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혼 나파밸리 메를로 (Duckhorn Napa Valley Merlot)


Table of Contents


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426 – 덕혼 나파밸리 메를로

2020년 5월, 와인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셨던 와인이 1번.
[덕혼 나파밸리 메를로] 는 426번째 와인이다.

Duckhorn Napa Valley Merlot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www.duckhorn.com/Wines/Merlot/Napa-Valley-Merlot

[수입사]
https://www.naracellar.com/wine/wine_view.php?num=120&device=pc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56736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덕혼 나파밸리 메를로
덕혼 나파밸리 메를로 비비노


테크시트 – 덕혼 나파밸리 메를로 2021


와인 노트


2025년 1월 25일 (2021 빈티지)


덕혼 나파밸리 메를로 2021, 와인픽스 9~10만원대


[와인 정보]

  • 생산 지역, 등급
  • 품종

[핸들링 정보]

  • 온도
    • 14일 간 상온 보관 (1월)
    • 냉동실 칠링 17분 (기본 15분에서 3분 추가. 단맛을 덜어내려고.)
    • 8시 30분에 오픈 후 한 잔 따라내고 소형 디캔터에서 브리딩
    • 10시 시음 시작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튼튼해서 부담 없이 쓴다.
    • 리델 오 투고 빅 오 시라 (이하 오 글라스)
      • 일반 잔에서 어떤 뉘앙스를 내는지 보기 위해 쓴다.
  • 오픈 직후 향
    • 나파밸리인데 품종까지 메를로니까 단맛이 과할 것 같아서, 칠링을 평소보다 3분 더했다. 18분. 경험에 의하면 몇 분 차이지만 효과가 컸다.
    • 신선하면서도 진하게 느껴지는 과일 뉘앙스.
    • 스파이스? 식물성? 같은 뉘앙스도 있다.
    • 개인적으로, 메를로는 너무 달고 검은 과일 뉘앙스가 진해서 불호 품종인데 이건 향이 꽤 마음에 든다. 온도를 낮추길 잘했다.

[구매 이유]

워낙 유명한 덕혼 메를로를 마셔보기로 결정. 메를로 불호 인간인 나를 설득해보시지!


[눈, Leg/Color]

색이 진하다. 스템을 잡은 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붉은 빛은 채도가 높다. 색이 진해서 보라색인가 싶은 뉘앙스도 있다. Deep Dark Ruby.

바닥에 베이스를 대고 10회 스월링 하여 잔 코팅 -> 10초간 세워두기 -> 바닥에 베이스를 대고 5회 스월링 하여 레그를 측정한다. 와인이 코팅 범위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잔에 묻는 최고 높이가 일정하도록 베이스를 바닥에 댔다.

스월링을 멈추면, 잠깐 멈칫하는 정도의 딜레이 후 레그가 잡힌다. 그리고 붉은 빛이 선명하게 비친다. 간격은 촘촘하고 머리는 큰데 몸통이 약간 가늘다. 흘러내리는 속도도 보통보다 조금 느린 정도다. 이것만 보면 13.5도일 것 같은데, 결국 나파밸리니까 14.5도 아닐까? 2차로 생성된 레그는 두껍고 느리게 떨어진다.

진한 코어 색 때문인지 움직임도 다소 묵직하게 느껴진다.


[코, Nose]

잔에 따른 지 2시간 지났다. 애들하고 놀다가 시간이 많이 지났네. 향이 오픈 직후보다 좀 약해졌다. 아 아니다. 스월링하니까 다시 살아났다. 매캐한 향 거의 없이 10초 내로 바로 향이 피어오르는 거 보니까 오히려 잘 풀린 것 같다. 

그런데 아까부터 느낀 거지만, 검은 과일 뉘앙스가 아주 강하게 밀고 들어오지 않는다. 향만 맡으면 메를로를 떠올리지 못할 것 같다. 베이스는 검은 과일이 맞지만, 산도가 있을 것 같은 붉은 과일 뉘앙스가 뒤에 받치고 있다. 그리고 파릇한 느낌을 주는 식물성 뉘앙스가 약하게 있어서, 전반적인 검은 과일에 신선한 느낌을 추가해 준다.

오 향 좋다. 진한 검은 과일 향에 어둡고 부드러운 오크 뉘앙스가 더해져서 초콜릿이 연상 된다. 오크의 나무 뉘앙스와 파릇한 느낌이 더해져 흑연, 연필심도 떠오른다.

