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테 퐁티 비냐 디 팔리노 끼안티 수페리오레 (Sette Ponti, Vigna di Pallino Chianti Superiore)


Table of Contents


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415
– 세테 퐁티 비냐 디 팔리노 끼안티 수페리오레

2020년 5월, 와인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셨던 와인이 1번.
[세테 퐁티 비냐 디 팔리노 끼안티 수페리오레] 는 415번째 와인이다.

Sette Ponti, Vigna di Pallino Chianti Superiore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www.tenutasetteponti.shop/en/shop/vigna-di-pallino-superiore-2022/

[수입사] – 나라셀라. 검색 결과 없음

[와인21] – 검색 결과 이 와인은 없음. 아래 링크는 끼안티 리제르바.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40181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시트
– 세테 퐁티 비냐 디 팔리노 끼안티 수페리오레


와인 노트


2024년 12월 15일 (2021 빈티지)


세테 퐁티 비냐 디 팔리노 끼안티 수페리오레 2021, 와인픽스 3만원대


[와인 정보]

  • 생산 지역, 등급
    • 이탈리아 / 토스카나 / 끼안티 DOCG 수페리오레
  • 품종
    • 산지오베제

[핸들링 정보]

  • 온도
    • 1일 간 상온 보관 (12월)
    • 냉동실 칠링 10분
    • 9시에 오픈 후 한 잔 따라내고 병 브리딩
    • 10시 시음 시작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튼튼해서 부담 없이 쓴다.
    • 리델 오 투고 빅 오 시라 (이하 오 글라스)
      • 일반 잔에서 어떤 뉘앙스를 내는지 보기 위해 쓴다.
  • 오픈 직후 향
    • 오랜만에 맡아보는 산지오베제의 붉은 과일과 마른 허브 뉘앙스. 역시 좋다.
    • 향이 진하다고 생각했다.

[구매 이유]

이번 달 와인을 구매하면서 이미 한도는 초과했지만 오랜만에 끼안티가 마시고 싶었다. 할인 코너를 어슬렁 거리다가 끼안티 와인을 찾았다. 보통 때라면 3만원대 기본급 끼안티는 잘 선택하지 않을 테지만, 오늘은 할인이라는 핑계로 구매해봤다. 


[눈, Leg/Color]

색의 진하기는 진한 것 치고는 연하고, 중간이라기엔 진하다. 아무래도 후자가 더 마음에 와 닿지만, 내 측정 기준으로 림과 코어 가장 자리 사이 거리가 1.5cm로 측정되는데, 이건 평소 같으면 보통 간격이라고 했을 것이다. 그래서 전자로 말하는 게 낫겠다. 스템을 잡은 손도 잘 보이지만 어둡다. 림에 살짝 주황빛이 감도는 것 같다. Deep(-) Garnet Red.

바닥에 베이스를 대고 10회 스월링 하여 잔 코팅 -> 10초간 세워두기 -> 바닥에 베이스를 대고 5회 스월링 하여 레그를 측정한다. 코팅 범위 밖으로 와인을 묻히지 않기 위해서 베이스를 바닥에 댔다.

레그가 느리게 잡히고 촘촘한 간격에 느리게 떨어진다. 두께도 두껍다. 색은 묻어 나지 않는다. 한 차례 떨어지고 나서, 2차 레그가 또  느리게 잡힌다. 지금으로선 15도를 말하고 싶다.

사실, 구매할 때 라벨에 Superiore 가 적혀 있는 걸 봤다. 와인에서 이 ‘수페리오레’는 더 좋은, 잘 익은 포도를 사용함으로써 평균보다 당도가 높은 와인을 뜻한다. 그래서 높은 당도로 보이는 레그에도 당황스럽진 않다. 문제는, 15.5도가 나올 리는 없으니 14.5도 혹은 15도 둘 중 하나일텐데 이걸 어떻게 구별할까?

액체의 밀도가 높다. 방울 방울 튀는 느낌이 아니다. 부드러운 질감이 예상된다.


