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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 와인 향을 잘 맡고 싶은 초보자의 고군분투!
‘와인 향을 잘 맡기 위한 노력’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와인 정보
WNNT_388 – 귀에 반 크로즈 에르미타쥬 루즈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처음 마신 와인이 1번.
[귀에 반 크로즈 에르미타쥬 루즈] 는 388번째 와인이다.
Guer-Van Crozes Hermitage Rouge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www.chapoutier.com/en/shop/guer-van/2021/73
https://www.alleno-chapoutier.com/crozes-hermitage-red-guer-van
[수입사]
https://www.wine.co.kr/search/wine-search/128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65464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시트 – 귀에 반 크로즈 에르미타쥬 루즈

와인 노트
2024년 9월 17일 (2016 빈티지)
귀에 반 크로즈 에르미타쥬 루즈 2016, 와인아울렛 주스트코 4~5만원대
[와인 정보]
- 생산지역, 등급
- 프랑스 북부 론, 크로즈 에르미타쥬 AOC
- 품종
- 시라
[핸들링 정보]
- 온도
- 1일 간 상온 보관
- 냉동실 칠링 15분
- 9시 오픈 후 한 잔 따라내고 병 브리딩
- 10시 시음 시작
- 잔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튼튼해서 부담 없이 쓴다.
- 리델 오 투고 빅 오 시라
- 일반 잔의 뉘앙스를 보기 위해 두 잔을 쓴다. 이하 오 글라스.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오픈 직후 향
- 굉장히 진하고 묵직한 과실 향
- 스모키한? 스윗 스파이스.
[구매 이유 / 오늘 선택한 이유]
요즘 여러 와인 샵을 다니고 있는데, 북론 카테고리가 거의 없다.
그러다 이번에 첫 방문한 와인 샵은 국가별, 지역별 다양한 와인이 많아서 자주 들릴 예정이다. 생조셉은 예전에 맛있게 마셨던 비달-플뢰리(링크)가 있었고, 크로즈 에르미타쥬는 이 와인이 있어서 이걸 골랐다.
[눈, Leg/Color]
2016 빈티지인데 가넷 뉘앙스가 없다. 코어도 아주 진하고 크다. 코어 가장자리부터 림 가장자리까지 거리를 투명 자로 재보면 1cm도 안 된다. 오랜만에 스템을 잡은 손이 보이지 않는다. Deep Dark-Ruby.
스월링하면 보통 두께에 촘촘한 간격, 보통 속도로 레그가 흘러내린다. 레그에도 붉은 빛이 보이고, 스월링 할 때 잔에도 붉은 와인이 ‘잔뜩’ 면으로 묻는다. 캠벨 포도에서 본 적 있는 포도 알과 껍질 사이의 섬유질이 잘게 분해되어 잔에 묻은 것 같다. 꾹꾹 짜냈나?
색이나 처음 맡았던 향에서 느껴지는 것과 달리, 눈으로 보이는 무게감은 가볍다. 전혀 무겁지 않다. 유질감처럼 큰 덩어리로 움직인다는 느낌보다 물처럼 제각기 출렁인다.
알코올은 13도일 것 같다. 13.5도 하려 다가 좀 가벼워 보여서 낮췄다.
[코, Nose]
잔에 따른 지 1시간 지났다. 알코올이 찌르거나, 향이 쎄서 코를 자극한다거나 그런 건 없다. 향이 부드럽다. 잘 익은 검은 과일과 풍부한 오크 뉘앙스가 잘 피어난다. 특히 오크 뉘앙스가 더 크다.
그나저나 뭘 보고 정향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갑자기 빡! 코에 꽂혔다. 처음에 바닐라 뉘앙스를 찾아보려고 집에 있는 바닐라 빈 향을 한 번 맡고 와인 향을 맡았는데, 다른 뉘앙스는 다 가려지고 갑자기 정향 뉘앙스가 확 꽂혔다. 스월링 하고 향을 크게 들이마실 때 코가 하얗게? 공기가 많이 들어오는 시점에 코가 화~하면서 정향 뉘앙스가 느껴졌다. 그 외에도 나무 뉘앙스와 나무 단내, 향신료 뉘앙스까지 통틀어서 스윗 스파이스가 많이 느껴진다. 이런 향이 감초, 팔각, 바닐라, 계피 등등 개별 구분되면 와인 마시는 재미가 더해질 것 같다.
