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스 델 비엔토 까리냥 (VINOS DEL VIENTO Carignane)


Table of Contents


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409 – 비노스 델 비엔토 까리냥

2020년 5월, 와인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셨던 와인이 1번.
[비노스 델 비엔토 까리냥] 은 409번째 와인이다.

VINOS DEL VIENTO Carignane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vinosdelviento.com/portfolio/carinena-2022/

[수입사] – 케이셀라,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음

[와인21] – 검색 결과 없음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비노스 델 비엔토 까리냥
비노스 델 비엔토 까리냥 비비노


테크시트 – 비노스 델 비엔토 까리냥 2022

내가 마신 빈티지와 다름.


와인 노트


2024년 11월 26일 (2019 빈티지)


비노스 델 비엔토 까리냥 2019, 와인픽스 2만원대


[와인 정보]

  • 생산지역, 등급
    • 스페인 / DOP Carinena (까리녜나)
    • 백라벨을 보면, DOP Carinena가 까리냥의 origin 이라고 한다. 까리냥 철자도 이 지역 이름과 비슷하다. Carignane (까리냥)
  • 품종
    • 까리냥 (리오하 지역에서는 까리냥을 Mazuelo 라고 부르는 것 같다. 블렌딩 와인에서 마주엘로라는 이름을 많이 봤는데 그게 까리냥 이었구나.)

[핸들링 정보]

  • 온도
    • 3일 간 상온 보관 (11월)
    • 냉동실 칠링 15분
    • 9시에 오픈 후 한 잔 따라내고 병 브리딩
    • 10시 30분 시음 시작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튼튼해서 부담 없이 쓴다.
    • 리델 오 투고 빅 오 시라 (이하 오 글라스)
      • 일반 잔에서 어떤 뉘앙스를 내는지 보기 위해 쓴다.
  • 오픈 직후 향
    • 검은 과일 뉘앙스가 느껴지는 것 같다. 진한 향이다.

[구매 이유]

이번 달은, 내가 생각하는 스페인 대표 품종인 뗌쁘라니요 / 가르나차 / 모나스트렐을 하나씩 마셔보려고 했다. 그런데 매장을 둘러보다가 이름표에 쓰여진 까리냥이 눈에 확 띄어서 얼른 추가했다.


[눈, Leg/Color]

까리냥이 원래 이렇게 진한 색이었나? 코어가 아주 진해서 검게 보인다. 스템을 잡은 손이 보이지 않는다. 손이 희미하게 움직이는 것만 보인다. Deep Dark-Ruby.

림과 코어 가장 자리의 간격도 좁다. 내 측정 기준으로 1cm다. 그리고 림에 살짝 노란 기운이 스멀거리는데, 이럴 때 ‘끝이 날라갔다’ 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다. 보통 양조 과정에서 일부러 산소 접촉을 하면 이렇게 된다고 들었다. 오크 숙성도 그런 테크닉 중 하나 다. 그 때문인지, 림과 코어 간격도 좁고 색도 진한데 young 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색감이 쨍 하지 않고 파스텔 톤처럼 보들보들 도트가 있는 느낌이다.

10회 스월링 하여 잔 코팅 -> 10초간 세워두기 -> 5회 스월링 하여 레그를 측정한다.
일단 레그에 색이 아주 잘 비친다. 잔에 색이 묻어 난다. 그리고 레그 머리는 큰 데, 몸 두께는 보통이다. 흘러내리는 속도도 보통이며, 간격은 촘촘하다. 13.5도를 예상한다. 스페인 와인인데 눈으로만 보면 알코올이 높지 않을 것 같다.

눈으로 본 액체 질감은 무거워 보이진 않는데, 밀도는 다소 있어 보인다. 부드러운 질감이 예상된다.


[코, Nose]

잔에 따른 지 1시간 30분 지났다. 애들이랑 포켓몬 게임하다가 늦었다. 토대부기 우두머리 Get!

색이 진하고 오픈 직후에 검은 과일 뉘앙스도 느낀 것 같은데, 지금은 의외로 향이 가볍다. 뜨거운 곳에서 익었을 것 같은 묵직하고 진한 열감이 느껴진다. 오픈 직후에 느꼈던 진한 뉘앙스가 아마 이 열감에서 비롯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뭉쳐진 걸 얇게 펴보면 신선한 느낌(산도)의 붉은 과일 뉘앙스다. 지금 잔에서도 아주 잘 익은ripe 붉은 과일이 느껴진다. 검은 과일은, 향의 중심부 코어에 약하게 느껴지는데, 내가 매번 헷갈리는 것처럼 오크일 수도 있다.

