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기봉 레드 (Chateau Guibon Bordeaux Red)


Table of Contents


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443 – 샤또 기봉 레드

2020년 5월, 와인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셨던 와인이 1번.
[샤또 기봉 레드] 는 443번째 와인이다.

Chateau Guibon Bordeaux Red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 여기 맞는 것 같은데, 샤또 기봉은 없다.
https://www.andrelurton.com/en/appellation-bordeaux/

[수입사]
https://www.winenara.com/shop/product/product_view?product_cd=29E528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41363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샤또 기봉 레드
샤또 기봉 레드 비비노


테크시트 – 없음

홈페이지에 이 와인이 없음.


와인 노트


2025년 7월 14일 (2019 빈티지)


샤또 기봉 레드 2019, 롯데마트 1~2만원대


핸들링

  • 냉동실 칠링 20분 (기본 15분 + 디캔팅을 위한 추가 5분)
  • 보르도 잔에서 브리딩 1시간
  • 소형 디캔터에서 브리딩 1시간

와인 정보

  • 생산지 : 프랑스 보르도
  • 품종(와인21) : 까베르네 소비뇽 50%, 메를로 50%

푸른 빛 없는 붉은 색. 꽤 진하다. 스템을 잡은 손이 어둡지만 약간 보인다. 림과 코어 사이 거리는 1.5cm 정도로 보통이다. 림 색이 약간 노란 빛을 띄려고 한다. 노란 빛을 띄는 Deep Ruby. 레그는 선명하고 보통 두께보다 살짝 두껍다. 간격은 보통, 흘러내리는 속도도 보통이다. 알코올 13도에 당도가 조금 있으려나? 레그에 붉은 빛이 보인다.


노즈

존재감 뚜렷한 까베르네 소비뇽의 식물성 뉘앙스가 메인 캐릭터로 느껴진다. 보르도 와인이라기 보다는 신대륙 가성비 까베르네 소비뇽 단일 품종 와인 느낌이다. 왜 가성비라고 했냐면, 까베르네 소비뇽의 그 식물성 뉘앙스와 아마 산도로 예상되는 이 신선한 느낌을 만들어 내면서, 뜨거운 곳에서 익은 까베르네 소비뇽에서나 나올 법한 은은한 과일 단 향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아마 메를로일 것 이다. 향을 맡았을 때 긍정적인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향이 풍부하게 나진 않아도 모난 데 없이 무난하다. 데일리로 제격이다.

검은 과일, 블랙 베리가 메인 캐릭터이고, 살짝 오크가 깔린다. 지나치게 뚜렷한 오크는 오크 칩을 의심하게 만들고 거부감이 생기는데, 얘는 전혀 그렇지 않다. 대신 블렌딩 재료들이 뭉근하게 잘 어우러졌다기보다, 개별 캐릭터가 살아있는 느낌이다.(따로 노는 느낌. 그런 느낌이 큰 건 아닌데, 그냥 느낌이 그렇다)

근데 2019 빈티지이고, 이 가격에서 좋은 포도를 쓴 것도 아닐텐데 나이 들어 가는 향은 전혀 나지 않는다. 신선한 느낌이 자꾸 든다. 다른 와인에서도 몇 번 느낀 건데 아주 좋은 포도가 아니거나 기계로 우수수 땄는데 그 중에서 덜 익은 게 있거나 하는 것들을 오래 숙성해서 그나마 마실만하게 만들어 파는 건가 싶다. 꽤 시간이 지난 빈티지이면서 산도 높은 와인들이 그런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팔렛

역시나 산도가 높다. 탄닌은 낮은 편이고, 바디감도 보통이다. 여운에서 단맛이 감도는데 딱 메를로다. 나무 맛도 없다. 재사용 많이 한 오크에 조금 담아두지 않았을까?

적당히 가벼운 바디감이고, 두모금째 마시니까 탄닌이 제법 쌓인다. 산도도 적응 된다. 단맛도 과하지 않다. 마실수록 괜찮네. 산도가 높은 게 덜 익은 빨간 포도를 떠올리게 했는데, 이제는 메를로 단맛을 억제해 주는 좋은 요소로 느껴진다.

온갖 소리와 향이 존재하는 야외에서 고기 구우며 먹기에는 파워가 부족할 것 같고(그럴 땐 말벡이 최고), 평일에 집에서 간단한 음식과 즐기기에는 아주 좋겠다.

여운에, 연하지만 오래 남는 이 메를로와 탄닌이 곶감?을 떠올리게 한다. 약간의 산도와 함께 블랙베리를 떠올릴 수도 있겠다.


총평

가격대비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데일리 레드와인이 필요해서 이번 기회에 마셔봤다. 괜찮긴 한데 로쉐마제 보다 나은가? 확실히 그들보다 단맛이 적고, 산도가 짱짱해서 좋다. 근데 몇천원 더 비싸다. 확실히 산도가 중요하긴 한가보다. 나도 머리 속으로 여러 면을 비교하다 보니 산도가 계속 장점으로 떠오른다.

알코올은 13.5도 였다. 코와 입에서는 알코올을 전혀 떠올릴 수 없었다.

계속 마시다보니 메를로와 까베르네 소비뇽이 따로 논다. 향에서도, 맛에서도. 애매하네. 다시 마실 의향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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