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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 와인 향을 잘 맡고 싶은 초보자의 고군분투!
‘와인 향을 잘 맡기 위한 노력’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와인 정보
WNNT_414 – 페어뷰 슈냉 블랑
2020년 5월, 와인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셨던 와인이 1번.
[페어뷰 슈냉 블랑] 은 414번째 와인이다.
Fairview Chenin Blanc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빈티지 때문인지, 양조 과정이 바뀌었는지 사이트마다 설명이 다르다.
내가 찾아보고 이해한 바로는, <페어뷰 ‘달링’ 슈냉 블랑>과 <페어뷰 슈냉 블랑>이 있다.
‘달링’은 남아공의 지역 명이고, ‘달링’이 붙은 건 그 지역 포도로만 만들어 진 것 같다. 내가 마신 2021빈티지 테크시트를 보면, <HARVEST DATES> <16th of Feb (Darling)> <22nd to 24th Feb (Paarl)> 이렇게 되어 있다. ‘팔’ 지역 포도도 섞여 있어서, 이름에 ‘달링’을 뺀 것 같다. 어느 빈티지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신 빈티지 2024도 두 지역 포도를 사용했다. 즉, ‘달링’이 붙은 건 예전 빈티지 일 것 같다.
그리고 지금 가지고 있는 테크시트는 2021과 2024인데, 2021은 오크 숙성 하지 않았고, 2024는 20%만 오래된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숙성했다고 나와 있다.
[와이너리]
https://fairviewmarketplace.co.za/product/fairview-chenin-blanc
[수입사]
http://www.naruglobal.com/south-africa/fairview/chenin-blanc.php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54095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시트 – 페어뷰 슈냉 블랑 2021
와인 노트
2024년 12월 12일 (2021 빈티지)
페어뷰 슈냉 블랑 2021, 와인픽스 2만원대.
[와인 정보]
- 생산 지역, 등급
- 남아프리카 공화국 / Coastal Region
- 품종
- 슈냉 블랑
[핸들링 정보]
- 온도
- 19일 간 상온 보관 (11~12월)
- 냉동실 칠링 15분
- 9시에 오픈 후 한 잔 따라내고 병 브리딩
- 10시 시음 시작
- 잔
- 리델 베리타스 소비뇽 블랑
- 내가 가진 하나 뿐인 화이트 와인 잔이다.
- 리델 오 투고 빅 오 시라 (이하 오 글라스)
- 일반 잔에서 어떤 뉘앙스를 내는지 보기 위해 쓴다.
- 리델 베리타스 소비뇽 블랑
- 오픈 직후 향
- 시트러스와 달콤할 것 같은 향.
[구매 이유]
슈냉 블랑은 처음 마셔보는 품종이라 호기심이 생겼는데, 가격도 좋아서 공부 삼아 구매했다.
[눈, Leg/Color]
Pale Lemon. 연한 노란색이고, 어둡고 진한 느낌은 아니어서 금색이라고는 못 하겠다. 초록 뉘앙스도 보이지 않는다.
바닥에 베이스를 대고 10회 스월링 하여 잔 코팅 -> 10초간 세워두기 -> 바닥에 베이스를 대고 5회 스월링 하여 레그를 측정한다. 코팅 범위 밖으로 와인을 묻히지 않기 위해서 베이스를 바닥에 댔다.
레그가 아주 느리게 잡힌다. 20초 지났는데 이제 겨우 레그 머리만 생성되었다. 두껍고 촘촘하고 느리게 흘러내린다. 이런 이유가 알코올은 아닐 것 같고, 당도 때문으로 보인다. 낮은 당도에서 알코올만 높으면 레그 자체는 금방 만들어졌던 것 같은데. 평소 느낌대로 하자면 15도는 될 것 같다.
액체 질감은 꿀렁인다. 덩어리진 느낌이다. 밀도 높다. 역시나 단맛이 예상된다.
[코, Nose]
잔에 따른 지 1시간 10분 지났다. 레그 관찰 때문에 스월링을 많이 해서, 지금은 시트러스 뉘앙스가 사라지고 달콤한 뉘앙스가 메인이다. 그 달콤한 뉘앙스를, 예전 같으면 시트러스 아니고 핵과류도 아니니까 사과와 열대과일 이라고 했을텐데, 몇 번 오답 노트 쓰고 나니 이게 확실히 짚을 수 있다. 꿀이다. 꾸덕할 것 같고, 단 향이 많이 나면 대체로 테크시트에 honey가 있었다.
그리고 스월링 한참하고 5분 정도 지났나? 이제 시트러스가 다시 나타났다. 5분 까지는 산도가 느껴지는 어떤 향 정도로 인지 되다가 갑작스레 시트러스로 진화했다.
그런데 의외로 시트러스 과육이 아니라 껍질이 연상 된다. 충분한 단맛이 있는 시트러스 계열 과일의 껍질, 그러니까 오렌지 껍질(제스트) 정도가 되겠다. 껍질이 연상 된 이유는 식물성 뉘앙스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작은 화이트 와인 잔 이었다. (볼 8cm, 잔 입구 립 5cm)
다음은 리델 오 글라스(볼 9cm, 잔 입구 립 6cm)다. 공기에 희석되어서 그런지, 화이트 와인 잔과 향이 다르다. 처음엔 ‘향이 매콤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스파이시를 떠올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단 향의 볼륨은 작아지고, 시트러스 중에서도 식물성 뉘앙스와 더해져 꿀을 머금은 흰 꽃 향이 떠올랐다.
