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서니 퍼스트 빌리지 GSM (Bethany First Village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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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448 – 베서니 퍼스트 빌리지 GSM

2020년 5월, 와인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셨던 와인이 1번.
[베서니 퍼스트 빌리지 GSM] 는 448번째 와인이다.

Bethany First Village GSM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www.bethany.com.au/products/first-village-grenache-shiraz-mataro-2023

[수입사] – 못 찾음

[와인21] – 검색 결과 없음


와인 사진 – 라벨 / 잔

베서니 퍼스트 빌리지 GSM


테크시트 – 베서니 퍼스트 빌리지 GSM

상품 페이지 안내 캡처 (원본 링크)


와인 노트


2025년 8월 16일 (2023 빈티지)


베서니 퍼스트 빌리지 GSM 2023, 주스트코 3만원대


핸들링 & 와인 정보

  • 냉동실 칠링 20분 (기본 15분 + 디캔팅을 위한 추가 5분)
  • 버건디 잔에서 브리딩 1시간
  • 소형 디캔터에서 브리딩 1시간
  • 생산지 : 호주 바로사 밸리
  • 품종 : GSM (Grenache, Shiraz and Mataro(무르베드르의 호주식 이름))

색이 연하다. 코어에서 림까지 거리가 2.5cm 이상이다. 코어가 작다. 스템을 잡은 손이 아주 잘 보인다. 보라 빛이 느껴지지 않는 붉은 색이다. 레그에 붉은 빛이 연하게 비친다. 레그는 보통 두께에 보통 간격, 보통 보다 조금 느리게 떨어진다. 눈으로 봐서는 알코올이 높아 보이진 않는다. 13도로 예상된다.


노즈

단내와 스파이시가 비슷한 비중으로 올라온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향인데 산도가 그걸 가볍게 만들어준다. 향에서 산뜻함과 푸릇함이 느껴져서 베리보다는 체리가 더 연상 된다. 베리는 껍질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체리의 껍질이 더 두꺼우니까 그렇게 연결 짓게 된다. 베리에서도 파릇함, 식물성 뉘앙스가 올 수 있지만 그건 껍질이 아니라 설 익은 느낌일 것이다.

과일 색은 기본적으로 검은 과일이다. 산도와 산뜻함이 붉은 과일을 연상시킬 수도 있겠지만 나는 신선한 검은 과일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스파이스(향신료)에 나무 향, 오크 뉘앙스도 섞여 있다. 어느 하나 과하지 않고 골고루 향기롭다.

코에서는 알코올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향을 맡는데 부담스럽지 않다. 코를 쏘는 게 없다.


팔렛

한 모금 입에 흘려 넣으면 가장 먼저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높은 산도가 빵! 친다. 이어지는 건 검은 과일 단맛과 목구멍을 쓸고 내려가는 화끈한 알코올의 감각이다. 산도와 알코올이 강해서 오래 머금고 있지 못했다. 알코올은 확실히 14도가 넘는다. 15도까지는 아닐테니 14.5도 인 것 같다. 배 속도 뜨끈하게 휘감고 내려간다.

일단 삼킨 김에 여운을 먼저 보자면, 검은 과일 단 맛과 오크 뉘앙스가 길게 남는다. 오크 뉘앙스는 나무 맛이 강하게 남는 부류는 아니다. 오크가 아니라 단 맛의 연장선 같기도 하다.

첫 입은 산미와 감미, 알코올이 펑펑 터지더니, 두 모금째는 좀 나아졌다. 호로록 하면 검은 과일 풍미가 화악 일어난다. 알코올에 가려졌는데, 탄닌도 잇몸에 꽤 뻑뻑하게 낀다. 하지만 금세 사라진다.

전체적으로 프랑스 남론의 GSM과는 다른 느낌이다. 맛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느낌을 표현해보자면, 남론은 밀키하게 잘 섞인 과일 음료이고, 얘는 생과일 주스다. 밀키하다는 건 파스텔처럼 품종 간, 맛의 성분 간 경계가 흐릿한 느낌이라면 얘는 각 성분이 개별적으로 살아있는 통통 튀는 느낌이다.

팔렛에서 가장 주요하게 다가오는 건 산도다. 입에 머금고 있는 건 가능한데, 한 모금이라도 목구멍을 넘어가면 산도가 화악 올라와서 머금고 있기 힘들다. 여운에서도 오래도록 침샘의 큰 꿀렁임이 발생한다.


총평

역시 베서니. 맛있다. 지난 번 여기 쉬라즈(링크)를 진짜 맛있게 마셔서 GSM도 사왔다. 솔직히 와인의 향신료 풍미를 좋아하지 않아서 GSM을 자주 마시지는 않는다. 하지만 호주 GSM은 공부 삼아 마셔보기도 해야 하고, 베서니 와이너리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매장에 몇 개 없는 라인업을 다 마셔볼 생각이다.

알코올은 14.5도 였다. 코에서는 잘 모르겠던데 입에서는 확실히 알코올이 화끈하게 다가왔다.

검은 과일 단 맛이 강한데 길게 이어지지 않아서 아주 좋다. 내가 느끼기에 산도와 알코올이 산뜻화끈함으로 단 맛을 잘 차단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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