[코, Nose]

잔에 따른 지 1시간 지났다. 코를 찌르는 알코올은 없지만, 코가 시원해지는 혹은 알싸해지는 알코올이 느껴진다. 보통 스페인 와인에서 느껴지던 감각이다. 대신 산지오베제의 붉은 과일과 마른 허브 특성도 진하게 느껴진다. 향이 아주 마음에 든다.

단내도 살살 올라오는데 향이 지루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산도가 높은 향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산도를 염두에 두고 향을 맡으면 또 적잖이 느껴진다. 산도가 깔려 있는 붉은 과일 위주의 단내. 내가 좋은 하는 뉘앙스다. 향에서 이 정도 단내를 뿜어내면서 이 가격이면 너무 좋은데?

충분한 산도 때문인지 말린 쪽으로 빠지진 않고, 단내 역시 충분히 잘 나서 잘 익은ripe 붉은 과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향의 가운데 코어가 묵직하고 단내 역시 충분해서 대체로 무거운 향으로 느껴진다.

오크 숙성은 했을 것 같은데, 마른 허브 뉘앙스와 헷갈린다. 1시간 동안 건드리지 않고 세워두었던 오 글라스에서 연하게 나무 향이 나는 것으로 보아, 오크 숙성을 했을 것이다. 대신 새 오크는 아니다.

스월링 했을 때 나오는 덜 풀린 향은 없고, 잠깐 세워 놓기만 해도 금세 향이 차오른다. 굿.

키워드 3개를 뽑자면, 달콤한 붉은 과일 / 높은 알코올과 밀도 높은 향 / 산지오베제의 마른 허브 뉘앙스.


[입, Palate]

첫 입 머금고 멈춘 다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다 적어보자.

입에 스르륵 들어올 때 부터 부릉부릉 시동거는 산도. / 단맛도 있고 과일 맛 코어도 단단하다. 하지만 모든 것 위에 산도가 있다. 와 산도 쎄다. / 자글거리거나 뻑뻑한 탄닌는 없다. 대신 입속을 화끈거리게, 맵게 만드는 알코올이 있다. / 그리고 이 씁쓸한 맛은 뭘까? / 산도와 알코올 때문에 오래 머금고 있기 버겁다. / 삼킨 뒤에 과일 맛이 오래 남는다. 쓴맛도 같이 남는데, 이게 오크일까? 그 쓴맛은 좀 비릿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쇠맛이라고 해야 할까?

예상과 전혀 다른 맛이다. 이 가격을 납득할 수 있게 만드는 맛이랄까? 긍정과 부정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일단 다시 한 모금 마셔보자. 향은 또 너무 좋다.

두 번째 모금도 처음과 거의 비슷한데, 산도에 대한 내 오도방정은 1시간 30분 만에 마신 와인(술)이라 입안의 감각이 정리정돈 되어 있지 않았다. 이번에는 좀 더 와인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높은 산도라는 건 확실하다. 산도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건 쓴 맛, 비린 맛이다. 이게 뭐지?

탄닌이 버겁게 다가오는 편은 아닌데, 이물감이 좀 있다. 알코올은 확실히 높지만, 15도를 넘을까? 코에서도 아주 부각되는 편은 아니었다. 알코올이 잘 다듬고 숨긴다고 숨겨지는 건가? 어쨌든 14도가 넘는 건 확실하고, 15도를 넘지도 않을 것 같으니, 14.5로 찍어보자. 호로록 하면 산도와 알코올이 좀 버겁다. 와우.


[의식의 흐름]

찍어서 맞췄다. 14.5도. 근거를 대지 못했으므로, 의미는 없다.

와이너리 페이지와 테크시트에 와인 향과 맛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다. 오크 숙성은 큰 배럴에서 1년이다. 오크 뉘앙스가 연한 이유가 있었다.

맹한 맛을 내는 일부 끼안티 기본급 보다는 훨씬 좋다. 수페리오레 타이틀이 있는 다른 끼안티도 보이면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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