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달플뢰리 생조셉 (Vidal-Fleury Saint-Joseph AOC Rhone France)


Table of Contents


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274 – 비달플뢰리 생조셉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마신 와인이 1번.
[비달플뢰리 생조셉] 은 274번째 와인이다.

Vidal-Fleury Saint-Joseph AOC Rhone France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www.vidal-fleury.com/saint-joseph-rouge/2018
홈페이지에 영어 없고 프랑스어만 있다.
테크시트도 홈페이지 내용 그대로 이며, 프랑스어만 있다.

[수입사]
https://www.wine.co.kr/search/wine-search/138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65472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비달플뢰리 생조셉


테크시트 – 비달플뢰리 생조셉 2018

내가 마신 빈티지와 다름.


와인 노트


2023년 6월 24일 (2017 빈티지)

비달플뢰리 생조셉 2017, 와인픽스 4~5만원

개별 와인 가격 높이고 덜 마시기 프로젝트 시작.
내 와인 생활 챕터2 시작이다.

냉장고에 30분 뒀다가 꺼내고, 1시간 병을 기울여 브리딩 했다.

향 확인을 위해 ISO잔 하나 따르고(언제 볼지 모를 Level 3 시험 대비용. 준비는 빠를 수록 좋지), 소피앤왈드 피닉스 버건디 잔에서 시음을 시작했다. 따르자 마자 맡았을 때는 리덕션인가 싶은 뉘앙스가 있었고, 잔 브리딩 1시간 된 것에서는 그 뉘앙스가 약해졌다.

그러다 홈페이지 테이스팅 노트(크롬 번역)를 봤는데, 시가, 정향 같은 향신료 뉘앙스가 있다고 한다. 론의 시라니까 그럴 것이다. 리덕션으로 생각했던 게 향신료, 스윗 스파이스 였을 수도 있겠다.

근데 가격 몇만원 올리니까 확실히 과일향이 진해졌다. 전반적으로 묵직하다. 삼키고 나서도 침샘이 계속 반응하는 것을 보면 산도도 꽤 있다. 실제로 산도가 부각되지는 않지만, 꽤 묵직한 시라가 부담스럽지 않고 다음 잔을 다시 마시게끔 한다. 산도 반응은 있지만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다른 맛(단맛, 탄닌 등)과 균형이 잘 잡힌(=밸런스가 좋은) 와인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병에서 바로 나온 와인의 그 향이 리덕션이 맞나 확인하기 위해 디캔터를 꺼냈고(리덕션이면 날아갈 테니까), 좀 더 작은 피닉스 보르도 잔도 같이 꺼냈다.

우선 디캔터에서 20분 이상 지나도 조금 약해졌지만 그 향은 여전히 존재감이 있었고, 계속 맡으면서도 사실 큰 거부감은 없었다. ‘향은 괜찮은데 왜 자꾸 과일향을 가려~’ 이런 느낌. 그래서 이건 리덕션이 아니고, 시라 특유의 향신료 쪽이라고 봐야겠다. 정향은 병원냄새, 페퍼는 후춧가루 냄새. 그럼 이건 뭘까? 디캔터 하기 전에는 시가를 떠올리긴 했었다. 그리고 피닉스 보르도 잔에 담아보니, 이 와인은 힘이 강한 타입은 아닌 것 같다. 확실히 피닉스 버건디 보다 향이 잘 맡아진다. (큰 잔은 공기가 많이 들어오니까 향이 희석되어, 힘이 약해서 못 버틴다는 의미)

와인을 입에 담으면 뭔가 매운 느낌이 든다. 알코올인가? 13.5도로 그렇게 느낄 건 아닌거 같은데. 페퍼 인가?

잔에 따라두고 10~20분 정도 지나면, 과일향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다. 내가 느끼기에 주요 성분은 검은 과일이다. 향을 맡으면 들숨 끝에 산도가 살짝 치고 가는데, 이걸 고려하면 검붉은 과일 까지는 볼 수 있겠다.

베리와 체리는 단맛의 강약에 의한 차이일까? 베리가 단맛이 더 있는 쪽이겠다. 그렇다면 이 와인은 단맛이 잘 안 느껴지는데 검은 과일이니까 블랙체리 라고 하면 될까? 그런데 테크시트에 라즈베리와 산딸기가 있다. 이건 팔렛에서 느낀 건가? 향에서는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아니면 붉은 과일과 오크 뉘앙스(어두운 느낌)의 조합을 검은 과일이라고 한 건가?

팔렛은 도트로 표현된 맛의 에너지가 혀에 퍼지는 느낌이다. 여운도 꽤 오래 남는다. 초 단위가 아니다. 혀에 남고, 날숨을 쉴 때마다 와인의 향이 퍼진다. 농도 짙은 와인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가능한 것 같다. 와이너리 홈페이지에 이 와인 가격은 26유로 이고,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3.7만원이다. 내가 구매한 가격은 약 5만원. 우리나라의 좋지 않은 주세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근데 확실히 1~2만원짜리랑은 다르네. 강한 과일향이 베이스를 묵직하게 잡고 그 옆에 다른 캐릭터들이 붙어 있는 느낌이다. 이제 5만원대 와인들을 마셔보자. 그 정도는 마셔봐야 그 아래 가격대에서 좋은 퀄리티를 가진 와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최소 이 정도 가격은 되어야 와이너리에서도 조금은 각잡고 만들 테니, 품종이나 양조 기법에 의한 차이가 드러날 것 같다.

재구매 의사를 물어본다면,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다른 것 좀 마셔보고 다시 한 번 더 마셔봐야 할 것 같다. 이건 취향의 문제지 이 와인의 퀄리티에 대한 판단은 아니다. 오랜만에 과일 뉘앙스 진한 와인을 마셔서 굉장히 기분 좋다.

다른 블로그에서 본 내용을 참고 삼아 남겨 둔다. (죄송합니다 출처를 못 찾겠네요)
비달 와이너리가 토마스 제퍼슨(미국 3대 대통령)을 통한 유명세를 받고 잘 나가다가, 필록세라 터지고 망함. 결혼으로 플뢰리 가문의 큰 지원을 받았음. 비달-플뢰리 와이너리가 잘 나갈 때는 이기갈 창업주가 막일을 하면서 일을 배웠는데, 나중에 비달-플뢰리가 힘들어지고 2000년경 이기갈이 이 와이너리를 인수함. 그래도 비달-플뢰리 와이너리의 특수성을 보장하여 비달-플뢰리에서 만들고 싶은 와인을 만들고 있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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