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라 카우로 벤텀 가르나차 (SAURA, Cauro Ventum Garn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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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416 – 사우라 카우로 벤텀 가르나차

2020년 5월, 와인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셨던 와인이 1번.
[사우라 카우로 벤텀 가르나차] 는 416번째 와인이다.

SAURA, Cauro Ventum Garnacha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bodegassaura.com/en/producto/cauro-venturm-2021-eng/

[수입사] – 주식회사 오비노. 못 찾음.

[와인21] – 검색 결과 없음.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사우라 카우로 벤텀 가르나차


테크시트 – 없음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로 대신함)

홈페이지 내용 캡쳐 (링크)

와인 노트


2024년 12월 19일 (2021 빈티지)


사우라 카우로 벤텀 가르나차 2021, 와인픽스 4만원대


[와인 정보]

  • 생산 지역, 등급
    • 스페인 / D.O. BULLAS
    • (정보 출처 : 와인 서처 링크) ‘불라스’는 모나스트렐이 유명한 지역이라고 한다. 후미야 아래 지역이라는데 가까워서 그런가? 론 아래에 있는 랑그독도 GSM 품종들을 많이 쓰는 것처럼. 후미야(Jumilla) 와인 중에 유명한 게 후안 길 실버 라벨이고, 모나스트렐로 만들었다. 모나스트렐은 무흐베드르의 스페인식 이름이다. 그나저나 무흐베드르, 무흐베르드 이건 언제쯤 외워질까?
  • 품종
    • 가르나차

[핸들링 정보]

  • 온도
    • 26일 간 상온 보관 (11~12월)
    • 냉동실 칠링 20분 (평소보다 5분 더 했다.)
    • 9시에 오픈 후 한 잔 따라내고 병 브리딩
    • 10시 시음 시작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튼튼해서 부담 없이 쓴다.
    • 리델 오 투고 빅 오 시라 (이하 오 글라스)
      • 일반 잔에서 어떤 뉘앙스를 내는지 보기 위해 쓴다.
  • 오픈 직후 향
    • 오오 전혀 예상 못한 싱그러운? 설 익은 붉은 과일 뉘앙스다. 아주 마음에 든다. 마침 평소보다 온도를 더 떨어뜨려서 훨씬 좋게 느껴진다.

[구매 이유]

내 마음대로 선정한 스페인 대표 품종 중 하나. 매번 스페인 와인은 리오하/뗌쁘라니요만 마셔서 다른 품종을 골라봤다.


[눈, Leg/Color]

오~ 색이 옅다. 미디움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스템을 잡은 손이 아주 잘 보인다. 크게 어둡지도 않다. 잔 기울여서 림과 코어 가장 자리 사이를 재보니 2.5cm 이상이다. 많이 떨어져 있고, 코어가 작다. 그래도 코어가 있긴 있다. 림에 주황빛은 없다. Medium Ruby.

바닥에 베이스를 대고 10회 스월링 하여 잔 코팅 -> 10초간 세워두기 -> 바닥에 베이스를 대고 5회 스월링 하여 레그를 측정한다. 코팅 범위 밖으로 와인을 묻히지 않기 위해서 베이스를 바닥에 댔다.

레그가 느리게 잡힌다. 색은 아주 아주 연하게 잡힌다. 간격은 촘촘하고, 두께는 보통보다 조금 두꺼우며, 느리게 떨어진다. 두께가 생각보다 두껍진 않아서 14도로 짐작된다.

액체의 움직임으로 보았을 때 크게 밀도 있는 편은 아니다. 유질감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코, Nose]

잔에 따른 지 1시간 20분 지났다. 와 향 진짜 좋다. 아주 내 스타일이다. 내 머리 속에만 있는 이미지지만, 쌩소 같다. 설 익은 듯한 신선한 뉘앙스를 가진 붉은 과일이고 가벼운 향이다. 아니지, 무겁지 않다는 게 더 어울리겠다. 지금은 단내도 별로 안 나서 좋다. 문득 갸메가 떠올랐다. 이런 걸 풍선껌 뉘앙스라고 하던가?