잔에 따른 직후에는 과일 뉘앙스가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오크 뉘앙스만 느껴진다. 그래도 분류해 보자면, 검은 과일 뉘앙스인데 무르지 않고 산뜻한 쪽이다. 내가 흔적을 찾은 건 아니지만 산도가 향으로도 표현되는 것 같다. 이걸 검은 과일이라고 할 수 있나? 검붉은 과일로 해야겠다.
과일 없이 오크만 있는 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얘는 되게 좋다. 향 맡는 게 재밌다. 새 오크 비율이 꽤 클 것 같다. 30%는 되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숙성 뉘앙스도 거의 없다. 지금까지 인지가 안 되어 언급도 안 했다. 아마 내가 기분 좋게 맡고 있던 이 향이 숙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겠다. 오크도 과일도 다 어우러지고, 거기에 연하게 숙성 뉘앙스도 더해졌겠지?
잔은 조금 큰 게 좋겠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버건디 사이즈와 작은 보르도 사이즈 잔을 비교해 보면, 이 와인은 향이 풍부해서 큰 잔에 잔뜩 퍼뜨리고 맡는 게 나는 더 좋다.
근데 오 글라스는 10분 넘게 뒀다가 맡으니까, 커피 향과 스모키한 향도 난다.
[입, Palate]
첫 입 머금고 멈춘 다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다 적어보자.
물 같은 질감이고 입으로 들어올 때 느낌이 부드럽다. / 산도 짱짱하다. / 탄닌 강하다. 입에 물고 있는데 목구멍부터 탄닌 깔리는 게 느껴진다. 아래 위 잇몸이 뻑뻑하다. / 과일보다는 오크 맛이 강하다. / 여운도 오크 쪽이 남는다. 나무 맛 까지는 아니다. / 목구멍은 따끔따끔 했는데, 속이 뜨끈하진 않다. 알코올은 13도가 맞겠다.
두번째 모금은 과일 뉘앙스를 찾아봤다. 여유를 가지고 호로록도 하며 맛보니, 분명히 과일주가 맞다. 과일도 느껴진다. 물론 그래도 오크 뉘앙스가 더 크긴 하지만.
그런데 이게 검은 과일이 맞나 싶다. 산도도 그렇고 가볍고 발랄한 느낌이라서 붉은 과일 아닌가… 싶다가도, 다 마시고 입맛을 다실 때 느껴지는 이 건 검은 과일 쪽이다. 그럼 둘을 합쳐서 검붉은 과일이라고 해야겠다.
근데 되게 맛있다. 코어가 엄청 진하고 림이 변할 기미가 없더니, 8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탄닌 짱짱하고 산도가 살아있다. 구매할 때 너무 오래된 거여서 좀 걱정했는데, 오히려 지금이 시음 적기인 것 같다.
[의식의 흐름, 와이너리 테이스팅 노트]
알코올은~ 오케이 13도. 정답!
이 와인은, 유명 쉐프인 야닉 알레노와 유명 와이너리 M.샤푸티에가 합작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테크시트에 특별한 정보는 없다. 근데 재사용 오크만 썼다고 한다. 새 오크를 썼으면 돈을 쓴 만큼 자랑했을텐데.
뒷 라벨에 병입일이 2018년 9월이고, 빈티지는 2016이니까 수확하고 발효하고 약 2년? 1년 8개월? 정도 숙성 했나 보다. 재사용 오크지만 오래 둬서 이렇게 오크 뉘앙스가 잘 나왔나 싶다.
아래는 테크시트에서 가져온 일부 내용이다.
Vinification
The grapes are fully de-stemmed.
Maceration lasts 4 weeks in concrete tanks with regular pumping over to ensure gentle extraction.
The alcoholic and malolactic fermentations are carried out in barrel using native flor.
Maturing
The wine is then aged in oak barrels which have already been used for several wines.
Tasting
Colour: deep ruby with crimson highlights.
Nose: black fruit and spice with hints of pepper and ferns.
Palate: fresh on entry, with velvety tannins on the palate.
The array of aromas includes sour liquorice, black fruit and soot.
Long lasting and fresh fin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