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시 그라티시오 아파시오나토] – 와인의 다양성을 맛보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할 가성비 이탈리아 와인


와인 생활 초기에 너무나 만족스럽게 마셨던 와인.
하지만 내 입맛이 조금씩 변해 가면서 찾지 않게 된 와인.
이탈리아의 유명 와이너리인 ‘토마시’에서 아마로네 스타일을 데일리로 즐길 수 있게 만든 와인이라고 합니다. 저도 몇 년 동안 맛을 보지 못 해서 대략 3년이 지난 지금의 나는 어떻게 느낄지 궁금한데, 마침 최근에 구매한 와인이 산화한 와인이어서 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와인을 마시는 기초적인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이 곳(‘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 링크)을 참고해주세요.



관련 사이트 링크

각 사이트의 ‘토마시 그라티시오 아파시오나토‘ 안내 페이지 링크 입니다.

와인21 :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66354

수입사 : https://www.keumyang.com/mall/KYDetail.ky?ps_goid=7835

와이너리 : https://www.tommasi.com/prodotto/graticcio-appassionato-vino-rosso/?lang=en


테크시트
– 토마시 그라티시오 아파시오나토
(빈티지 정보 없음)


와이너리 및 수입사에서 제공하는 정보

출처 : 위 수입사와 와이너리의 상품페이지 내용

[와이너리 안내]

생산지이탈리아 – 베네토
와이너리토마시
품종코르비나, 론디넬라, 메를로.
양조엄선된 포도는 양조 전 1개월 동안 부분적으로 건조된 후
Slavonian 참나무 통에서 6개월 동안 숙성됩니다.
A selection of grapes are partially dried for 1 month
before vinification, and then aged for 6 months
in Slavonian oak casks.
테이스팅 노트강렬하고 깊은 루비 레드 컬러. 
향기는 매우 과일 향이 풍부하고 체리 노트가 풍부합니다. 
미디엄 바디, 매우 강렬하고 스파이시하면서도 부드러우며
풍미가 가득합니다.
Intense, deep ruby red color.
The fragrance is very fruity and rich with cherry notes.
Medium body, very intense, spicy yet velvety, full of flavors.

[수입사 안내]

와인 정보
그라티씨오는 포도를 말리는 데 사용되는 대나무 선반을 일컫는 현지 용어이며, 아파시오나토는 아마로네 스타일의 독특한 양조 방식인 아파시멘토 공법을 뜻한다. 양조되는 포도 또한 아마로네와 동일하지만, 포도를 말리는 과정이 그보다 조금 더 짧고 부분적으로 진행된다. 아마로네 스타일의 데일리급 가성비 와인을 만들고자 생산된 아파시오나토 레인지는 레이블 또한 토마시의 아마로네와 거의 동일하게 제작되었다. 합리적인 가격에 아마로네의 특성을 보여주는 와인이지만, 부드러운 탄닌감과 적당한 알코올 도수 덕분에 어떤 음식과도 좋은 매칭을 이룬다.

테이스팅 노트
신선하면서도 잘 익은 블랙 계열의 과실향이 굉장히 풍성하다. 아마로네 생산 방식의 아파시멘토 공법으로 인해 미디엄 바디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진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과일 풍미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스파이시한 풍미가 인상적인 와인이다.


WNNT_022 – 토마시 그라티시오 아파시오나토

와인 생활 시작 후, 22번째로 마셨던 와인.


노트 – 2020년 7월 1일

토마시 그라티시오 아파시오나토. 이마트 2만원대.
아이구 너무 맛있다.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에는 ‘아마로네’ 라 불리는 와인 종류가 있다. 그 와인 만드는 방식을 ‘아파시멘토’ 라고 한다. 포도를 따서 곧바로 양조하지 않고, 대나무 선반에서 말려 수분을 제거하여 맛을 응축시킨 뒤 양조하는 방식이다. 수입사의 안내를 보면, 포도를 말릴 때 사용하는 대나무 선반을 ‘그라티시오’ 라고 부른다고 한다.

수분을 날렸으니까 풀보틀 750ml 와인을 만들 때, 더 많은 포도송이가 필요할 것이며 그로 인해 아마로네 와인은 대체로 가격대가 높다. (토마시 아마로네는 10만원 가까이 함) 하지만 이 와인은 아마로네와 유사한 뉘앙스를 내면서도 데일리 타입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제조공법을 단순화하고 기간을 줄여서 두 목표를 다 가지고자 한 것 같다.

일단 탄닌(덜 익은 감의 떫은 맛)이 좀 있긴 한데, 내 기준에서는 신맛이 덜해서 괜찮다. 아로마는 붉은 과실(체리 등) 향이 기본이고, 그 뒤에 오크향이 스치듯 느껴진다. 그리고 처음 느껴보는 건데, 연유향이 난다. 달콤하고 부드럽고 밀도 있는.

아 너무 좋다. 와인을 즐기기 시작한 지 한달 반쯤 됐는데. 이제 대충 와인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으니, 유튜버가 추천하는 와인을 같이 먹으면서 그 사람이 말하는 향과 맛을 같이 느껴보려고 한다. 추천 와인은 워낙 많으니 그것만 따라가면서 느끼고 배우면서 즐겨도 한참 놀겠다.


