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테일 쉬라즈는 와인을 처음 드시는 분들께 추천하기 딱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1만원대 가격에 편의점 어딜 가나 눈에 띄고 당도가 느껴지는 과일 풍미가 매력 있습니다. 늘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었는데 막상 기록을 남기려고 보니 아직 두 번밖에 마시지 않았네요. 얼른 한 병 더 구매 해야겠습니다.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목차
관련 사이트
- 와인21닷컴 안내 페이지 링크 (옐로우테일 쉬라즈)
- 수입사 : 롯데칠성음료 (옐로우테일 쉬라즈)
- 와이너리 : https://www.yellowtailwine.com/int/product/shiraz/
와이너리에서 제공하는 정보
테크시트는 없음
Style
Often referred to as the classic Australian red wine, Shiraz is an easy to drink, all-time favourite.
Aroma
Concentrated red cherry and plum is complemented by notes of vanilla, mocha and spice.
Flavour
Rich and smooth, with juicy red berries and hints of vanilla and spice.
Enjoy
With steak or in front of a roaring fire.
Alcohol
13.5%
WNNT_002 – 옐로우테일 쉬라즈
와인 생활 시작 후, 2번째로 마셨던 와인.

비비노 앱을 통한 사람들의 평가.
점수에 연연하지 말자. 가격 대비 충분히 맛있는 와인이다.

노트 – 2020년 5월 17일 (2018 빈티지)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판매되는 유명한 호주 와인, 옐로우 테일. 우리도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와이프 토요일 출근으로 4살 2살 녀석들을 혼자서 돌봐야 하는데, 점점 와이프 업무시간이 앞뒤로 길어지면서 도저히 집에서만 시간을 때울 수가 없었다. 차라리 밖에 나가 와인 구경(그래봐야 편의점)이나 해야겠다. 나온 지 얼마 안되어 잠든 애들은 잠시 유모차에 두고 와인에 집중했다.
목표로 한 쉬라즈는 이것 밖에 없어서 일단 들고 나왔다. 1만원 초반대 였다. 그 외에 가성비 리뷰에 종종 소개되는 몬테스 ‘알파’ 라는 와인이 있는데, 이 편의점에는 그냥 ‘몬테스’가 있었다. 이름에 ‘알파’ 가 붙으면 가격도 품질도 더 오르나 보다. 궁금하긴 했지만, 얼마 전에 마신 디아블로도 몬테스와 같은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이었으니 이번에는 넘어가자.
저녁 식사 하면서 옐로우 테일 쉬라즈를 마셔봤는데, 말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풀바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렴풋이 알겠다. 묵직함 같은 것 아닐까? 또 다른 풀바디 품종이면서 얼마 전에 마셨던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까베르네 소비뇽)보다 맛을 끝까지 밀고 가는 힘이 강하다. 맛있다!
재구매 의사 무조건 있음. 그래봐야 1.2만원이고 맥주 피처 두 병 값이다.
2023년 1월 메모
‘맛을 끝까지 밀고 가는 힘’ 이라는 걸 지금 생각해보면, 와인을 삼킨 뒤 혀나 입안에 오래 남는 단맛이나 과일 풍미를 그렇게 느낀 것 같다.
노트 – 2022년 9월 1일 (2021 빈티지)
요즘 빠져있는 와인은 쉬라즈 품종이다. 향과 맛이 단순하고 단맛이 강해 1년 넘게 찾지 않았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 가격에 이만큼 풍성한 과일 뉘앙스를 느끼려면 쉬라즈 만한 게 없다.
‘그럼 가장 낮은 가격대부터 하나씩 살펴봐야지’ 라고 생각했고, 금새 옐로우 테일 쉬라즈가 떠올랐다.
완전 초창기에 마셨던 와인인데 아주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떠올리자마자 곧바로 편의점 두 군데 돌아서 찾았는데. 어우야 1만원 후반대가 되었네. 2년 전 와인 생활 초반에 먹었던 리뷰를 보면 1만원 초반이라고 되어 있는데… 뭔가 아쉽다. 혹시 이 편의점만 그런 거 아닐까? 다른데 가면 확인해봐야겠다.
‘그 동안 마신 경험이 있는데, 쉬라즈니까 당연히 보라색이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블라인드 였다면 딥-루비라고 했을 것 같다. 스월링 했을 때 잔에 묻어 나는 것도 붉은 빛이 많이 느껴지는 보라색이다.
중간 이하의 산도. 적당한 것 같다가도, 조금만 더 있으면 좋았겠다 싶다.
당도는 중간 이상. 꽤 달달하다. 좋은 단맛. 그 끝에는 텁텁? 씁쓸?한 그런 느낌이 남는다.
탄닌은 중간 이하. 잇몸에 꺼끌거림이 적당히 느껴진다.
바디감은 중간 정도로 묵직하다. 처음 입에 흘려 넣을 때는 꿀렁꿀렁 한다. 한참 굴리다가 삼킬 즈음에는 가볍다.
텍스처는 생각보다 탄닌이 꽤 있어서 거친 감이 있다. 알코올 쪽의 그런 거침은 아니다.
향을 맡으면 나무향/오크와 스모키가 주요하게 느껴진다.
조금 마시다 보면 약간 매콤한 스파이시/후추가 느껴진다.
팔렛은 oaky 하고 당도가 좀 있다. 첫 모금에서 산도보다 당도가 먼저 느껴져서 검은 과일이 주로 떠오른다.
입안에서 호로록 하다가 조금씩 삼키면 산도도 같이 조금씩 올라온다.
생각보다 피니쉬가 짧지 않다. 초콜릿은 아닌 것 같다. 나무 맛이 혀에 남는 것 같다.
가격이 조금 오른 게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스럽다.
그동안 마셨던 1만원대 와인들을 떠 올려 보면, 약간 밍밍하고 어딘가 비어있고 그랬는데. 이 와인은 그렇지 않았다.
쉬라즈의 특성일까 아니면 이 와인이 그래도 꽤 괜찮은 걸까? 아무래도 전자 같지만, 다음에 다시 마실 기회가 있으면 냉정하게 판단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