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브리안자 바르바레스코 (Alibrianza Barbaresco)


Table of Contents


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447 – 알리브리안자 바르바레스코

2020년 5월, 와인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셨던 와인이 1번.
[알리브리안자 바르바레스코] 는 447번째 와인이다.

Alibrianza Barbaresco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andreasmazzei.it/vini-en/707.html

[수입사] – 신세계 사이트에서 찾을 수 없음.

[와인21] – 검색 결과 없음.


와인 사진 – 라벨 / 잔



테크시트 – 알리브리안자 바르바레스코 2021


와인 노트


2025년 8월 5일 (2021 빈티지)


알리브리안자 바르바레스코 2021, 롯데마트 2~3만원대


핸들링 & 와인 정보

  • 냉동실 칠링 20분 (기본 15분 + 디캔팅을 위한 추가 5분)
  • 버건디 잔에서 브리딩 1시간
  • 소형 디캔터에서 브리딩 1시간
  • 생산지 :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바르바레스코 DOCG
  • 품종 : 네비올로

색이 잘 빠지는 네비올로 답게 연하지만 주황빛 림이 보인다. 색도 연해서 스템을 잡은 손이 훤히 보인다. 이렇게 색이 연한 레드와인은 코어 경계도 희미하다. 대략 끝지점을 짐작해서 림과 거리를 재보면 2cm가 넘는다. 림과 코어 사이 거리가 넓다. 코어가 크지 않다. Pale Garnet.

스월링해서 레그를 관찰한다. 보통 두께에, 보통 간격, 보통 속도로 흘러내린다. 이것만 봐서는 12.5도일 것 같지만 레그가 선명해서 약간 플러스 해야겠다. 13도로 예상된다. 레그에 색은 거의 없다. 투명하다. 레그 끝에 동그랗게 맺힌 방울에서 붉은 빛이 보이긴 한다.

향 맡으려고 잔을 가까이 댔는데, 와인의 움직임이 밀도 있고 점성? 유질감?이 느껴질 법하게 느껴졌다. 멀리서 볼 때는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그렇게 느껴진다.


노즈

크으 향 좋구만. 과일보다는 붉은 꽃이 연상 된다. 코를 싸하게 만드는 알코올과 함께 네일 리무버가 느껴진다. 알코올의 단 향이라고 해야 할까? 그 향을 구성하는 요소에는 숙성된 느낌도 포함되어 있다. 모두 더해진 향이 드라이하게 마른 붉은 꽃이다. 과일 느낌은 적다. 단 향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단 향은 아니지만 향기로운 어떤 요소가 있는데 그게 꽃으로 연상 되는 것 같다. 아마 식물성 뉘앙스 일텐데, 소비뇽 블랑의 그런 풀 같은 식물성 뉘앙스는 아니다. 검은 과일 느낌은 전혀 없고 붉은 계열, 그러니까 산도와 신선함이 존재한다. 알코올로 예상되는 코를 쏘는 성분의 강도가 꽤 세다. 노즈만 봐서는 14도일 것 같다.


팔렛

코에서 느껴지던 것이 입에서도 느껴진다. 숙성 뉘앙스와 향기로운 좋은 맛. 아주 약간의 단 맛이 있다.

목구멍과 배 속이 화끈하다. 알코올은 14도 일 것 같다. 바디감이 꽤 있다. 라이트 바디가 아니다. 그리고 역시 네비올로의 특징인 강한 탄닌이 첫 모금부터 화끈하게 다가온다. 양이 많다. 빽빽하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다.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탄닌이라 괜찮다. 아닌가? 혓바닥이 매운 걸로 보아 탄닌 외에 알코올도 많이 느껴진다. 14.5도인가?

여운에 약간의 단맛과 주황빛 림이 떠오르는 숙성 뉘앙스가 잔잔하게 남고 꽤 오래간다. 오크 숙성을 진하게 했을 때 느껴지는 나무 맛은 남지 않는다. 가격 대비 아주 마음에 든다. 진한 쉬라즈와 까베르네 소비뇽만 마셔보았을 지인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

의외로 산도는 중간 이하다. 아닌데. 다시 한 모금 마셔보니까 입에 머금고 호로록 할 때 산도가 아주 잘 느껴져서 눈과 미간이 움츠러든다. 하지만 삼킨 뒤에 깔끔하게 사라진다. 침샘에서는 약하지만 길게 반응이 온다. 산도가 낮은 게 아니라 밸런스가 좋아서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겠다.

예전에 알리브리안자 바롤로 포이아나(링크)도 아주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유명 산지(바롤로, 바르바레스코 등) 와인인데 가격이 이상하게 낮으면 그런 건 피하라고 자주 들었던 터라 손이 잘 안 가긴 한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알리브리안자 만큼은 맛있게 마셨다. 생산지와 품종을 떠나 가격과 맛으로만 보면 아주 좋다.


총평

헉 알코올이 14.5도였다. 어쩐지 입에서 쎄더라.

아주 맛있게 잘 마셨다. 다음에도 만만하게 마실만한 게 없으면 꼭 다시 고를 거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