오크 뉘앙스는 없다. 과실을 극대화한 것 같다. ‘스페인 = 오크’ 라고 생각했는데 경험 부족에 의한 선입견 이었다. 그러고 보니 알코올도 별로 안 느껴진다. 13.5도까지 내릴 수도 있겠다. 아 아니다. 향을 천천히 길게 들이마시려고 했는데, 알코올이 시원하게 많이 들어온다. 14도 판단을 유지한다.

스월링 하지 않고 1시간동안 세워둔 오 글라스 잔의 향을 맡았다. 스월링 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확실히 잔이 작으니까 살짝 풋내가 싱그럽게 더해진 붉은 과일 뉘앙스가 훨씬 응축되어 있다. 이것도 나름대로 좋다. 설 익은, 풋내 등으로 표현한 신선한 뉘앙스가 단단하게 뭉쳐서 ‘나무’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오크는 아니다. 줄기를 썼나?

오 글라스에서도 단내는 안 나지만, 잘 익은 느낌이 버건디 잔 보다는 조금 더 있다. 두 잔의 중간 사이즈가 있으면 딱 좋겠는데. 소피앤왈드 피닉스 보르도 잔을 깨 먹어서 참 아쉽다. 아 다음부턴 데피니션 보르도 잔을 써 볼까? 걔는 입구가 7cm라서 그게 또 아쉽다. 데피니션 버건디는 입구가 6.5cm로 딱 좋다.

다시 버건디 잔으로 향을 천천히 길게 들이마셨다. 알코올이 후욱 다가오니까 잔에서 코를 살짝 떨어뜨리는 게 좋겠다. 이 알코올도 날카롭거나 뾰족하게 찌르지 않고, 부드럽지만 양이 많다. 붉은 과일과 신선한 뉘앙스에 알코올까지 더해져서 스파이스, ‘맵다’ 라는 생각을 했다. 

향이 단조롭지만 섬세하고 붉은 과일이 아주 잘 느껴진다. 이럴 때 과일 캐릭터의 덩치가 크다 라고 표현 하는 것 같다.

잔에서 1시간 30분 두었더니 잘 풀렸다. 스월링 했을 때 나던 매캐한 향이 거의 없다.


[입, Palate]

첫 입 머금고 멈춘 다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다 적어보자.

가볍고 날카로운 맛 / 하이톤의 산도 / 높은 알코올에 의한 매운 맛 / 그 와중에 확실한 붉은 과일 맛 / 알코올에 의한 화끈거림이 입에 남는다. 목구멍이 따끔하다. 배 속을 타고 내려가는 감각은 없지만 한 모금 삼켜보니 알코올 기운이 후욱 온다. 오늘 피곤해서 그런가? / 여운도 꽤 길다. 향에서 느꼈던 특징적인 붉은 과일이 여운으로 남는다. 혀 양 끝에 그 맛이 진하게 남아있는데 문득 바나나 먹은 다음의 맛 같기도 하다. 산도 역시 높아서 삼킨 뒤에 침샘이 조금씩 계속 반응한다. / 여운에 나무 맛은 없다. 오크 숙성 하지 않았다.

와 아주 마음에 드는데? 어지간한 피노누아 보다 나은 것 같다. 4만원대인데 대박이다. 그나저나 이걸 블라인드로 마셨다면 어떤 품종이라고 했을까? 피노라고 하기엔 오크가 없고, 뉘앙스는 비슷하고. 그래서 난 갸메나 쌩소를 고를 것 같다. 이번 시음으로 그 유사한 뉘앙스에 가르나차(그르나슈)를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좋은 경험이다. 보통 그르나슈는 론에서 GSM 등으로 블렌딩하기 때문에 그르나슈 단독 와인을 마실 기회가 잘 없다.

세 모금쯤 마시니까 달달한 느낌이 입에 남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탄닌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알코올과 산도에 묻히기도 하는데, 실제로도 탄닌이 약하다. 잠깐 자글거리고 빳빳하게 생겨났다가 삼키면 금방 사라진다.


