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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 와인 향을 잘 맡고 싶은 초보자의 고군분투!
‘와인 향을 잘 맡기 위한 노력’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와인 정보
WNNT_354 – 폴 자불레 애네 꽁드리유 그랑 자멍디에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마신 와인이 1번.
[폴 자불레 애네 꽁드리유 그랑 자멍디에] 는 354번째 와인이다.
Paul Jaboulet Aine, Condrieu, Le Grands Amandiers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jaboulet.com/products/condrieu-grands-amandiers/
[수입사]
https://www.naracellar.com/wine/wine_view.php?num=960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54560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시트 – 폴 자불레 애네 꽁드리유 그랑 자멍디에 2020
와인 노트
2024년 4월 20일 (2020 빈티지)
폴 자불레 애네 꽁드리유 그랑 자멍디에 2020, 와인픽스 10만원 중반대
[와인 정보]
- 생산지역, 등급 : 프랑스, 북론, 꽁드리유 AOC
- 품종 : 비오니에 100%
- 식재밀도 : 7,000 vine/ha
- 양조(포도주 만들기, VINIFICATION) & 숙성(Ageing)
- Whole bunch pressing
- After settling, fermentation in concrete eggs and oak barrels, 5% of which are new.
- Aged on fine lees in the same containers.
- 테이스팅 노트 :
Pale yellow color with green reflections. This Condrieu has a fresh, expressive and complex nose with aromas of vine peach, floral notes, acacia, green tea as well as some exotic notes like passion fruit. The mouth is elegant, with a nice attack and tension. The length of this wine is carried by its freshness. With a beautiful structure and grain, this wine tends towards a mineral side on the finish.
[핸들링 정보]
- 온도 : 늦겨울 68일 상온 보관 -> 9시 오픈 후 병 브리딩 -> 10시 시음시작
- 잔
- 비교를 위해 소피앤왈드 피닉스 보르도와 리델 베리타스 소비뇽 블랑 잔,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잔을 사용했다.
- 처음에는 크기가 작은 화이트 잔에서 향이 더 응축되어 좋았다.
- 쓰다 보니 입구가 좁은 버건디 잔도 괜찮다. 볼이 커서 1~2분 정도 두면 향도 잔뜩 모여 있는 게 좋은 점인데, 단점은 공기도 그만큼 많이 들어와서 향이 좀 가볍다. 볼 크기 때문인지 버건디 잔은 코가 알싸한 알코올이 많이 느껴지긴 한다.
- 결론은 입구가 좋은 보르도 잔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소피앤왈드 피닉스 보르도 잔이 입구가 아주 좁은 편이어서 다르게 표현하면 볼이 넓은 화이트 잔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잘토 유니버셜 정도 되려나.
[구매 이유]
묵직하고 과일 향 진득한 화이트 와인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문득 떠오른 비오니에. 이왕이면 제대로 된 걸 마시고 싶어서 꽁드리유를 찾았다.
[눈, Leg/Color]
꽤 진한 노란 빛이 난다. 골드라고 하긴 애매한데… 이게 연한 골드일까, 진한 레몬일까. 마음이 가는 쪽은 Pale-Gold 다.
레그는 굵고, 보통 혹은 약간 천천히 흘러 내린다. 간격은 보통이다. 13.5도? 아 13도네. 두께가 꽤 있어 보이는데 아쉽구만.
스월링해서 움직이는 걸 보면 묵~직하다. 물처럼 철썩 거리는 게 없다. 스월링을 멈추면 두어 바퀴 돌다가 금새 차분하고 묵직하고 고요하게 멈춘다. 다른 와인도 이랬나? 막상 떠올려보니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래서 이것저것 해보면서 다 기록에 남겨둬야 하는데.
[코, Nose]
달콤한 열대 과일과 식물성 뉘앙스가 살짝 깔린 꽃 향이 난다. 그래도 꽁드리유라고 하니까 향이 마~악 폭발하듯 피어오를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 아 향이 조금 약한데. 기대보다 약한 게 아니라 절대적인 기준으로도 강한 편은 아닌 것 같다.
(밤 12시 메모 :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문득, 화이트 와인도 디캔터를 쓰던가? 정확히는, 브리딩을 하던가?
검색해보니 디캔터까지 써서 브리딩을 하면 섬세한 향이 다 날아갈 수 있으니 잔 브리딩을 10분 정도하는 게 더 좋다 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래서 10분 뒤에는? 좀 나아지긴 했지만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다.
그럼 향이 가벼운 건 그렇다 치고, 극단적인 선택지를 놓고 비교해 보자. 레몬인가 열대 과일인가? 열대 과일이다. 버건디 잔에서는 산도가 꽤 느껴진다. 화이트 잔에서는 달콤한 풍미가 강조 된다.
[입, Palate]
오우야 입에서는 엄청 나다. 일단 질감이 동글동글 부드럽고, 눈으로 보던 것처럼 묵직한 유질감이 느껴진다. 달콤한 과일 맛도 꽤 느껴진다. 산도 역시 아주 산뜻하다. 달콤한 과일 캐릭터 덩치가 커서 산도가 꽤 높음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침샘만 계속 반응 한다.
삼킨 후에도 달콤한 과일 뉘앙스가 입에 계속 남는데 코로 숨 쉴 때마다 참외가 느껴진다. 내가 참외를 워낙 좋아하긴 하는데, 딴 생각하다가 갑자기 참외 이미지가 딱 떠올랐다. 이게 뭐지? 와인 표현으로는 뭐라고 해야 할까.
여운에서 입맛을 쩝쩝 다시면 아주 약하게 오크 뉘앙스가, 그 떫음이 남는다. 안 그래도 와인을 입에 머금었을 때 탄닌이 느껴진다 싶었는데, 화이트 와인에 무슨 탄닌이야 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오크에서 나온 건가 보다. 잇몸이 아주 약간 뻣뻣하다.
다시 마셔보는데 입에 들어올 때 점성이 느껴진다. 툭 끊어지는 느낌. 실제 무게도 무거운 것 같네.
레몬, 오크, 약간의 열대 과일 뉘앙스. 마실 수록 산도가 계속 올라온다. 꽤 높다.
[의식의 흐름]
계속 마시다 보니, 향에서도 레몬 향이 난다. 산도가 높다.
그런데, 이걸 10만원 중반대에서 느낄만한 건가? 그건 아닌 것 같다. 향 풍부하고 맛도 진한 플라네타 샤도네이가 지금 내 수준에서는 딱이다. 우와~ 를 남발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보다 고급 와인의 기준이라는 산도가 훨씬 높고 깔끔한 게 특징이다. 아마 와인을 더 오래 마시다 보면 과일 등 모든 뉘앙스를 원하면서 산도가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을 때 이런 와인이 떠오를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지금 내 입맛은 아직 거기까지 가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그래도 어쩌다 보니 꽁드리유까지 맛을 봤다. 한 생산자의 꽁드리유를 맛 봤을 뿐이지만, 그래도 유명 생산자 인데 다른 생산자라고 한들 이보다 크게 다른/뛰어난 모습을 보일 것 같진 않다. 10만원대 이상 와인에서 아직까지 크게 만족감을 느낀 적은 없는 것 같다. 5~7만원대 와인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겠다.
다음 궁금증은 부르고뉴 샤르도네에서 느껴진다는 깨 볶는 향이다. 총알 모아서 또 경험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