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와인 생활 팁!
-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 와인 향을 잘 맡고 싶은 초보자의 고군분투!
‘와인 향을 잘 맡기 위한 노력’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와인 정보
WNNT_449 – 블루 피레네 화이트 필드 블랜드
2020년 5월, 와인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셨던 와인이 1번.
[블루 피레네 화이트 필드 블랜드] 는 449번째 와인이다.
Blue Pyrenees White field Blend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bluepyrenees.com.au/collections/white-rose/products/2024-white-field-blend
[수입사] – 못 찾음
[와인21] – 검색 결과 없음
와인 사진 – 라벨 / 잔

테크시트 – 블루 피레네 화이트 필드 블랜드 2024
와인 노트
2025년 8월 20일 (2024 빈티지)
블루 피레네 화이트 필드 블랜드 2024, 주스트코 2~3만원대
핸들링 & 와인 정보
- 냉동실 칠링 20분 (기본 15분 + 디캔팅을 위한 추가 5분)
- 버건디 잔에서 브리딩 1시간
- 소형 디캔터에서 브리딩 1시간
- 생산지 : Australia > Western Victoria > Pyrenees
- 품종 : Viognier / Marsanne / Roussanne / Semillon / Sauvignon Blanc.
눈
아주 연하다. 녹색, 스트로우(볏짚)는 아니다. 스월링 해보면 레그가 좀 두껍다. 간격도 보통보다 붙어있다. 흘러내리는 속도도 다소 느리다. 색은 연한데 알코올이 좀 높으려나? 액체가 밀도 있진 않다. 알코올 13.5도… 14도를 예상해본다.
노즈
우선 상큼한 느낌이 먼저 다가온다. 산도와 시트러스다. 그리고 텁텁한? 어떤 뉘앙스가 있는데, 미네랄리티 같기도 하다. 금속성 느낌. 비릿하진 않다.
전반적으로 아주 드라이 한데, 찬찬이 향을 맡아보면 단 뉘앙스도 있다.
잔을 바꿔봤다. 리델 오 글라스.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보르도 보다 볼이 작아서 공기가 덜 섞이고, 입구도 좁아서 향이 잘 모인다. 향이 폭발하는 와인을 이 잔에 마시면 코에 부담이 많이 가서 향 맡기가 더 어렵지만, 이 와인은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라서 딱 좋다. 상큼한 시트러스가 더 뚜렷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코가 조금 시큰한데 알코올이 좀 있나 보다. 역시 14도일 것 같다.
오크는 느껴지지 않는다.
팔렛
오 생각보다 텍스쳐가 부드럽고 두께감이 살짝 있는 바디다. 그리고 향에서 얻은 힌트처럼 짭짤하고 비릿?한 금속 성분 같은 미네랄리티가 큰 포인트로 느껴진다.
산도도 많이 있는데 생각보다 강하진 않다. 막 찌르거나 베지 않고 조금 과하게 상큼한 과일 정도다. 레몬이 아니라 조금 신 오렌지 정도. 역시나 오크는 느껴지지 않는다.
짠맛에 가려진 감이 있지만, 은은하게 단맛도 있다. 밸런스가 아주 좋다. 여운도 길다. 짭짤하고 달달한 뒷맛이 오래 남는다.
색만 보고 약간 실망했는데 이거 굉장하네. 구매한 지 좀 지나서 품종이 기억나지 않는데 샤도네이로 예상된다. 이유는 품종 자체의 큰 특징이 드러나지 않고 뉴트럴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번 와인 쇼핑에서 화이트는 샤도네이만 샀던 것 같다.
입에서는 알코올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탄닌일 리가 없는데, 입술 안쪽에 뻣뻣한 느낌이 있다. 뭐지? 내가 못 느낀 알코올이거나 오크에서 나온 탄닌인가?
총평
맞는 게 하나가 없네 ㅋㅋㅋ 이게 밀짚색이구나 ㅋㅋ 보고 있으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품종은 블렌딩인데, 비오니에 + 세미용 + 마르산 + 루산 + 소비뇽 블랑 이다. 어쩐지 레그랑 바디감이 두툼하더라니. 비오니에구나. 마르산과 루산 중에도 도톰한 질감이 특징인 게 있었는데 뭐였더라. 내가 상큼하다고 표현한 건 소비뇽 블랑인 것 같고. 그리고 미네랄리티라고 생각했던 것이 꽃 향을 구성하는 식물성 뉘앙스 아닐까? 세미용도 그렇고 단 맛을 내는 품종이 많아서 나도 단 뉘앙스를 느낀 것 같다.
테크시트를 보니, 팔렛에서 길고 톡 쏘는 여운이 백악질 토양 때문이라고 한다. 도톰한 질감도 쓰여있다. 나는 짠맛을 주요하게 느꼈는데 이것도 미네랄리티니까 역시 백악질 토양에서 비롯된 것 같다.
개별 단서들은 꽤 알아챘는데 조합이 잘못되었다. 알코올도 13도로 낮았다. 레그와 코에 강한 자극으로 왔던 요소들은 비오니에의 강한 풍미였던 것 같다.
2~3만원대의 좋은 가격으로 너무 너무 맛있게 잘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