향이 강하게 피어나는 타입은 아니지만, 향 자체는 아주 마음에 든다. 2만원대인데, 아주 감사하다.

오크는 별로 안 느껴진다. 붉은 과일 뉘앙스와 함께 살짝 산화 테크닉이 더해진 느낌이다. 콘크리트나 시멘트에 뚜껑을 열고 발효 혹은 숙성한 건가? 과일 뉘앙스가 많이 나지만 스테인레스로 완전히 산소를 차단한 쨍한 뉘앙스는 아니다.

향을 천천히 들이 마시면 코가 살짝 화~해지면서, 단내와 함께 약간의 산화 뉘앙스(내가 표현하던 감칠맛 이라는 뉘앙스와 비슷하다)가 있다. 나는 여기서 ‘오크 인가?’ 하는 물음을 떠올렸다.

산도가 살아있으면서 아주 잘 익은 붉은 과일이고, 서걱거리는 크리스피 한 식감의 체리보다는 쮸왑거리며 부드러운 식감의 베리가 더 연상 된다. 산도가 적지 않은 뉘앙스인데 꽤 부드럽게 느껴진다. 맛을 기대하게 만드는 향이다.

잔에 1시간 30분 뒀더니 향이 잘 풀렸다. 여태 스월링을 한 번도 안 했는데 향이 잘 나며, 스월링을 하더라도 그 향들 섞이는 매캐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알코올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쉬지 않고 향을 맡는데 코에 전혀 부담 없다.

진한 맛일까 가벼운 맛일까, 향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입, Palate]

첫 입 머금고 멈춘 다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다 적어보자.

부드럽고 진한 질감. / 살짝 삼켜보면 산도가 확실히 높다. 하지만 날이 서있진 않다. / 머금은 와인에서 느껴지는 과일 맛이 아주 진하다. 그런데 검은 과일이라고는 못 하겠다. 베이스는 붉은 과일인데 아주 잘 익어서 과일 맛이 응축된 뉘앙스가 검은 과일로 느껴지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검붉은 과일이라고 했을 때 검4:붉6의 느낌이다. / 탄닌은 거의 없다. 잔잔하게 남는다는 표현도 다소 과하다. / 산도는 날이 서 있다거나 쨍 하다거나 그런 종류는 아니다. 화사하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화사~ 하다가 부드럽게 잘 마무리 된다. 단맛을 포함한 과일 맛을 산도가 칼로 확 잘라내면서 끝내는 느낌이 아니다. 과일 맛, 단 맛, 산도가 모두 같이 서서히 작아지며 끝나는 느낌이다. 아주 마음에 든다. / 알코올이 입이나 목에서는 거의 감지되지 않는다. 하지만 뱃속을 뜨끈하게 훑고 내려간다. 이 정도면 역시 13.5도 판단을 유지한다. / 여운은 길지 않다. 과일 맛이 짧게 남는다. 오크 숙성 여부를 판단할 때 여운에 나무 맛이 남는지 보면 잘 맞았다. 여기는 이게 나무 맛인가? 싶긴 한 게 있다. 다르게 생각하면 과일 단맛이 입에 남는 거라고 할 수도 있는데, 잘 모르겠다. 직감으로는 오크 숙성을 안 한 것 같다.

아 너무 맛있다. 내 취향이다. 거기다 가격까지. 두 모금째 마시고 나니 잇몸에 탄닌이 조금씩 끼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적은 편이다.

과일 맛이 많이 응축된 와인에서 가끔 느낀 것 같은데, 좀 짭짤하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 번뜩 떠올랐다.

호로록 하고 코로 숨을 내쉬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피라진 없는 까베르네 소비뇽이 떠오른다. 검붉은 느낌과 산도가 블랙 커런트 느낌을 냈나 싶다.

키워드를 뽑아보자면, 응축된 검붉은 과일 맛과 약간 짭짤한 맛 / 부드러운 질감과 산도 / 가성비 최고


[의식의 흐름, 와이너리 테이스팅 노트]

자, 알코올은? 13.5도 정답!

마시다 보니, 입안에 쌓인 단 맛이 조금씩 산도를 제압하고 있다. 좋은 징조는 아니지만, 이 가격대에 어쩔 수 없다. 오히려 산도가 이 정도라도 버티는 게 너무 고맙다. 그래서 좀 더 좋은 와인들은 산도가 과하게 탁! 잘라내는 느낌을 주나 보다. 단맛은 입안에 계속 쌓이는데 산도는 일시적인 현상이라서, 그 정도는 강해야 제 할 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단 맛이 계속 쌓임으로 인해 검은 과일 뉘앙스가 점점 더 커진다. 세 잔째에는 검7:붉3 으로 느껴진다.