노트 – 2020년 7월 28일

토마시 그라티시오 아파시오나토 2018. 와인앤모어 할인가 1만원 후반대.
5월 중순부터 약 두달 반 동안 3병째 선택한, 현재까지 최애 와인이다.
산도가 적고 과일 자체의 단맛이 강하며 향도 풍부하다.
이탈리아 베네토의 와인 생산 지역 중 발폴리첼라 가 있는데, 그곳의 와인은 대략 다음처럼 구분 된다고 한다. (유튜브 와미남의 설명 링크)
발폴리첼라 -> 발폴리첼라 수페리오레 -> 발폴리첼라 리빠소 -> 아마로네
토마시 와이너리에서는 ‘발폴리첼라’ 이름을 라벨에 넣기 위한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지 않고, 본인들 생각에 좋은 데일리 와인을 만들기 위해 규정 밖의 조합으로 이 와인을 만들었나 보다.

더군다나, 함께 곁들이는 안주인 땅콩을 갈아 넣어 더욱 고소한 남원 특제 콩국수와 함께 먹으니 그 조합이 남다르다. 음~좋다좋아! 마지막으로 먹은게 7월의 2017빈티지인데 이제 2018빈티지가 풀리는 모양이다. 지난번과 비교해서 약간 가벼운 맛이 나는데, 병숙성이 덜 되어서 그런가? 몇 개월 더 뒀다가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노트 – 2020년 11월 20일

토마시 그라티시오 아파시오나토, 이마트 2만원대.
와인 시작 후 초반에는 최애 와인으로 여기며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와인. 아마로네로 유명한 토마시의 데일리 와인이다. 아마로네는 수확한 포도를 말려서 수분을 제거하고 농축된 포도로 만드는 와인인데, 그래서 아주 맛이 진하고 달다. 이 와인은 아마로네를 만드는 공법을 단순화하여 적용한 것이어서 그 진한 농축미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다.

오픈 직후에는 잼같이 푹 익은 붉은 과일과 약간의 산도가 느껴지고, 가죽?감초?건포도?페퍼? 같은 약간 톡 쏘면서도 달콤한 향이 느껴진다. 그리고 약간 밀키한 향도 느껴졌다.

맛은 새큼한 붉은 과일을 까서 먹은 느낌이다. 집에서 담금주로 만든 포도주 같기도 하다. 산도가 꽤 있으면서 설탕이 들어간 것 같은(말렸기 때문에) 단맛에서 오는 뉘앙스 인 것 같다. 가격대가 낮기 때문에 맛이 약간 묽다. 충분한 탄닌과 단맛이 있지만 초콜릿 뉘앙스가 느껴지지 않는 건 그 때문인 것 같다.

30분쯤 지나자 노즈에서는 흙 향이 처음보다 조금 더 강해진 것 같다. 다 익어서 땅에 떨어진 자두가 햇볕에 좀 말랐을 때 주워서 냄새 맡는 느낌? 푸룬 주스가 이런 맛이었을까?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시 사서 먹어봐야겠다.

입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코로 내쉬면서 향을 느껴보면, 말린 과일향이 피니쉬에서 잔뜩 느껴진다. 입에 이물질이 남을 것만 같은 탄닌과 질감이 아몬드를 연상케 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노즈에서 톡 쏘는 듯한, 약간 퀴퀴한? 그런 향이 나는데 이걸 감초라고 하는 것일까? 팔렛에서 혀 끝에 톡 쏘는 것은 없는 걸로 보아 페퍼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매콤한 스파이시가 있긴 하다.
시즈닝 된 육포를 안주로 먹고 있는데 전혀 기가 죽지 않고 둘 다 맛있게 잘 느껴진다.
이런 저런 와인들을 많이 마시다 보니, 한때는 너무 맛있다고 자주 먹던 이 와인이 이제는 내 취향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요즘은 달콤상큼한 와인에 관심이 생겨서 조만간 보졸레 누보를 한 번 맛봐야겠다.


노트 – 2023년 3월 14일

오랜만에 접하는 그라티시오. 각 잡고 제대로 리뷰를 남기려고 했는데, 산화한 것 같다. 원래 잔당감인가 싶을 정도로(메를로인듯) 말린 것 같은 단 맛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색도 옅고 맛이 가볍고 탄닌마저 없으며, 특히 산화된 와인의 그 신맛? 번데기가 되기 전의 그 맛이 난다.

아니 애초에, 한참 마실 때부터 지금 몇 년이 지났는데, 매장에서 고를 때 아직도 2019 빈티지 여서~ 엥? 했다가 코르크가 와인색에 젖어 들지 않고 아주 깨끗한 걸 보고 불안하긴 했다.

세워놓은 와인의 코르크

한참 안보였던 것 같은데 박스 채 세워서 창고 어디 오래 박혀있다가 최근에 진열한 건가 싶다. 아예 2020 빈티지가 들어오면 그때 다시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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