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와인 생활 팁!
-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 와인 향을 잘 맡고 싶은 초보자의 고군분투!
‘와인 향을 잘 맡기 위한 노력’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와인 정보
WNNT_393 – 레나토 라띠 랑게 네비올로 오케띠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처음 마신 와인이 1번.
[레나토 라띠 랑게 네비올로 오케띠] 는 393번째 와인이다.
Renato Ratti, Langhe Nebbiolo Ochetti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www.ratti.com/en/our-wines/langhe-nebbiolo-doc-ochetti/
[수입사]
https://enoteca.co.kr/627/?idx=295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66105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시트 – 레나토 라띠 랑게 네비올로 오케띠
빈티지 정보 없음.
와인 노트
2024년 10월 1일 (2020 빈티지)
레나토 라띠 랑게 네비올로 오케띠 2020, 와인아울렛 주스트코 4만원대
[와인 정보]
- 생산지역, 등급
- 이탈리아, 피에몬테, 랑게 DOC
- 품종
- 네비올로
[핸들링 정보]
- 온도
- 15일 간 상온 보관 (9월)
- 냉동실 칠링 20분
- 9시 오픈 후 한 잔 따라내고 소형 디캔터에서 브리딩
- 10시 시음 시작
- 잔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튼튼해서 부담 없이 쓴다.
- 리델 오 투고 빅 오 시라
- 일반 잔에서의 뉘앙스를 보기 위해 두 잔을 쓴다. 이하 오 글라스.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오픈 직후 향
- 숙성 뉘앙스 혹은 마른 허브 쪽. 그리고 가벼운? 섬세한? 붉은 과일 뉘앙스.
[구매 이유 / 오늘 선택한 이유]
큰 이유는 없고, 오랜만에 네비올로를 마셔보고 싶었다.
[눈, Leg/Color]
네비올로 답게 분명한 벽돌색 림이다. 그리고 색이 아주 연하다. 이 정도면 pale 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와인폴리 사이트(https://winefolly.com/tips/wine-color-chart/)에서 본 색상표를 내 입장에서 요약하자면. 코어가 없으면 pale, 코어가 있지만 림과의 사이가 지나치게 멀면 Medium, 코어가 크고 진하면 Deep. 표에는 없지만 내 기준으로 진하다 못해 검게 보이면 Deep dark 까지. 이 와인은 Pale-Garnet 이다.
잔에서 와인이 움직이는 걸 보면 무거워 보이진 않는다. 그렇다고 물 같진 않은데, 가벼우면서도 오일리하게 보인다.
스월링 해보면 레그에 색이 비치지 않는다. 레그는 보통 두께에 촘촘하며, 천천히 떨어진다. 14도는 안 되겠지? 느낌이 빡 오진 않는다. 13.5도에 한 표.
색이 연하고 코어가 어디까지인지 정의 내리기 어려워서, 림과 코어 사이의 거리는 의미가 없겠다.
[코, Nose]
잔에 따른 지 1시간 지났다. 작은 오 글라스의 향을 맡아보니 과일 단내가 잔뜩 모여있다. 좋다. 하지만 한번 들이마시면 싹 사라진다. 향을 진하게 내뿜는 타입은 아니다. 스월링하고 잠시 1분 미만으로 기다리면 양은 부족하지만 앞서 그 향이 조금씩 쌓이는 게 느껴진다.
버건디 잔을 스월링 했을 때, 내 표현으로 향이 마구 피어나고 뒤섞이면서 나는 그 냄새가 날카롭게 난다. 그래도 30초 정도면 정리된다.
오픈 직후에 숙성 뉘앙스인가 싶었던 건 허브 쪽이 맞는 것 같다. 코를 찌르는 알코올도 없어서 어쩌면 13도일지도 모르겠다.
향의 방향성은, 진하지 않지만 분명히 단내가 존재한다. 당연히 붉은 과일이다. 산도인지 아세톤인지 코가 싸한 향이 있어서 무르거나 과숙 쪽은 아니고, 그렇다고 신선한 느낌도 아니어서 잘 익은ripe 붉은 과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아까부터 얘기하는 숙성인지 허브인지 그런 뉘앙스 옆에 오크 뉘앙스도 있다. 한 번 인지하고 나니까 오크 향도 적지 않다. 지금 느낌으로는 붉은 과일과 허브, 오크가 3:3:3 정도인 것 같다. 향이 진하진 않은데 그래도 끊기지 않고 계속 잘 피어나고 있어서, 향을 맡는 내내 답답하지 않고 좋다.
