 될 것 같다. 그냥 찍은 수치다. 스모키도 조금 느껴진다.


[입, Palate]

첫 입 머금고 멈춘 다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다 적어보자.

달콤한 붉은 과일 / 오크 뉘앙스(나무, 스모키?) / 꽤 높은 산도 / 알코올 때문으로 예상되는 톡 쏘는 감각과 뜨거운 볼과 목구멍 / 바디감은 보통이고, 질감은 둥근 편이다. 모나거나 날카로운 느낌은 아니다 / 탄닌은 거의 없다. 잇몸과 혓바닥에 이질적인 감각이 약간 생기는 정도다.

두 모금째에는 훨씬 과일에 집중된 맛이다. 하지만 삼킬 때부터 오크가 감지된다. 여운은 입에서의 뉘앙스와 비슷하게 과일+오크가 적절히 남는다.

맛있다. 산도가 아주 좋다. 단맛이 꽤 있지만 산도 덕분에 전혀 불만이 없다. 그런데 맛이 조금 따로 노는 느낌이 있다. 과일 따로, 오크 따로, 단맛 따로, 신맛 따로. 병 숙성을 1년 정도 더하면 괜찮아질까? 여기에 대한 데이터는 없다. 매장에서 빈티지 1년 차이로 구매할 와인이 있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겠다. 아, 빈티지가 달라서 그것도 아니려나.


[의식의 흐름, 와이너리 테이스팅 노트]

일단 미국 와인에 대한 편견은 이제 거둬도 되겠다. 그 동안은 내가 저렴한 와인을 마셔서 그랬나보다.

테크 시트 내용
Aged for 10 months in 100% French oak 10% new, 90% neutral
짐작과 얼추 비슷하다. 이 정도 뉘앙스면 새오크 10%구나. 그래 난 이게 딱 좋다. neutral은 재사용 오크란 뜻일 것 같다.

와인메이커 테이스팅 노트
이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는 피노 누아는 잘 익은 블랙베리, 삼나무, 그리고 넛맥의 매혹적인 향으로 당신을 끌어당깁니다. 부드럽고 활기찬 팔레트에서는 블랙체리, 콜라, 그리고 바닐라의 풍미가 실키한 탄닌을 타고 길고 집중된 피니시로 이어집니다.

내 기준으로 베리와 체리는 식물성 뉘앙스와 단맛 혹은 과육의 탱글한 정도가 영향을 미친다. ‘상대적’으로.
베리 : 식물성 뉘앙스↑ / 단맛 ↓ / 무른 과육
체리 : 식물성 뉘앙스↓ / 단맛 ↑ / 탱글한 과육

이 와인은 체리에 가까웠다. 근데 향에서 식물성 뉘앙스가 난다고 내가 썼으니까 베리라고 볼 수도 있다.

삼나무는 오크니까 오케이, 넛맥은 뭔지 모른다.

맛에서 콜라는 알코올에 의한 톡 쏘는 감각과 단맛, 신맛, 오크에 의한 약간 탄맛? 같은 게 조합되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바닐라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그런 바닐라 맛은 못 찾겠다.
실키한 탄닌은 거의 없는 탄닌으로 읽히며, 여운은 솔직히 짧다.

한 병에 5만원대 였으면 좋겠다. 나는 같은 와인 재구매는 잘 안 하는데, 이게 5만원대라면 한 번 더 마시고 싶다. ‘공부할 와인도 많은데 굳이’ 라는 생각이지만, 이미 마셔봤고 리뷰도 남겼는데 괜찮은 와인이 마시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 5만원이기 때문이다. 

디캔터에 1시간 이상 뒀더니 향이 아주 좋아졌다. 상큼한 붉은 과일과 피노누아 다운 생기있는 향! 식물성 뉘앙스 덕분이다.

잔에 3시간 있었던 것도 아직 향을 잘 뿜어내는데 신선한 뉘앙스보단 잘 익은 뉘앙스에 가깝다. 맛은 더 정돈 되고 차분해졌으며 확실히 더 맛있다. 이제 5만원대 이상 와인은 디캔터에 옮기고 마시자. 이번처럼 의식의 흐름 파트를 작성할 때쯤(약 3시간 뒤)이면 진면목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