[의식의 흐름, 와이너리 테이스팅 노트]

알코올은~~~ 14.5도. 0.5도 차이긴 한데,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아깝네. 입에서 화끈하게 쏘는 느낌이 들면 14.5도를 고민해봐야겠다.

가격도 향도 맛도 아주 만족한다. 알코올이 조금만 더 낮으면 좋겠지만, 이제 지구 환경이 어쩔 수 없다.

일단 줄기를 포함한 홀 번치가 50% 사용되었다. 내가 느낀 설익은 뉘앙스는 줄기에서 나온 게 맞는 것 같다. 내가 느낀 갸메(풍선껌, 바나나) 뉘앙스는 어디서 왔을까? 석회석? 논-필터링?

아래 내용은 홈페이지에 나온 자료를 ChatGPT로 번역한 것이다.


VINEYARD AND VINIFICATION
The Mediterranean climate is tempered by the area’s altitude, with short but harsh winters with snowy spells. Summers are hot during the day and cool in the evening, a factor that enhances the quality of the grapes. The vineyard stands at an altitude of 600-900m above sea level, trained in bush vines on light, loamy soils with good drainage. At the foot of the Sierra de las Cabras mountain range, the abundant flora and fauna help the soil to absorb nutrients and yeasts that play a role in the vinification process.

Wine is made traditionally, mixing 50% de-stemmed grapes with whole bunches. Fermentation occurs in tanks made with limestone from a quarry near the winery, mixed twice daily. The average maceration time is 10 days. After pressing, the wine is transferred to oak vats, where it completes its alcoholic and malolactic fermentation. After clarification, it is bottled unfiltered.

포도밭과 와인 양조
지중해성 기후는 이 지역의 높은 고도에 의해 완화되며, 짧지만 혹독한 겨울에는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름은 낮에는 덥지만 저녁에는 서늘하여 포도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포도밭은 해발 600~900m의 고도에 위치하며, 물 빠짐이 좋은 가벼운 양질토에서 수형 전정 방식으로 재배됩니다. 시에라 데 라스 카브라스 산맥 기슭에 위치한 이 지역은 풍부한 동식물군 덕분에 토양이 영양분과 효모를 흡수할 수 있어 와인 양조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와인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며, 줄기가 제거된 포도 50%와 송이째 사용된 포도를 혼합합니다. 발효는 와이너리 근처 채석장에서 가져온 석회암으로 만든 탱크에서 이루어지며, 하루 두 번 섞어줍니다. 평균 침용 시간은 10일입니다. 압착 후 와인은 오크 통으로 옮겨져 알코올 및 말로락틱 발효를 마칩니다. 정제 과정을 거친 후 필터링 없이 병입됩니다.

TASTING NOTES
Ruby red, very open in colour. Fresh, ripe red fruit on the nose, very clean and clear. It is fresh and light in the mouth but with density, very balsamic, with aromas of rosemary, thyme and pine. A straightforward, uncomplicated wine to accompany nibbles and everyday casserole dishes.

테이스팅 노트
루비 레드 색상으로, 색감이 매우 옅고 투명합니다. 코에서는 신선하고 잘 익은 붉은 과일 향이 느껴지며, 매우 깨끗하고 명확한 아로마가 특징입니다. 입 안에서는 신선하고 가벼운 질감을 가지지만 동시에 밀도감이 느껴지며, 로즈메리, 타임, 소나무의 발사믹한 향이 조화를 이룹니다. 간단한 스낵이나 일상적인 캐서롤 요리와 잘 어울리는 직관적이고 복잡하지 않은 와인입니다.


테이스팅 노트는 아주 동의 한다.

‘신선하고 잘 익은 붉은 과일’ / ‘깨끗하고 명확한 아로마’ / ‘신선하고(산도 높고) 가벼운 질감’.

허브와 소나무는 설 익은 뉘앙스를 표현한 것 같다.

직관적이고 복잡하지 않은 와인이라고 스스로 써 놓은 게 인상적이다. 나도 그렇게 느꼈고, 적어도 나에게는 그게 장점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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