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쉐마제 메를로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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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NT_033 – 로쉐마제 메를로

와인 생활 시작하고, 33번째로 마셨던 와인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노트 – 2020년 7월 31일 (2019 빈티지)

로쉐마제 메를로 2019빈티지. 이마트 할인 행사로 두 병 구매시 40% 할인하여 9천원대.

메를로는 오랜만이다. 확실히 어린 빈티지라 프레쉬하다. 생각보다 타닌이 강해서 혀를 쬐는 느낌이 꽤 든다. 스월링 후 향을 맡으면 아로마 덩어리가 밀려오는데 오크향은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얇게 기저에 깔려있고, 약간 기름지면서 밀키한 향이 나는데 이게 바닐라 향인가 싶다. 과일의 아로마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어서 한입 머금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팔렛은 꽤 많은 와인에서 느꼈던 과일 맛이다. 이게 블랙베리 인가? 블랙베리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오디 같이 생겼네.

그리고 초콜릿 뉘앙스를 처음 느껴봤다. 혓바닥 좌우 안쪽에 와인을 머금으면 혓바닥과 입 천장 전체에서 쌉싸름한 탄닌과 약간의 단맛이 머무른다. 초콜릿을 녹여 먹고 삼킨 뒤 입안에 남은 맛 이랄까. 붉은 과일향은 못느끼겠다.

총평은, 가격 대비 맛있는 것 같은데 난 더 안 먹어도 될 것 같다. 초콜릿 맛을 다시금 느끼기 위해서는 먹어볼 만하겠다.


노트 – 2023년 8월 6일 (2021 빈티지)

로쉐마제 메를로 2021. 롯데마트 1만원대.

데일리로 딱이다. 다른 할 거리 볼 거리가 있는데 와인은 마시고 싶을 때. 그냥 멍 때리면서 쉬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맛과 가격이다. 과일향이 제법 잘 나서 아주 기분 좋게 마셨다.

한여름 상온 보관하다가 냉동실 15분 칠링했다. 9시 15분에 꺼냈는데 11시 30분까지 온도가 시원하게 유지되고 있다.

낮은 가격대 까베르네 소비뇽은 피망 같은 식물성 향 때문에 거북할 수 있고, 일반적인 메를로는 지나친 잔당감과 검은 과일 뉘앙스 때문에 꺼려했다. 하지만 이 와인은 가격대가 있으니 썩 좋은 포도를 사용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좋아. 그 덕분(?)인지 다소 묽고 맹한 맛이 나서 걱정했던 지나친 잔당감과 묵직함이 없다. 살짝 하늘하늘 하다.

평일에 자주 마시던 3~4천원대 무감미료 막걸리 대신, 와인 땡길 때는 로쉐마제 메를로를 마시면 될 것 같다. 아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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