향이 진한 건지 알코올인지 모르겠는데, 코를 살짝 시원하게 만드는 성분이 있다. 알코올이라 해도 14도는 넘지 않는다. 코에서도 13.5도 일 것 같다.

스월링하고 향을 맡으면, 향 덩어리 가장 바깥쪽에 산도와 붉은 과일이 연상 되는 뉘앙스가 있다. 그리고 안쪽으로 갈 수록 진한 검은 과일이 있다. 그리고 코어는 아닌데 과일 향이 한 바탕 지나가면 그 뒤에 오크 뉘앙스가 잔잔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아 좋아 좋아. 향은 아주 만족스럽다.

블라인드 테이스팅 이라면, 이 정도로 검은데 약간의 산도와 파릇한 느낌을 바이올렛으로 착각하여 시라를 떠올릴 수도 있겠다. 방금, 까베르네 소비뇽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파릇한 느낌이 피망으로 표현하는 피라진을 떠오르게 했다. 그래서 보르도를 짚을 수도 있겠다.


[입, Palate]

첫 입 머금고 멈춘 다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다 적어보자.

들어오는 질감이 부드럽다. / 산도가 중간 이상으로 높다. / 메를로 답게 진한 검은 과일 맛이 있지만, 과하지 않게 산도가 잘 끊어준다. 오 엄청난데? / 탄닌은 부드럽고 잔잔하게 있다. / 여운은 역시 검은 과일과 나무맛이다. 길게 남는다. 산도도 길게 남아서 삼킨 후에 침샘이 계속 반응한다.

와 대박이네. 이게 메를로의 본 모습이라면, 나도 메를로를 좋아하지.

두 번째 모금도 비슷하게 느꼈는데, 이번에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마셨더니 훨씬 맛있다.
산도 -> 검은 과일 -> 탄닌 -> 오크 -> 초콜릿으로 이어진다. 진득한 단맛이 전혀 남지 않는다. 깔끔하다. 놀랍다. 고도가 높나? 산도를 만들어내는 어떤 요소가 있나? 와 좋다.

입, 목, 뱃속에서 뜨끈한 알코올을 전혀 찾을 수 없다. 입에서 느낀 것으로는 오히려 13도로 낮춰도 되겠다.

소형 디캔터에 3시간 두었던 것을 다시 병으로 옮기고 첨잔했다. 향이 아까만 못하네. 아직도 덜 풀렸나 보다. 큰 디캔터에서 브리딩 할 걸 그랬네. 잔에서 5분 지났다. 향이 조금씩 살아난다. 하지만 신선한 산도와 파릇한 느낌이 아직 없다. 맛에서도 아까만큼의 감동은 없다. 병에서 안정화 되도록 좀 기다려야겠다.


[의식의 흐름, 와이너리 테이스팅 노트]

자 알코올은? 이럴 줄 알았지. 14.5도. 이건 절대로 맞출 수 없다. 레그에서도 짐작할 만한 단서가 없었고, 코와 입에서 알코올이 전혀 두드러지지 않았다. 지금 네 모금 마셨는데, 알딸딸한 기운도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아 그건 아닌가?

메를로라는 품종과 나파 밸리에 대한 선입견을 산산조각 냈다고 해도 무방한 시음이었다. 요점은, 충분한 산도를 가지고 있어서 과한 진한 검은 과일 맛을 끊어냈다는 데 있다.

내 경험에 의하면, 한 모금 두 모금 마실수록 단맛과 탄닌, 알코올은 누적되고 산도는 입이 적응했었다. 이 와인은 탄닌과 알코올은 누적되지만, 단맛은 잘 컷트 되고 있다.

잔에 따라 놓고 15분 지났더니, 향이 잘 풀리고 붉은 과일 뉘앙스도 살아났다. 잔에서 2시간 있었던 것 보다 검은 과일 맛이 더 진하다. 이게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져서 좋다. 그리고 혓바닥이 아리고 매운 느낌이 있다. 뭐지? 알코올인가? 그런 자극은 아닌 것 같은데.

자, 이제 테크 시트를 살펴볼까나.

아, 그럼 그렇지. 메를로 100%가 아니었다. 대략 메를로 75%, 까베르네 소비뇽과 프랑 합쳐서 25% 다. 그렇다 해도 메를로 비율이 과반 한참 이상인데 단맛을 잘 잡았다. 안 그런 보르도 와인도 있으니까. 그럼 살짝 파릇하던 느낌도 이해가 된다. 이 정도 비율이면 보르도 우안 느낌일까? 보르도 와인을 좋아하는데, 메를로 비중이 높은 우안 경험이 없다.