인중을 잔에 대고 고개를 왼쪽 오른쪽 한 번씩 꺾으면서 콧구멍을 한쪽만 잔에 넣어보면 또 향이 다르게 느껴진다. 혹은 특정 요소만 부각된 달까? 새삼 느끼지만 왼쪽 코는 비염 때문에 향이 잘 안 맡아진다.
숙성 혹은 허브라고 하던 뉘앙스 중에 향이 한 번 향긋 씁쓸하게 치고 가는 부분이 있는데, 홍차 뉘앙스 인 것 같다.
[입, Palate]
첫 입 머금고 멈춘 다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다 적어보자.
물 같은 질감 / 화끈하게 혀 양 아래 턱 끝에 싸악 퍼지는 산도 / 의외로 탄닌은 별로 부각되지 않는다. 입 전반에 얇고 부드럽고 잔잔하게 드글드글? 퍼진다. / 과실주가 아니라 차tea 같다는 생각을 했다. / 여운은 길지 않고, 나무 맛인 것 같긴 한데 연하게 남는다.
오오 이거 괜찮은데? 산도가 상당해서인지 단맛은 뉘앙스만 남는다. 사실 숙성이라는 단어를 자꾸 쓰지만 네비올로 품종에 의한 벽돌색 때문에 그럴 뿐일 텐데, 맛에서도 그런 뉘앙스가 나온다. 다르게 표현하면 꽃 차 같다. 좀 색다른 맛이다. 맛과 질감은 연한데 존재감은 또 연하지 않다. 호로록 하면 이 신선하고 새콤한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일 뉘앙스가 잘 느껴진다. 맛있네!
세 모금 정도 마셨는데도 입안에 탄닌이 쌓이지 않는다. 그 동안 몇 번 마셔본 네비올로 중에서는 탄닌이 가장 적다.
알코올도 전혀 튀지 않는다. 입이나 목, 뱃속이 뜨겁거나 화끈하지 않다. 13도 맞나 보다.
[의식의 흐름, 와이너리 테이스팅 노트]
우선 알코올은 14도! 전혀 모르겠는데!
와인21 설명에는 슬라보니안 오크 10개월 숙성이라고 되어 있는데, 와이너리와 수입사에는 오크 숙성 언급이 없다. 오크 뉘앙스가 있지만 진하지 않은 걸로 봐서 슬라보니안 오크 10개월 숙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수입사 설명에도 부케라는 언급이 있으니까. 잔에서 나는 숙성 향이 아주 좋다. 2020 빈티지인데 벌써 이런 뉘앙스가 생기나?
그나저나 자료를 찾다 보니, 이 곳 ‘라띠’도 되게 유명한 바롤로 생산자 인가 보다.
테크시트 – Vinification
Grapes handpicked in the month of October, de-stemmed and pressed.
The alcoholic fermentation takes place in temperature controlled stainless steel containers.
Contact with the skins lasts approximately ten days and the malolactic fermentation takes place in steel containers.
10월에 손으로 따서 줄기를 제거하고 압착한 포도입니다.
알코올 발효는 온도가 조절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에서 이루어집니다.
껍질과의 접촉은 약 10일 동안 지속되며 말로락틱 발효는 강철 용기에서 발생합니다.
테크시트 – Notes and Pairing
A pale ruby red color.
Fine, delicate and persistent fragrance with trace scents that bring to mind forest strawberries and raspberries.
Pleasantly bitter taste, velvety, at once light and full.
A wine well suited to red meats on the spit and grilled, game, truffled fondue, agnolotti, Italian gourmet dishes of white and red meats, also with spiced sauces.
옅은 루비 레드 컬러. 숲속의 딸기와 라즈베리를 연상시키는 미량의 향을 지닌 섬세하고 지속적인 향입니다. 기분 좋게 쓴 맛, 벨벳 같은 맛, 가볍고 꽉찬 맛. 꼬치에 얹어 구운 붉은 고기, 사냥감, 트러플 퐁듀, 아뇰로티, 흰 살코기와 붉은 살코기로 만든 이탈리아 고급 요리에 매콤한 소스와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