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Le Volte Dell` Ornellaia, Toscana IGT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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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345 – 레 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마신 와인이 1번.
[레 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는 345번째 와인이다.

Le Volte Dell` Ornellaia, Toscana IGT Italy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www.ornellaia.com/en/wines/le-volte-dellornellaia-2019/

[수입사] – 에노테카, 신동와인 모두 검색 결과 없음

[와인21] – 없음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레 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레 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비비노


테크시트 – 레 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2019

97년 빈티지부터 자료 있음


와인 노트


2024년 2월 2일 (2019 빈티지)

레 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2019, 와인픽스 5만원대

[핸들링 정보]

  • 온도 : 상온 보관 중 바로 오픈, 8시 30분 -> 10시 시음시작
  • 잔(버티는 시간) : 소피앤왈드 피닉스 보르도
  • 리덕션 여부 : 막 오픈 했을 때는 코가 와인 향에 적응 못 해서 그런지, 리덕션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시간 두었던 첫 잔을 실컷 즐기고, 두 번째 잔을 따랐더니 향이 닫혀서 아무 향이 안 나는 게 아니라, 내가 리덕션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그 향이 난다. 먼지 냄새 같기도 하다. 병 브리딩 2시간째 하고 있는데 아직 강하다. 다음에는 디캔터 써야겠다.

[구매 이유]

와인픽스 매장을 구경하다가 눈에 확 들어온 ‘오르넬라이아’. 오오 슈퍼투스칸 이름이다. 세컨 와인인가?(찾아보니 3rd 와인)

[눈]

코어는 꽤 진하고 붉은 빛을 띈다. Deep-Ruby.

림 가장 바깥쪽은 슬슬 노란 빛이 나오려고 한다. 림에서 코어까지 색이 달라지니, 림 베리에이션이 있다고 봐야지. 보라색 뉘앙스는 없다. 전체적으로 새빨간 루비는 아니고 노란 빛이 살짝 돈다. 이 정도도 가넷이라고 해야 하나?

레그는 붉은 빛이 맺힌다. 그리고 보통 두께에 다소 좁은 간격이며 보통 속도로 흘러내린다. 13도? 13.5도.

표현을 이렇게 바꾸면 감각적으로 13.5도라고 말할 것 같다.
-> 레그 머리는 굵지만 몸통은 보통, 다소 좁은 간격, 보통 흘러내림 이다.

[코]

비교를 위해 피닉스 보르도, 버건디 잔에 1시간 동안 두었다.
보르도 잔에서 좀 더 응집된 향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버건디 잔은 향이 조금 가볍고 얇게 퍼지는 것 같다.

단내가 난다. 어디서 많이 맡아본 ‘단내와 알싸한 알콜의 중간쯤 뉘앙스’가 있어서 집중하다가, 까베르네 소비뇽의 풀 뉘앙스를 느꼈다.

오크 숙성을 하지 않은 와인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억척스러운? 과일 뉘앙스는 나지 않는다. 향에서 부드럽고 둥근 뉘앙스가 나며, 끝에서 산도가 느껴져서 살짝 날이 서있는 느낌이 들고 와인을 가볍게 느끼도록 해준다. 부드럽고 둥글지만 얇고 날이 서 있는 종이 같다. 표현이 그렇다는 것이다. 부드러운 오크 뉘앙스가 과하지 않게 살짝 더해져서 아주 좋다. 그리고 나무인지 과일인지 출처는 모르겠지만 단 향이 더해져 스윗 스파이스도 말할 수 있겠다.

모르는 와인이라서 품종 맞추기를 해보려 한다. 그래도 라벨은 봤으니까, 토스카나 IGT에서 보르도 블랜딩과 산지오베제를 추측할 수 있다. 그 둘을 향에서 찾아낼 수 있는지, 메를로는 포함되었는지 등을 알아보려고 한다.

앞서 까베르네 소비뇽을 말했고, 산도에서 산지오베제를 떠올렸다. 아아 ‘단내와 알싸한 알콜의 중간쯤 뉘앙스’ 라는 거, 어디서 많이 맡아본 향이다 했더니 허브 내지는 토마토 잎 같은 산지오베제의 특징인가보다. 단내 살짝 있고 화~한 느낌에 산도까지 어우러진 향이다.

산지오베제에 집중하다가 까베르네 소비뇽 그린 뉘앙스를 놓쳤다. 안 느껴진다.

묵직한 향이 아니어서 메를로는 없는 것 같다.

다른 보르도 블랜딩 품종(쁘띠 베르도 등)은 특징을 모르니까 넘어간다.

