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리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Cesari Amarone della Valpolicella Classico)


Table of Contents


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410 – 체사리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2020년 5월, 와인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셨던 와인이 1번.
[체사리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는 410번째 와인이다.

Cesari Amarone della Valpolicella Classico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 와인에 대한 내용은 없음
https://www.cesari.it/home-en/

[수입사]
https://www.naracellar.com/wine/wine_view.php?num=292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56947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체사리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체사리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비비노


테크시트 – 없음 (수입사 안내 캡쳐)

와이너리 홈페이지에는 별 내용 없음.

수입사 안내 (링크)

와인 노트


2024년 11월 30일 (2017 빈티지)


체사리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2017, 와인픽스 7만원대


[와인 정보]

  • 생산지역, 등급
    • 이탈리아 / 베네토 /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DOCG
  • 품종
    • 코르비나(Corvina) 75% / 론디넬라(Rondinella) 20% / 몰리나라(Molinara) 5%

[핸들링 정보]

  • 온도
    • 7일 간 상온 보관 (11월)
    • 냉동실 칠링 15분
    • 9시에 오픈 후 한 잔 따라내고 소형 디캔터에서 브리딩
    • 10시 시음 시작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슈피겔라루 데피니션 보르도
      •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튼튼해서 부담 없이 쓴다.
      • 향이 강하지 않아서 볼이 작은 보르도 잔으로 바꿨다가, 비교해보니 큰 차이는 없다.
    • 리델 오 투고 빅 오 시라 (이하 오 글라스)
      • 일반 잔에서 어떤 뉘앙스를 내는지 보기 위해 쓴다.
  • 오픈 직후 향
    • 생각보다 향이 가볍다. 산도가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어는 검은 과일인 것 같고, 단단하게 뭉친 향이 느껴진다. 알코올로 예상되는 코를 싸~하게 만드는 뉘앙스가 있다. 찌르진 않는다.

[구매 이유]

요즘 가격대를 조금 올려서 마시고 있다. 프랑스 북론 한 바퀴 돌고, 이탈리아 바롤로를 지난 달에 마셨고, 이번 달은 오랜만에 아마로네를 골랐다. 아마로네는 토마시(링크) 밖에 안 마셔봤는데, 가격대는 이 체사리와 비슷했다. 어떤 차이와 공통점이 있을지 궁금하다.


[눈, Leg/Color]

2017 빈티지라서 주황빛 림이 잘 보인다. 림과 코어 가장 자리 사이 거리는 적당히 떨어져 있다. 내 기준으로 2cm다. 그리고 생각보다 코어가 많이 진하진 않다. 어둡지만 스템을 잡은 손이 보인다. Deep-Garnet.

10회 스월링 하여 잔 코팅 -> 10초간 세워두기 -> 5회 스월링 하여 레그를 측정한다.
촘촘한 간격에 보통 보다 조금 느리게 떨어진다. 레그 머리는 크고 몸통은 보통이다. 14도일 것 같다. 레그에 색은 연하게 비친다.

눈으로만 본 질감은 가벼운 쪽이다. 부드러울까 날카로울까. 말린 포도로 만드는 아마로네 특성과 림과 코어 색상을 고려하면 부드러운 쪽일 것 같은데, 오픈 직후에 체크한 향과 다소 가벼워 보이는 액체의 움직임을 보면 마냥 실키한 질감은 또 아닐 것 같다.

노즈 확인하다가 다시 돌아왔다. 액체의 움직임을 계속 보다 보니, 제법 밀도 있어 보인다. 색이 아주 진한 편은 아니라서 시각적 판단에 가벼운 느낌을 자꾸 부여했던 것 같다.


[코, Nose]

잔에 따른 지 1시간 30분 지났다. 약간의 과일 단내와 부드러운 오크 뉘앙스, 그리고 숙성 뉘앙스가 난다. 향이 강한 타입은 아니어서, 잔 크기를 줄여야겠다.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보르도 잔으로 바꿨다.

소형 디캔터에서 1시간 30분 두었는데, 아직도 잔에 따른 직후 향이 덜 깨어난 냄새가 난다. 2분 지났다. 이제 보르도 잔에서도 향이 정리되었다. 버건디 잔 보다 입구가 넓어서 그런지, 민트로 표현할 수 있는 싸한 알코올 뉘앙스가 많이 약해졌다. 그리고 버건디 잔 보다 과일이 더 쫀쫀하게 느껴진다. 방금 따라내서 그런 걸까? 잔 브리딩이 소형 디캔터 보다 산소 접촉을 더 많이 시키는 것 같다.

나중에 따른 보르도 잔에서는 붉은 과일 뉘앙스가 더 잘 느껴진다. 그리고 스파이스도 많이 느껴지는데, 약간의 단내와 나무 맛이 강하게 뭉친 향은 감초를 연상케 하고, 매운 느낌이 들 법한 향은 시나몬을 떠올리게 한다.

버건디 잔은 조금 전 레그 관찰 때문에 스월링을 많이 해서 향이 모이지 않았나 보다. 보르도 잔을 관찰하느라 5분 정도 세워 뒀더니, 이제 보르도 잔과 비슷한 뉘앙스가 잘 느껴진다. 대신 볼이 커서 향이 좀 더 가벼워졌다. 좋게 말하면 더 섬세하다고도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와인 향이 많은 공기에 많이 희석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나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생각보다 향이 가볍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산도가 좋을 것 같다. 약하지만 단내도 제법 있어서, 잘 익은ripe 과일이 연상 된다. 과일 종류는 검붉은 색이다. ‘산도가 느껴지는 검은 과일’ 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그럼 블랙 체리가 되려나?

