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멘시온 리제르바 (Lan Mencion Reser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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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386 – 란 멘시온 리제르바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처음 마신 와인이 1번.
[란 멘시온 리제르바] 는 386번째 와인이다.

Lan Mencion Reserva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멘시온은 없다.
https://bodegaslan.com/en/wines/

[수입사] 리제르바는 없어서, 그란 리제르바를 대신 가져 왔다.
https://www.wine.co.kr/search/wine-search/973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76371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란 멘시온 리제르바
란 멘시온 리제르바 비비노


테크시트 – 없음

홈페이지에 이 와인이 없음.


와인 노트


2024년 9월 10일 (2016 빈티지)


란 멘시온 리제르바 2016, 롯데마트 1~2만원대


[와인 정보]

  • 생산지역, 등급 : 스페인, 리오하
  • 품종: 뗌쁘라니요, 마주엘로 (와인21 정보)

[핸들링 정보]

  • 온도
    • 오늘 구매 후 냉동실 칠링 15분
    • 9시 오픈 후 한 잔 따라내고 병 브리딩
    • 10시 시음 시작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튼튼해서 부담 없이 쓴다.
    • 리델 오 투고 빅 오 시라
      • 일반 잔의 뉘앙스를 보기 위해 두 잔을 쓴다. 이하 오 글라스.
  • 오픈 직후 향
    • 풍부한 숙성향, 진한 단내, 불긋한 과일 뉘앙스

[구매 이유]

친척에게 선물할 와인 사러 갔다가 내 것도 하나 슬쩍 구매.


[눈, Leg/Color]

림이 주황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2016 빈티지 인데 이 정도 밖에 안 되네. 코어는 아직도 크다. 림과 코어 사이 거리는 1cm정도로 짧다. 좁다? 스템을 잡은 손이 윤곽만 보인다. 색이 진하다. 가넷이라고 하기엔 아직 좀 이른데. 주황빛이 어린 Deep-Ruby. 혹은 Deep-Garnet.

스월링하고 액체의 무게감을 눈으로 관찰해보면,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 보통이다.

레그에 붉은 색이 맺힌다. 레그는 돌릴 때마다 달라서 헷갈리는데, 평소처럼 빠르게 서너바퀴 돌린 후에는 보통 두께에 촘촘한 간격, 보통 속도로 흘러내린다. 이것만 보면 13도라고 할 것 같다. 13.5도를 주지 않은 이유는 레그 두께가 보통 이상은 아닌 것 같아서 이다.


[코, Nose]

잔에서 1시간 지났다. 방금 레그 관찰한다고 스월링을 많이 하고 1분 정도 세워 뒀더니 향이 많이 피어 오른다. 그리고 알코올로 예상되는 코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다. 이걸 코로 들이마시면 코 안쪽과 입이 연결된 위치에서 싸한 느낌과 톡톡 쏘는 게 느껴진다. 나는 이게 알코올로 인식되었다. 14도인가?

파우스티노 그랑 리제르바도 그렇고, LAN도 그렇고, 다른 지역 와인에서 느끼기 힘든 이 숙성 향이 참 좋다. 이번 와인은 리제르바 급이어서 내가 감칠맛이라고 표현하는, 단내와는 다른 결의 스윗한 향이 좀 적긴 하지만 분명히 있다.

여기저기서 알게 된 내용을 아주 퉁쳐서 기록해놓자.
오크 생산지 별 주요 특징
프랑스 오크 : 바닐라 뉘앙스에 탄닌 업
슬라보니안 오크 : 특징이 크게 없음
미국산 오크 : 코코넛 뉘앙스에 달달한 맛이 추가되는 걸로 알고 있다.

앞서 말한 내 표현 중 감칠맛이라는 게 아마 코코넛 뉘앙스를 느낀 것 같다.

잔에 오래 두기도 했고, 스월링도 많이 해서 지금은 과일 향이 잘 안 난다. 초반에는 산도가 느껴지는 붉은 과일이 분명히 존재했었다.