새 오크 40%는 생각보다 많긴 한데, 그래도 여운에 남는 나무 맛이 꽤 진했던 것으로 조금씩 영점 사격을 해나가야겠다.

테이스팅 노트 내용은 다 동의 한다.

자두와 붉은 감초 -> 약간의 산미와 붉은 과일
설탕 절임한 검은 체리 -> 진한 검은 과일 맛
감초 -> 나무맛과 단맛
달콤한 베이킹 향신료는 뭐지? 단 뉘앙스가 있는 와중에 파릇한 느낌이 더해진 걸 의미하는 걸까? 음, 다시 노즈와 팔렛을 확인해보니 그런 의미가 맞는 것 같다. 향신료 스파이스.

아래는 테크시트 내용과 그것을 ChatGPT로 번역한 것이다.


VINTAGE NOTES 
– Despite an unusually dry winter and warm spring, budbreak was delayed due to light rain in March. 
– The overall lack of rainfall led to light clusters and small berries, which resulted in reduced yields and great concentration. 
– Harvest began on August 5th with Semillon, and early heat generated a fast and furious first few weeks of picking. 
– A much-needed mid-September cool-down allowed for sugars to realign with flavor development. 
– Moderate temperatures continued throughout the rest of the season, providing additional hangtime for the grapes. 
– Our last red grapes were harvested before the rains in late October, resulting in beautiful wines that are dense, pure and polished. 

빈티지 노트
– 이례적으로 건조했던 겨울과 따뜻한 봄에도 불구하고, 3월의 약간의 비로 인해 싹트는 시기가 지연되었습니다. 
– 전반적인 강우 부족으로 송이가 적고 열매가 작아져 수확량이 줄었지만, 농축도가 뛰어났습니다. 
– 수확은 8월 5일 세미용 품종부터 시작되었고, 초반의 더위로 인해 빠르고 강렬한 수확 몇 주가 이어졌습니다. 
– 9월 중순에 꼭 필요했던 기온 하락으로 당분이 풍미 발달과 다시 조화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 시즌의 나머지 기간 동안 온화한 기온이 지속되어 포도의 추가 숙성이 가능했습니다. 
– 마지막 적포도는 10월 말 비가 오기 전에 수확되어 밀도 있고 순수하며 정제된 아름다운 와인이 완성되었습니다. 


WINEMAKING NOTES 
– Crafted from both mountain and valley floor vineyards, this alluring wine embodies the rich diversity of great Napa Valley Merlot. 
– From its velvety tannins and lively acidity to luxurious layers of plum, candied black cherry, red licorice and sweet baking spices, this gracefully structured Merlot glides to a lush, lingering finish. 

와인메이킹 노트
– 산악지대와 계곡 평지의 포도밭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진 이 매혹적인 와인은 나파 밸리 멀롯의 풍부한 다양성을 담고 있습니다. 
– 벨벳 같은 탄닌과 생동감 있는 산미, 그리고 자두, 설탕 절임한 검은 체리, 붉은 감초, 달콤한 베이킹 향신료의 풍성한 층까지, 우아하게 구조화된 이 멀롯은 풍부하고 오래 지속되는 여운을 남깁니다. 


WINEMAKING 
– Appellation: Napa Valley 
– Sub-Appellation: Oak Knoll, Carneros, Calistoga, Howell Mountain, Atlas Peak 
– Varietal Composition: 
    – 76% Merlot 
    – 22% Cabernet Sauvignon 
    – 2% Cabernet Franc 
– Fermentation & Aging: 
    – Aged 15 months in 100% French oak (40% new, 60% neutral) 
– Alcohol: 14.5% 
– pH: 3.61 
– Acidity: 0.60 g/100 ml 

와인메이킹
– 산지: 나파 밸리 
– 세부 산지: 오크 놀, 카르네로스, 칼리스토가, 하월 마운틴, 아틀라스 피크 
– 품종 구성: 
    – 76% 멀롯 
    – 22% 카베르네 소비뇽 
    – 2% 카베르네 프랑 
– 발효 및 숙성: 
    – 100% 프렌치 오크통에서 15개월 숙성 (새 오크 40%, 중립 오크 60%) 
– 알코올: 14.5% 
– pH: 3.61 
– 산도: 0.60 g/100 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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