그리고 숙성 뉘앙스가 허브 느낌을 만드는데, 그 때문에 오크 숙성한 끼안티 클라시코가 연상 된다. 산지오베제 만큼은 못하지만, 산도에 의해 향을 조금 가볍게 만들어주는 느낌과 약간의 단내가 더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왜 바롤로는 연상이 안 될까? 나에게 바롤로 데이터가 많이 없기도 하고 붉은 과일 뉘앙스가 네비올로 만큼 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소거법으로 떠올려봐도, 미디엄 바디이면서 검붉은 과일 향에 단내 조금 있고 오크 뉘앙스와 숙성 뉘앙스 등등의 조건을 만족하는 품종이 몇 없다. 그런 품종이 있다 하더라도 방금 떠 올린 그 품종의 뉘앙스가 이 아마로네에 없다. 예를 들면, 시라를 들 수 있는데 여기에는 시라의 바이올렛 뉘앙스가 없기 때문에 이 와인 향을 맡았을 때 시라를 떠올릴 수 없는 것 같다.

어쨋든 묵직하지 않은 향이어서 마음에 든다. 향의 강도는 보통이다. 과일, 오크, 숙성 뉘앙스가 고루 나서 좋다. 과일 뉘앙스가 상대적으로 약해서 조금 아쉽다.


[입, Palate]

첫 입 머금고 멈춘 다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다 적어보자.

입에 들어올 때 가볍다. / 입 안에서도 동글거리는 질감은 아니다. / 산도가 높다. 발사믹 표현을 써도 될 것 같다. 날 선 산도가 있다. / 검은 과일 맛이 상당히 진하다. 단맛도 꽤 있다. / 탄닌도 아주 자글자글하게 마치 벨벳처럼 고르게 깔린다. 양이 많다. / 알코올은 티나지 않게 높다. 맛에서 알코올이 느껴진다. 입, 목, 배 중에서 배 속이 뜨끈하고 알딸딸한 알코올 기운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 여전히 14도 일 것 같다. 병 숙성이 오래 되면서 알코올이 다듬어진 걸 감안하면 14.5도를 불러야 할까? / 매운 맛, 스파이시가 있다. / 여운은 검은 과일 단 맛이 오래 남는다. 숨을 내 쉴 때도 약하게 남는다. 나무 맛도 단맛 아래에 깔려있는데 전혀 티 나지 않아서 오히려 좋다.

호로록 하면, 산도와 탄닌과 검은 과일 단맛이 증폭된다. 팔렛에서 붉은 과일을 찾긴 어렵다. 산도가 좋은데 붉은 과일이 연상되진 않는다. 아마로네니까 말린 포도를 썼을 텐데, 진한 단맛을 제외하면 그런 뉘앙스를 찾기 어렵다. 그마저도 산도가 차단한다.

내가 이걸 블라인드로 마셨다면 뭐라고 했을까? 소거법으로, 이런 종류의 진한 검은 과일 뉘앙스가 없는 피노누아와 네비올로를 제외하고. 반대로 너무 진한 메를로와 말벡 역시 제외. 그리고 특정 와인에서만 느껴지는 뉘앙스가 있는지 확인해 보자. 바이올렛 뉘앙스의 시라 제외, 피라진의 까베르네 소비뇽 부류 제외. 네로다볼라 등 이탈리아 남부 쪽 품종에 대한 데이터가 있다면 그쪽을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건 없다.

지금 타이핑 하느라 5분 가까이 와인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입에 검은 과일 단맛이 남아있다. 의식하고 마시면 이 검은 과일 단맛이 아주 크게 느껴진다. 아직 공부가 부족한 탓인지, 향에서는 말린 과일 뉘앙스를 캐치 못 했다. 팔렛에서 말린 뉘앙스는 모르겠지만, 응축된 진한 단맛은 이 와인의 특징으로 잡힌다. 앞으로 이런 뉘앙스가 있으면 말린 포도를 사용하는 테크닉을 떠올려야 하겠다.


[의식의 흐름]

자, 알코올은? 15도! 와 높네. 하지만 코나 입에서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But 지금까지 한 잔 마셨는데, 올라오는 취기를 생각하면 그럴 것도 같다.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배 속에서 바이킹 탈 때처럼 약간 뒤집어 지는 알딸딸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검은 과일의 진한 단맛. 이건 완전히 내 ‘불호 영역’이다. 하지만 이 와인은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산도가 좋았고, 진한 단맛이지만 초콜릿으로 빠질 만큼의 단 맛은 아니었다. 뭐랄까 극강의 단맛이 아니라, 적당한 단맛인데 양을 늘려 압축한 느낌이랄까? 최대치는 높지 않은데, 단맛이 들어오는 간격이 좁다? 그런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사이트를 찾아보는데, 와이너리 사이트에 와인에 대한 내용은 없다. 아쉽지만 오늘은 일찍 놀 수 있어서 조금 신난달까?

그나저나, 지난 목요일(11/27)에 첫눈이자 폭설이 내려서 직장에서도 난리, 집에서는 애들 휴교 휴원으로 난리, 아주 다이나믹했다. 그런 다음 날은 아주 추웠고, 그 다음 날은 비가 왔으며, 토요일 낮에는 햇빛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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