[입]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상큼한 산도다. 입에서 산뜻하다고 말할 정도로 가볍다. 아니 무겁지 않다는게 맞는 표현이겠다. 그리고 과일 맛이 아주 잘 난다. 어릴 때 밭에서 먹었던 보라색 자두 같다. 연상되는 과육이 무르지 않다. 달지만 새콤한 맛이 같이 있어서 좋다. 오크 뉘앙스가 있는 와인에 이런 이미지가 연상 되기 쉽지 않는데, 레 볼테는 싱그럽다. 프레쉬Fresh에 가까운 잘 익은 Ripe 검붉은 과일이다. 마냥 붉다고는 못 하겠고, 검지도 않다. 둘 다 있다.

와 이거 대박 맛있네.

탄닌이 자글자글 부드럽다. 향에서 오크가 제법 느껴지는데, 이런 경우 여운에 나무 맛이 많이 남았었다. 오 근데 얘는 과일이 남는다. 호로록 할 때도 짠맛 같은, 압축된 과일 맛이 난다. 오크 뉘앙스는 와인을 삼킨 후 탄닌이 입안을 조일 때 같이 느껴진다.

그런데 검은 과일 뉘앙스가 없지는 않은 정도로만 작게 느껴지는데, 산지오베제 + 오크 조합 혹은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이런 검은 과일 뉘앙스가 조금이라도 표현 되나? 메를로가 조금 들어 있는 것 같다.

와 그런 생각을 하고 마시니까 입에서 느껴지는 검은 과일과 단맛이 메를로로 확 인식 된다. 진짜 있나본데? 메를로는 성격이 워낙 강하다고 생각해서, 이 정도로 가볍게 표현되려면 아주 소량 들어가지 않았을까? 사실, 1시간 30분 잔 브리딩 했던 첫 잔에서는 이 정도까지 검은 과일 뉘앙스가 느껴지진 않았다. 30분 잔 브리딩한 두 번째 잔에서 리덕션 뉘앙스가 빠진 직후에 마시니까 지금 이런 검은 과일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런 생각하고 향을 맡으니까 향에서도 검은 과일이 느껴진다.

나는 잔에서 오래 두었던, 검은 과일 뉘앙스가 많이 빠진 쪽이 더 좋았다. 오래 두었던 첫 잔에서, 지금 이 검은 과일 뉘앙스를 오크 뉘앙스로 착각한 것 같다. 입에서도 첫 잔보다 두 번째 잔이 더 무겁고 과일 맛이 진해졌다. 아무래도 섬세한 느낌이 있던 첫 잔이 더 좋다. 나는 메를로와 안 맞는 것 같다.

[의식의 흐름, 와이너리 테이스팅 노트]

그럼 이제 와이너리 페이지를 찾아볼까. 와이너리 페이지에는 품종이 안 나와 있고, 수입사는 백라벨에 신동와인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데, 구글링해보니 에노테카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었다. 에노테카 설명에 따르면, 까베르네 소비뇽 20%, 메를로 67%, 산지오베제 13% 이다.

와… 메를로가 67%라고? 전혀 그렇게 안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오르넬라이아 와이너리에서 마쎄토도 만드는구나. 메를로 컨트롤을 잘 한 거라고 보면 되려나.

보통 여러 모금 마시면 탄닌이 입에 계속 누적되면서 뻑뻑한 느낌이 점점 강해지는데, 얘는 그 정도는 아니다. 산도 좋고, 과일맛이 풍부해서 음식 없이도 계속 손이 간다.

소형 디캔터에 30분 담았던 걸 따랐다. 리덕션은 다 없어졌고, 입에 담길 때 아주 부드럽고 동그란 느낌이다. 탄력도 있다. 슬라임 같다…? 그 정도로 점성이 있다는 건 아니지만, 모나고 날카롭고 다른 이질적인 감각 없이 아주 동그란 물방울만 또잉 하고 입에 떨어진 느낌이다. 호로록 하면 탄닌과 과일맛이 확 나온다. 좋네. 다음에도 디캔터에 30분 정도 둬야겠다. 병 브리딩 한 것도 한 15분 정도 잡아줘야 하나? 총 45분? 다음에 확인해보자.

이번 레 볼테 시음에서 가장 뿌듯한 건, 블랜딩 와인에서 산지오베제 뉘앙스를 느낀 것 이다. 단내와 화한 느낌 그리고 허브 뉘앙스 까지.

이쯤 되면 사시까이아의 엔드리 급인 레 디페제도 다시 사서 마셔봐야겠다. 무겁기만 하고 단내가 심하다는 기억만 있어서 부정적이었는데, 기록을 보니 여름 감기에 걸린 상태기도 했고 상온보관 이슈가 시작될 무렵이다. 디캔터도 있으니 다음에는 컨트롤 잘 해봐야지. 그땐 딱히 나에게도 도움 될 정보는 없어서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는데, 다시 마실 때는 새로 넘버링해서 기록을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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