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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 와인 향을 잘 맡고 싶은 초보자의 고군분투!
‘와인 향을 잘 맡기 위한 노력’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와인 정보
WNNT_178 – 메오 까뮈제 마르사네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마신 와인이 1번.
[메오 까뮈제 마르사네] 는 178번째 와인이다.
Meo-Camuzet Marsannay AOC Bourgogne France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www.meo-camuzet.com/fr/les-vins/21/marsannay/
불어만 있고, 테크시트는 2003~2011 빈티지만 있음.
[수입사]
신세계엘엔비, 메오까뮈제 다른 와인은 있는데 마르사네만 없음.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44230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 시트 – 메오 까뮈제 마르사네 2011
2011 빈티지까지만 문서로 등록되어 있다.
와인 노트
2021년 9월 12일 (2018 빈티지)
메오 까뮈제 마르사네 2018, 와인앤모어 10만원 초반대.
맛있다. 온도 좀 낮춰서 1시간 병 브리딩 하고 마셨다.
전반적으로, 이전까지 부르고뉴 등급에서 느꼈던 특징(가죽, 흙, 붉은 과일 등 쿰쿰하면서 산도 있는 과일 느낌)들이 훨씬 부드럽고 섬세하게 느껴진다. 다른 피노누아는 오크가 더 강해서 좀 그랬는데, 이건 과일 아로마가 오크보다 앞에서 느껴진다.
산도는 피노누아 치고 낮은 편인 것 같고, 반대로 탄닌은 좀 있다. 스윗함도 있는데 왠지 이건 좋은 느낌이어서 꿀꺽 삼킨 뒤에도 쩝쩝 기분 좋은 입맛을 다시게 된다.
분명히 맛있고, 피노누아 라는게 어떤 건지 이제 확실히 알겠는데. 참 다행스럽게도 부르고뉴는 내 취향이 아닌 것 같다.
낮은 가격대 레지오날급부터 조금씩 가격도 올려보고 유명한 생산자의 엔트리급도 마셔봤지만, 이게 다들 좋다는 ‘그’ 피노누아 인가? 음… 잘 모르겠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테스트 해보자 라고 구매한 것이 이 메오까뮈제의 마르사네 였다. 초특급 생산자이면서 가성비 지역이니까 내가 지불할 수 있는 최대치였고, 기대대로 분명히 맛있었지만 재구매 여부를 자문해보면 No가 나온다.
물론 2018빈티지는 최근 들어 풀리는 모양인데 아마 몇 년 더 묵히면 더 맛있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여기서 없는 스펙트럼이 더 생길 것 같진 않다. 기존 뉘앙스가 더 풍부하고 부드러워 지겠지?
나에게 울림을 준 와인은 5만원대 이상의 보르도와 아마로네, 끼안티 클라시코 등이다. 내 취향 와인을 공부하기도 바쁘기 때문에, 피노누아는 맛의 기억이 흐릿해질 쯤 한 번씩 마셔봐야겠다. 루이자도 부르고뉴 정도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내가 블렌딩 와인에 끌린다는 점도 체크할만하다.
결론 : 부르고뉴 피노는, 내 돈 주고 사진 않겠지만 누가 사주면 아이고 고맙습니다 하며 마시겠다.
[2023년 12월 메모]
와인의 끝이 피노누아 라고, 괜히들 그러는 게 아니었다. 나도 알게 되었다.
요즘 최애 품종은 피노누아 / 산지오베제 / 시라 다.
와인생활 초기에는 과일주니까 달콤함이 깔려있어야 좋다고 느꼈다.
하지만 슬슬 와인 맛에 입이 적응해가다 보면, 기분 좋은 단맛과 불쾌감이 느껴지는 단맛이 구분된다. 미간이 바로 반응한다. 고급 음식일 수록 단맛을 배제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 같다.
코도 초기보다 예민해지니까, 향긋하고 달콤(설탕X 과일O)한 향이 나면서 오크 뉘앙스로 다양성을 더하고 단맛은 적은 것. 그리고 가볍고 섬세하게 나풀거리지만 약하지 않은 향. 입맛 돋구는 산도까지. 이렇게 조합하면 선택지가 많지 않다.
그래도 대체로 동일하지만 묵직한 와인으로 방향을 틀면, 보르도 / 남부 론 / 스페인 / 신대륙 말벡 등 좋은 선택지가 꽤 있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와인 컨트롤하는 실력도 준비되어야 한다. 온도 조절과 잔 선택, 브리딩 까지. 나만 준비될 것이 아니라 와인도 준비 시켜야 한다.
그나마 이제 조금은 와인을 이해하게 되어서, 나도 피노누아 맛을 알게 되었다. 또 내 입맛이 어떻게 바뀌게 될 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