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켄 울트라 말벡 (Kaiken Ultra Malbec, Mendoza Argen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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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194 – 카이켄 울트라 말벡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마신 와인이 1번.
[카이켄 울트라 말벡] 은 194번째 와인이다.

Kaiken Ultra Malbec, Mendoza Argentina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www.kaikenwines.com/vino/ultra/ultra-malbec

[수입사] – 나라셀라
https://www.naracellar.com/wine/wine_view.php?num=402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57009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카이켄 울트라 말벡
카이켄 울트라 말벡 비비노


테크 시트 – 카이켄 울트라 말벡 2019

빈티지마다 테크시트 있음.


와인 노트


2023년 6월 2일 (2019 빈티지)

카이켄 울트라 말벡 2019, 와인픽스 3만원 초반대

리덕션 있음. 콘크리트 통에서 사전 발효 후 프랑스 오크에서 12개월 숙성한다고 함. 테이스팅 노트에 검은과일 뉘앙스라고 적혀있음.


2023년 10월 3일 (2019 빈티지)

카이켄 울트라 말벡 2019, 롯데마트 2만원 후반대

[핸들링 정보]

  • 온도 : 냉장실 20분 -> 8시 오픈 -> 10시 시음 시작
  • 잔 : 소피앤왈드 피닉스 보르도
  • 리덕션 : 있음. 잔에서 10~20분 두면 금방 없어지긴 한다. 하지만 기다리기 번거로우니까 다음엔 디캔터 에어레이션 30분 정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구매 이유]

작년 여름 글램핑 갈 때, 숯불에 구운 고기와 아주 잘 어울려서 좋은 인상으로 남은 와인이다. 기억에, 산도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풍부한 과실 뉘앙스와 단맛이 인상적이었다. 그 이후 집에서 2번 정도 마셨지만 같은 뉘앙스를 느끼지 못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여행이라 약간 들떠서 그랬을 수 있겠다. 자세히 기록을 남겨 놓지 않아서 이번에 재구매했다.

[눈]

레그는 보랏빛에 가까운 색이 묻어 나며, 굵고 촘촘하고 천천히 흘러내린다. 14도? 아깝다. 14.5도. 이 정도 될 것 같았는데 너무 높은 것 같아서 괜히 깎았다.

코어 역시 보랏빛이 살짝 감도는 Deep-Ruby. 림은 노란 빛 일절 없는 붉은 Ruby. 림과 코어의 경계가 림에 가깝다(코어가 넓다? 림이 좁다?). 아직 어린 와인으로 보인다.

[코]

오픈 했을 때 알코올이 살짝 튀어서 걱정했는데, 잔에서 2시간 있었던 건 괜찮다. 비교를 위해 지금 막 따른 소피앤왈드 피닉스 버건디 잔에서는 알코올 보다 아세톤 같은 뉘앙스가 조금 난다. 도멘 르 혹에서 맡았던 뉘앙스가 연하게 난다. 과실의 집중도라고 일단 표현은 하겠는데, 어떤 향이 그렇게 느껴진 건지 고민해봐야겠다. 아 바이올렛 꽃인가?

일단 향에서는 산도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알코올이나 아세톤 쪽 뉘앙스가 있긴 하다. 그래서 붉은 과일은 아니고, 검은 과일이라고 하겠다. 30분 전에 비누로 손을 씼었는데 비누 향이 나는 건가? 화장품 냄새 같은 것도 있다. 여러 모로 생각해보고 테스트 해봤는데 과일+아세톤이 더해진 향이고, 와인에서 나는 게 맞는 것 같다.

살짝 달달한 향이 감도는 검은 과일이고, 프레쉬Fresh한 느낌은 없다. 그렇다고 말린Dried 과일도 아니다. 잘 익은Ripe 검은 과일이라고 하면 되겠다.

긴 추석 연휴를 지나고 오랜만에 시음기록을 적다 보니, 오크를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참고하는 테이스팅 표에 오크 뉘앙스 항목이 있어서 다시 맡아보니, 앞서 말한 화장품이나 아세톤 쪽 향이 오크 뉘앙스인 것 같기도 하다.

향의 강도를 말할 때, 코에 빡 때려 박는 걸 ‘강하다’ 라고 한다면, 카이켄 울트라 말벡은 보통이라고 하겠다. 그래도 꽤 느껴지긴 하니까. 비슷한 가격에서 이보다 향이 안 나는 경우도 많았다.

[입]

입에서 살짝 산화 뉘앙스가 있다. 9월 중순에 구매했고 집에서 2주 정도 있었다. 날씨가 아주 덥진 않았지만 그래도 영향이 좀 있었으려나. 눈감아 줄 정도이긴 하다.

입에 머금으면 탄닌이 자글자글 느껴진다. 그리고 과일 뉘앙스가 잘 느껴진다. 연휴 동안 술을 많이 마셔서 제 컨디션이 아닌지 입안 세포가 붕 떠있는 느낌인데, 목구멍에서 느껴지는 와인 맛이 상당히 좋다.

그리고 쩝쩝 흠흠 여운도 오래 남아있다. 리덕션이 덜 풀린 걸 마셨더니 탄닌이 강하다. 와 입안에서 이물질이 만들어 진다. 몇 번 마시니까 구분이 되는데 과일 뉘앙스라고 생각했던 것이 단맛이었나 보다. 과일도 단맛이 있는데, 그게 그건가? 어쨋든 거북한 단맛은 아니다.

코에서 꽤 기대했는데, 입에서는 좀 단조롭다. 그러고 보니 산도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확실히 산도가 여러 맛을 개운하게 받쳐주는 그런 게 없다.

잔에서 레그가 맺혀서 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있다. 알코올도 있지만 당분도 꽤 있나 보다.

이번 한 모금은 오로지 산도와 침샘만 노려보며 마셨다. 침샘이 꿀렁꿀렁 하지 않는다. 산도 낮고, 당도 높고, 탄닌 세고.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다. 그럼 초콜릿 뉘앙스도 말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건 왜 떠오르지 않을까? 아마 약간의 산화 뉘앙스가 진득한 단맛으로 가는 걸 막아서 그런 거 아닐까?

내가 말하는 산화 뉘앙스란, 와인을 오래 세워 놓아서 코르크가 마르고 그 사이로 산소가 들어와 생긴 것을 말한다. 혹은 건조하고 높은 온도(30도 이상)에 방치 되어서 코르크가 빨리 말랐을 수도 있다(우리집 펜트리). 사진은 못 찍었는데, 얘도 와인이 닿은 쪽 코르크가 생기 없이 바짝 마른 보라색을 띄고 있었다. 매장에 계속 몇 개월 이상 세워두었다는 걸 말한다.

지금 느껴지는 산화 뉘앙스를 내 식대로 표현한다면, 상처 난 캠밸 포도를 먹은 것 같다. 이게 초콜릿 뉘앙스와 다른 느낌을 주어서 거기까지 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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