[입, Palate]

첫 입 머금고 멈춘 다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다 적어보자.

질감이 조금 묽다?연하다? 한 톤 떠있다. / 오크 맛, 숙성 맛이 주요하다. / 탄닌이 아주 강하다. 혀와 입술이 뻣뻣하다. / 알코올이 생각보다 강하다. 분명히 14도다. 목구멍이 뜨끈하다. / 여운에서 나무 떫은 맛은 나지 않는다.

매운 맛이 난다. / 혀 양 끝에서 산도가 꽤 느껴지는데 침샘 반응은 그 보다 약하다. 아닌가? 큰 꿀렁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침을 뿜어내긴 한다. / 와 알코올 때문에 뱃속이 뜨끈하네. 하지만 그런 것에 비해 코에서 향 맡는 걸 알코올이 방해하진 않았다.

다른 특징들 관찰하느라 과일 뉘앙스 얘기를 안 했는데, 과일이 없나? 그건 아니다. 잘 익은 과일의 단 뉘앙스와 탄닌, 숙성 뉘앙스가 더해져서 문득 블루베리를 삼킨 뒤의 입맛이 떠올랐다. 단 맛이 그렇게 있는 건 아닌데 이상하다. 예전에 WSET LV1 수업에서 푸른 계열 과일은 단 맛이 아주 강할 때 쓰는 표현이라고 팁을 들은 적 있다. 보통 호주 쉬라즈나 신대륙 풀바디 와인 계열이었던 것 같다. 지금 블루베리를 떠올린 건, 이 단서에 기반한 느낌은 아니고, 그냥 번뜩 떠오른 것이다.


[의식의 흐름, 와이너리 테이스팅 노트]

‘LAN’이 있고, ‘LAN MENCION’이 있는데 리뷰 없이 내가 마셔본 경험이나, 가격, 웹 상 평가를 살펴 보면 MENCION이 아래다.

롯데칠성 사이트에 MENCION을 검색하면 그란 리제르바만 나온다. 롯데 유통사만을 위해 개발된 시그니처 와인이라고 수입사 상품페이지에 나와있다. 와이너리 사이트에는 나오지도 않는다.

Reserva 정보는 없으니, 일단 수입사 페이지에 있는 아래 내용을 가지고 내가 느낀 것과 비교해보자.

스페인 리오하의 프리미엄 와이너리 LAN에서 롯데 유통사 시그니처 와인으로 개발한 와인
클론 개량을 통해 고품질의 템프라니오를 재배
재배와 수확 모두 사람의 손으로만 진행
친환경, 지속 가능한 농법을 사용(화학 제초제Zero, 대형 농기구 사용 Zero)
아메리칸, 프렌치 오크를 섞은 하이브리드 오크를 개발하여 숙성 완성도를 높임
마쎄라시옹을 길게하여 풍미를 극대화
오크 24개월 숙성, 병입후 36개월 숙성, 40년 이상 수령의 포도로만 재배

오크는 아메리칸과 프렌치를 섞었네. 코코넛 뉘앙스에서 아메리칸 오크, 탄닌에서 프렌치 오크일까? 마주엘로 품종을 찾아보니, 산도와 탄닌이 높다고 하던데, 그 때문인가?

아니 다 떠나서 1만원대에 이거 만한 게 있을까? 화이트 와인은 아직 입맛이 덜 개발되어서 1만원대 샤도네이로도 충분히 즐거운데, 레드 와인은 마실 때 마다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단맛도 거의 없다시피 하고, 숙성 뉘앙스에 적당한 산도까지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다. 1만원대 데일리는 로쉐마제도 이제 너무 달게 느껴지고, 더 롱 독인가? 그게 그나마 괜찮은데 걔도 좀 달았던 거 같은데. 암튼 좋은 데일리 와인 하나 찾았다.

아 그리고 알코올은 13.5도다. 이렇게 뜨끈할 도수는 아닌데, 역시 정보 없이 맛까지 봐야 기억에 잘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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