까리냥 품종은 블렌딩 와인에 주로 쓰여서 단독으로 마실 기회가 잘 없다. 그래서 까리냥과 쌩소를 비슷한 뉘앙스로 오해하고 있었는데, 이번 시음으로 확실히 인지했다. 쌩소는 연한 색상에 신선한(식물성) 붉은 과일 뉘앙스이고, 까리냥은 진한 색상에 검붉은 과일 뉘앙스. 크게 보면 이 정도이지 않을까?

수입사 정보 찾으려고 ‘케이셀라 비노스 델 비엔토’를 검색했는데, 내 블로그 글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내가 이곳에서 만든 가르나차도 마셨었구나. 비노스 델 비엔토 가르나차(링크) 다시 읽어보니 이 와인도 내 취향과 잘 맞았나 보다.

테크시트 – 와인메이킹
Limited Production = 2500 bottles
• 100% Cariñena, 2 estate vineyards
• High altitude vineyards = 800+ meters
• Stoney soils (Canto Rodado y Cascajo)
• Fermentation in stainless steel

테크시트 – 테이스팅 노트
Tasting notes: Deep ruby color.
Aromas of black fruit, cassis, black cherries and ripe plum.
Balsamic aromas and flavors of mint & eucalyptus.
Firm structure and fine-grained tannins.

와이너리 홈페이지 – 제임스 서클링 리뷰
Fragrant nose of lavender, cherries, plums, cassis, licorice and coconut.
It’s medium to full-bodied with fine tannins. Silky.
Bright acidity and juicy, vibrant character. Fresh. Long finish.

아래는 ChatGPT로 번역한 것.

테크시트 – 와인메이킹
한정 생산량 = 2500병
• 100% 카리녜나(까리냥), 2개의 자산 포도밭
• 고지대 포도밭 = 해발 800m 이상
• 돌 많은 토양(칸토 로다도와 카스카호)
•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발효

테크시트 – 테이스팅 노트
테이스팅 노트: 짙은 루비색.
검은 과일, 카시스, 블랙 체리, 잘 익은 자두 향.
발사믹 향과 민트 및 유칼립투스 풍미.
견고한 구조와 고운 입자의 탄닌.

와이너리 홈페이지 – 제임스 서클링 리뷰
라벤더, 체리, 자두, 카시스, 감초, 코코넛 향이 풍부한 코.
미디엄에서 풀 바디, 섬세한 탄닌. 실키함.
밝은 산미와 과즙 가득한 생동감 있는 특성. 신선함. 긴 피니시.



내가 마신 빈티지와 다르지만, 와이너리 홈페이지에는 2022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다.

돌 많은 토양에서 내가 짠 맛을 느낀 것 같다. 그리고 역시 오크 숙성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산화 뉘앙스의 원인?은 나와있지 않다.

내가 까베르네 소비뇽을 느낀 것에서 카시스, 블랙 체리를 염두에 둔다. 잘 익은 검붉은 과일과 약간의 식물성 뉘앙스가 바탕이 되었으리라. 검은 과일 베이스에서 끝에 살짝 신선하게 빠지는 느낌은 체리. 얼마 전에 마실 때는 인지했던 것 같은데, 몇 일 사이에 또 까먹었네.

향에서 느껴지는 산도가 발사믹. 끼안티에서 종종 느꼈던 찌르는 산도를 발사믹으로 인지하고 있었는데, 얘는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다. 잘 익은 과일에 신선한 느낌을 부여하는 정도다.

그리고 코가 화~해지는 느낌을 민트(단 향 포함이겠지?)와 유칼립투스 풍미로 표현 했나 보다. 과일 맛이 응축되어 있고 산도가 좋아서 견고한 구조, 오케이 동의 한다. 그리고 고운 탄닌은, 나에게 거의 없는 탄닌으로 느껴졌다.

제임스 서클링 리뷰도 같은 맥락이고, 감초는 모르겠다. 코코넛은 내가 감칠맛이라고 표현한 그 뉘앙스를 코코넛이라고 봐도 되겠다. 쥬시하다는 것이 내가 말한 응축된 과일 맛 일 거고, 신선한 뉘앙스도 동의한다. 긴 피니쉬는 솔직히 동의는 안 되지만, 과일 맛이 진해서 입에 오래 남기는 한다.

까리냥은 산도 좋고 적당한 단맛의 검은 과일 뉘앙스로 ‘일단’ 이해했다. 또 기회가 있으면 다른 와인을 마시고 보정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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