다시 화이트 와인 잔과 번갈아 향을 맡아보니 뉘앙스는 비슷하다. 그래도 볼륨에 의한 차이가 노즈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향이 단순하지만 잘 피어나서 좋다. 노즈에서 알코올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달콤 계열이면서 특히 신선한 과일 뉘앙스가 강조되는 와인은 오크 숙성을 거의 하지 않으니까,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 향에서 나무 뉘앙스도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쓴 걸 다시 읽어보니 향이 꽤 무거운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렇지 않다. 굳이 이분법으로 분류하자면 가벼운 쪽이다. 시트러스와 산도 때문이다. 단 향에 집중하면 또 무겁게 느낄 수도 있겠다. 난 안 그렇지만.
[입, Palate]
첫 입 머금고 멈춘 다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다 적어보자.
굉장히 부드러운 질감이고, 쪼르륵 입 안에 한 모금이 다 모이니까 아주 묵직한 느낌이다. 물 풍선 같이 또잉 또잉하는 느낌이다. / 단맛은 생각보다 적고, 산도가 아주 높다. 쨍~하게 화악 퍼진다. 나는 단맛 7 산도 3 정도로 예상했는데, 반대로 단맛 4에 산도 6 느낌이다. 하지만 오히려 좋다. / 산도가 버겁기도 하고, 예상과 다른 맛에 당황해서 금방 삼켜버렸다. / 여운에 단맛과 산도가 함께 꽤 오래 남는다.
오오 예상과 다르다. 되게 강렬한 질감과 맛이다. 시트러스가 맛의 주요 요소 이고, 질감은 되게 달 것처럼 보였지만 오히려 단 맛이 산도를 서포트 해주는 형태다. 단조롭지 않고 산도가 좋아서 자꾸 당긴다. 그래서 첨잔했다.
병에서 막 따른 애들은 온도가 낮은 상태여서 그런지, 아까 같은 유질감이 확실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리고 첫 잔에서도 그랬는데, 매운 느낌 혹은 씁쓸한 느낌이 계속 난다. 식물성 뉘앙스의 본질인 것 같다. 품종 특징일까? 슈냉 블랑은 이름만 들어봤지 정보가 전혀 없는 품종이다.
온도가 낮아서 일까? 맛의 비중이 산도 7에 단맛 3 정도로 바뀌었다.
[의식의 흐름, 와이너리 테이스팅 노트]
아 알코올은 전혀 신경 안 쓰고 있었네. 짜릿한 산도에 가려서 인지 아무 느낌이 없다. 12도 예상해본다. …헉 13.5도네. 왜??
전혀 기대 없이 마셨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가성비가 훌륭하다. 나루 글로벌은 이미 유명한 수입사 지만, 나에게도 호감도가 상승했다.
슈냉 블랑은 프랑스 루아르 출신 이며, 현재는 남아공에서 많이 재배된다고 한다. 뉴질랜드 쇼블, 남아공 슈블. 둘 다 가성비의 대명사네.
오늘은 안주 거리가 없기도 하고, 아까 씁쓸한 맛이 아몬드와 어울리지 않을까 해서 꺼냈는데, 맛의 볼륨도 비슷하고 잘 어울린다. 질감이 비슷한 치즈도 꺼냈는데, 역시 나쁘지 않다.
와이너리 사이트에는 2024 빈티지만 있어서, 구글링으로 내가 마신 2021 빈티지 테크시트를 찾았다.
WINEMAKING
The grapes were handpicked very early in the morning, which allowed for them to be delivered cold to the cellar, where they were destalked and gently pressed.
The freerun juice settled for two days before the clear juice was racked off and cold fermented in tank.
On completion of fermentation, the wine was left on fine lees before bottling.
TASTING NOTE
Pale straw colour in the glass.
The wine has tropical fruit notes of melon, pineapple and cirtus on the nose.
The palate is medium bodied with summer fruit flavours follow by a refreshing crisp finish.
Best enjoyed in the next year or two.
와인 메이킹
포도는 아침 일찍 손으로 수확되었으며, 이를 통해 차가운 상태로 양조장에 운송되었습니다.
양조장에서는 포도송이의 줄기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압착했습니다.
자유 유출된 주스는 이틀 동안 침전되었고, 이후 맑은 주스를 분리하여 탱크에서 차갑게 발효시켰습니다.
발효가 완료된 후, 와인은 병입 전까지 고운 효모 앙금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잔에 담긴 와인은 연한 밀짚색을 띱니다.
향에서는 멜론, 파인애플, 감귤과 같은 열대 과일의 노트가 느껴집니다.
입안에서는 적당한 바디감과 함께 여름 과일의 풍미가 이어지며, 상쾌하고 깔끔한 피니시로 마무리됩니다.
1~2년 내에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내가 파악한 내용과 비교해보면,
오크 숙성은 하지 않았다. -> 납득.
줄기는 압착 전에 제거했다. -> 식물성 뉘앙스는 어디서 왔지? 품종 특성인가?
연한 밀짚색이다. -> 그린 뉘앙스는 못 봤는데. 조명이 어두워서 그랬을까?
노즈) 멜론, 파인애플, 감귤과 같은 열대 과일의 노트 -> 꿀 언급이 없지만, 멜론 뉘앙스와 맥이 닿는다. 그리고 열대과일인 파인애플과 시트러스 중에서도 단향이 있는 편인 감귤 노트가 언급되었다.
팔렛) 적당한 바디감, 여름 과일의 풍미, 상쾌하고 깔끔한 피니시 -> 여름 과일 풍미가 뭐지? 나머지는 동의한다.
내가 한 줄 요약 하자면, 매끈한 질감이 느껴지는 알코올이 포함된 레모네이드 라고 할 수 있겠다. 단순하지만, 캐릭터가 확실해서 아주 즐겁게 잘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