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다노 바르베라 달바 (Giodano Barbera d`Alba)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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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NT_069 – 지오다노 바르베라 달바

와인 생활 시작하고, 69번째로 마셨던 와인

Giodano Barbera d`Alba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 시트 – 없음

홈페이지에는 판매 상품만 있고 정보 시트는 없음


노트 – 2020년 11월 6일 (2017 빈티지)

지오다노 바르베라 달바 2017, 고리와인샵 2~3만원대.

오픈 직후, 아 노즈가 새콤하다. 체리와 오크가 가장 크게 느껴지고, 뭔가 알싸한 이게 clove(정향)인가 보다. 찾아보니 정향/클로브는 병원 냄새 같기도 하다는데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내가 나중에 이 노트를 보고 떠올릴 수 있어야 하니까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적어놓자.

과일 향을 제외하고, 어두운 톤이지만 향을 맡았을 때 기분 좋고 풍미가 느껴지면 오크 혹은 바닐라 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 뭔가 거부감이 들면 클로브(정향)인 것 같다. 그 거부감이라는건 약간 알싸한? 매운듯한? 그런 향인데 비비노에 clove라는 단서가 없었다면, 체리랑 오크가 섞이면 이런 느낌이 나는가 보다 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겠다.

팔렛에서 매운맛(스파이시)가 꽤 있고, 초콜렛 뉘앙스는 있다고 생각하면 있는 것 같기도 한 정도이다. 전반적으로 산도가 높아서 레드 체리를 메인 캐릭터로 놓을 수 있겠다. 새콤한 붉은 과일 느낌이다. 거기에 오크와 정향, 중간 정도의 탄닌이 와인을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바르베라 품종이 궁금해서 구매한 거니까, 오랜만에 ‘품종별 먹어보기 퀘스트’를 진행한 셈이 되었다. 바르베라는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주요 품종 중 하나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비올로에 비해 뒤쳐진 품종이었으나, 최근들어 이미지가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특징은 과일 아로마가 강하고, 산도가 꽤 높고, 탄닌이 적어 부드럽다고 한다. 먹어보니 대체로 맞는 것 같은데, 이 와인은 탄닌이 보통 수준 정도로 있다. 낮지 않다.

오픈하고 50분쯤 지났다. 산도는 여전히 높아서 검은 과일라고 하기는 어렵겠다. 향만 맡아보는 좀 어두워진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처음과 확연히 차이 난 것은 초콜릿 뉘앙스다. 훨씬 강해졌다. 무엇 때문일까? 잠깐 입에 머금고 생각해봤는데 피니쉬에서 단맛이 강해진 것 같다.

다른 사람이 쓴 리뷰에서 페퍼와 미네랄리티가 느껴진다고 본 것 같은데, 나는 페퍼를 단발성으로 혓바닥에 톡.톡. 쏘는 느낌으로 이해하고 있다. 미네랄리티는 짠맛이고. 여기에서는 둘 모두 느껴지지 않는다. 매운맛(스파이시)는 확실히 있다. 내가 느낀 게 맞다면, 정향을 알고 싶을 땐 이 와인을 다시 먹어봐야겠다.

예전의 나라면 과일 향은 느껴지는데 단맛(먹고 싶은 마음)이 안 드니까 이건 꽃 이라고 했을 것이다. 꽃 중에서도 자세히 보자면 장미가 아닐까? 라고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카멜로드 피노누아에서 느꼈던 장미는 화사한 느낌이 있었다. 이 와인은 그쪽 방향이 아니다. 향기로운 아로마가 아니라 좀 더 부케/숙성향에 가까운 느낌이다.

와인생활 6개월 정도 한 시점에서, 지금 나의 ‘불호’ 요소를 중간 정리 해보자.
페퍼 / 정향 / 스파이시 / 높은산도 / 미네랄리티

그럼 나의 ‘극호’는?
보통 산도의 딸기 아로마 / 단 향(잘 익은 과실 향)이 나는 과일 아로마 / 적절한 당도(드라이 하지 않은)

그나저나 요즘 들어 자꾸 화이트 와인이 땡긴다.

그리고 가성비로는 오히려 위스키가 좋다. 싱글 몰트 위스키를 간혹 마시는데 맛이 좋다. 글랜캐런 잔으로 3잔 정도면 하루 필요 알콜 수치를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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