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르체토 끼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 일 피키오 (Castello di Querceto Chianti Classico Gran Selezione Il Picchio DOCG Italy)


Table of Contents


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279 – 퀘르체토 끼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 일 피키오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마신 와인이 1번.
[퀘르체토 끼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 일 피키오] 는 279번째 와인이다.

Castello di Querceto Chianti Classico Gran Selezione Il Picchio DOCG Italy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www.castellodiquerceto.it/project/il-picchio-chianti-classico-gran-selezione/?lang=en

[수입사]
https://naracellar.com/wine/wine_view.php?num=949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64960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시트 – 퀘르체토 끼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 일 피키오

빈티지 정보 없음


와인 노트


2023년 7월 16일 (2018 빈티지)

퀘르체토 끼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 일 피키오 2018, 와인픽스 5만원대

맛있다. 마른 먼지 같은 리덕션이 있다. 10분정도 두면 없어 진다.

어떤 색 과일 일까? 나는 붉은 과일 같다. 향에서 산도가 살짝 느껴졌기 때문이다. 향에서 산도? 식초도 신 향이 나니까 향에서도 산도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알코올이 13.5도 밖에 안되는데 소피앤왈드 피닉스 버건디 잔에서 코가 시큰거린다. 리델 베리타스 보르도로 바꿨더니 코는 편안한데 향이 잘 안 모이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루비처럼 신선한 빨간색은 아니다. 림도 살짝 노란 빛이 도니까 가넷이라고 해야 할까?

피닉스 버건디 잔과 리델 보르도 잔에 각각 따라 놓고, 번갈아 마신다.

산도는 큰 꿀렁임 2회 정도로 낮다. (꿀렁.. 꿀렁.. 점점 약해짐) 탄닌은 입안 곳곳에 자글자글 남아서 좋은 자극을 준다.

오늘은 말린 꽃 향과 그란 셀레지오네 라는 것에 꽂혔다. 이런 등급은 처음 들어 봤다. 끼안티 클라시코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공부는 부족했었나보다.

먼저 말린 꽃 향은, 끼안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붉은 과일로 연상할 법한 마르고 화사한 향을 의미하는 것 같다. 어제 처가에서 술도 꽤 마셨고,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지금은 잘 맡아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팔렛이 굉장하다. 과육이 크다 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묵직한 붉은 과일이 느껴진다. 산도는 산지오베제 치고 그렇게 높지 않으며, 자글거리는 탄닌이 기분 좋다. 그리고 세 번에 걸쳐 삼키고 나면 아주아주 약간 존재하는 단맛과 탄닌, 향의 조합에 의해 초콜릿이 연상 된다. 와 너무 맛있네. 그동안 마시던 끼안티 클라시코와 품질이 확 다르다.

그래서 이게 뭘까 좀 찾아봤더니, 이탈리아에서 ‘끼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 등급은 2015년쯤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2023년에 그란 셀레지오네 중에서도 세부 지역을 라벨에 표기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와인의 ‘일 피키오’가 그에 해당한다.

와인 21, 그란 셀레지오네 관련 기사
https://www.wine21.com/11_news/news_view.html?Idx=19186

근데 와이너리 홈페이지에 오크 숙성 관련 표기가 없는데, 오크 쓴 게 맞겠지? 향에서 오크가 확 드러나지도 않고, 과일이 확 치고 나오지도 않는다. 이게 밸런스인가? 지금 내 입맛에는 과일이 조금 더 강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와인이 덜 풀린 건가?
(테크시트를 보니 ‘wood에서 최소 30개월 숙성’ 이라고 되어 있다)

정리하면, 향이 잘 안 나는데 내 컨디션 문제도 있으니 판단을 잠시 보류한다. 맛은 너무 기가 막히다. 가격대 올린 게 실감 난다. 이 정도면 막걸리로 주중 음주 기회 한 번 소비하고, 주말에 5~6만원대 와인 마시는 게 훠~~~얼씬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이 전에 저렴한 와인들을 많이 마셔보았기 때문에 이런 감동이 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땐 그 것도 맛있었으니까 지금 순서대로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2024년 4월 6일 (2018 빈티지)

퀘르체토 끼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 일 피키오

감기와 자금난, 임플란트까지. 진짜 오랜만에 시음노트를 적는다.

잔 : 리델 베리타스 올드월드 피노 잔에 마신다.

눈 : 주황빛이 어려 있지만, 코어는 아직도 크다.(=림에 가깝다) 스월링하면 색이 꽤 묻어 난다. 껍질이 두꺼운 품종이거나 강하게 압착 했거나. 레그 간격은 좁은데 빠르게 떨어지고 두께도 얇다. 13도? 에헤이 13.5도. 레그를 판단하기 위한 스월링 조건은 어떻게 될까?

코 : 마른 꽃잎, 허브 뉘앙스. 숙성향과 헷갈리는 요소다. 딱 맡으면 ‘와 끼안티!’ 라고 곧장 연상 되는데 블라인드도 그럴까? 누가 몰래 좀 사다 줬으면.

코를 높이 대고 향을 맡으면 나무향도 올라온다. 전반적으로 단 뉘앙스가 난다.그 와중에 과일 뉘앙스를 찾으려 향을 헤집어 보면, ‘산뜻한’ 붉은 과일이 느껴진다. 최소한 ‘진득한’ 검은 과일은 아니다.

산뜻하면서도 단내가 솔솔 나서(스페인 그랑리제르바에서 날 법한 느낌인데, 숙성뉘앙스 인 것 같음) 잘 익은ripe 붉은 과일로 볼 것 같다.

입 : 먼저 느껴진 건 산도. 그리고 탄닌이 엄청 강하다. 아니지 ‘강하다’ 라기 보다는 ‘많다’. 뻑뻑한 감각이 입안에 가득 남는다. 그리고 허브 느낌.

여운은 붉은 과일이고 나무 뉘앙스는 거의 없음. 어떤 와인들은 여운에서 나무 씹은 맛만 길게 남았는데.

예전 리뷰에선 노즈 보다 팔렛을 아주 마음에 들어했는데, 오늘은 반대다. 노즈가 더 마음에 든다. 팔렛이 성에 차지 않는 이유는 뭘까… 전체적으로 맛이 좀 가볍다. 맛이 없는 건 아니다. 거의 한달 만에 와인을 마셔서 다른 진득한 맛에 익숙해져서 그런 걸까?

테크시트 테이스팅 노트에 초콜릿 뉘앙스가 적혀 있었다. 그리고 나도 방금 느꼈다. 산도가 높지만 꽤 존재감 있는 단맛이 탄닌과 함께 와인을 삼킨 뒤 여운 초반에 작용하여 초콜릿 뉘앙스를 만든다. 하지만 이게 나에게 불호 요소를 부여하는 것 같다. 그냥 깔끔하게 딱 끝나도 좋았을 것 같은데. 이건 취향 문제니까 다른 사람들은 이런 뉘앙스를 좋아할 수도 있지.

어쨋든 아주 만족스럽게 마셨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끼안티 대표로 내놓아도 될 것 같다. 그럼 이걸 어떤 와인과 블라인드 테이스팅하면 헷갈릴까? 피노누아, 네비올로 이런 쪽이다. 상대적으로 가볍고 산도가 높으며 붉은 과일과 오크 뉘앙스를 품고 있는 와인에 분류할 수 있겠다.

오랜만에 와인을 마셨는데 역시 와인은 맛있다. 여러 감각도 아직 괜찮은 것 같으니 다른 공부 와인을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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