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쿠치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Menicucci Chianti Classico Riser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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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445 – 메니쿠치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2020년 5월, 와인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셨던 와인이 1번.
[메니쿠치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는 445번째 와인이다.

Menicucci Chianti Classico Riserva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https://menicucci1689.it/our-wines/chianti-classico-riserva/

[수입사]
https://www.instagram.com/p/DLjZE91xwQV/

[와인21] – 검색 결과 없음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메니쿠치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메니쿠치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비비노


테크시트 – 메니쿠치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빈티지 정보 없음.


와인 노트


2025년 7월 24일 (2021 빈티지)


메니쿠치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2021, 와인아울렛 주스트코


핸들링 & 와인 정보

  • 냉동실 칠링 20분 (기본 15분 + 디캔팅을 위한 추가 5분)
  • 버건디 잔에서 브리딩 2시간
  • 소형 디캔터에서 브리딩 2시간
  • 생산지 : 끼안티 클라시코 DOCG
  • 품종 :  산지오베제 90%, 메를로 10% (와이너리 홈페이지 정보)

진한 미디움. 스템을 잡은 손이 어둡지만 잘 보인다. 코어와 림의 경계가 희미하지만 확연히 대비된다. 림과 코어 사이 거리는 2cm 정도 떨어져 있다. 코어가 아주 크진 않다. 림은 아주 약하게 노란 빛이 깔려있고 전반적으로 푸른 빛 없는 붉은 색이다. Medium+ Ruby. 혹은 Deep-.

스월링해서 레그를 관찰한다. 레그가 도톰하고 조금 느리게 흘러내린다. 간격은 보통이다. 레그에 아주 약하게 붉은색이 비친다. 거의 투명하다. 알코올은 13도가 넘겠고 14도는 아닐 것 같다. 그럼 13.5도 겠지? 레그가 도톰한 것이 단 맛도 좀 있을 것 같다.


노즈

숙성 향과 조금은 단단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잘 익은 검붉은 과일… 어? 검은 과일? 산지오베제인데 붉은 과일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 검은 과일 뉘앙스가 있을 때 마다 나는 향이 어둡게 느껴진다. 그리고 끼안티의 마른 허브 뉘앙스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향에서 까베르네 소비뇽이 연상 된다. 아마 이 와인에서 느껴지는 식물성 뉘앙스 때문인 것 같은데, 그게 설 익은 느낌을 만들기 때문에 잘 익었지만 단단하게 느껴지는 과일이라고 했던 것 같다. 향에서 선명하게 느껴지는 산도도 한 몫 한다.

확실히, 산지오베제만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향을 맡을 수록 내게 익숙한 끼안티가 아니다. 화사한 붉은 과일과 매력적인 마른 허브 뉘앙스가 없거나 약하다. 다른 캐릭터다.


팔렛

오우 확실히 높은 산도. 하지만 특징으로 간주할 수 있을 범위다. 밸런스를 깨지는 않는다. 그리고 아 익숙한 이 맛은 뭘까. 검은 과일이다. 끼안티, 토스카나, 슈퍼 투스칸? 까베르네 소비뇽? 검은 과일이니까 메를로? DOCG인데 이게 블렌딩이 되나? 향에서 느껴지던 식물성 뉘앙스도 시간이 갈 수록 흐려지는 걸 보면 메를로가 맞나 보다. 예전에 뿌삐유 때도 느꼈지만, 메를로도 식물성 뉘앙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까베르네 소비뇽처럼 특징이라고 할 만큼 강하지 않고 다른 더 큰 특징이 있어서 달리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튼 메인 캐릭터는 산도와 검은 과일이다. 탄닌은 약한데 마실 수록 조금씩 쌓인다. 과일 캐릭터는 코에서 느낀 것과 마찬가지로, 무르고 퍼지는 느낌이 아니다. 역시나 단단하다. 여운에서도 검은 과일 맛이 남는다. 이건 메를로가 맞다.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오크의 나무 맛이 검은 과일 맛 베이스에 깔려있다. 산도는 삼킨 후에도 계속 침샘을 강하게 자극한다.

레그가 거의 투명에 가까웠던 것 처럼, 진득한 타입은 아니다. 산뜻한 메를로를 마시는 기분이다. 산도에 의한 산뜻함도 있지만 살짝 낮춘 온도가 아주 좋게 작용했다.

알코올이 크게 느껴지진 않는데, 막상 입의 감각을 다시 점검해보니 입 안이 살짝 매콤하고 목구멍이 화끈하다. 알코올이 적지 않다. 하지만 특징적으로 다가오진 않는 걸로 봐서 14도는 아니다. 그럼 입에서도 13.5도를 줄 수 있겠다.


총평

와 메를로 맞네. 10%나 들어갔다. 다른 와인에서도 이미 수차례 느꼈지만, 메를로가 들어가면 와인 맛이 메를로화 되어 버린다. 소량이라도 캐릭터가 확 바뀐다. 내가 메를로, 검은 과일 뉘앙스를 안 좋아해서 더 그렇게 생각하는 것 일 수 있다.

개인 취향을 배제하고 다시 바라보자면.

산도 베리 굿 / 과일 캐릭터 잘 살아있음 / 탄닌 부드러움 / 오크 뉘앙스는 코에서도 팔렛에서도 향과 맛에 변주를 줘서 심플한 와인이 아님을 느낄 수 있게 함

확실히 객관적으로 보면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튀는 것 없이 밸런스가 좋다. 단맛도 거의 없어서 이게 가장 마음에 든다. 검은 과일 뉘앙스는 있지만, 이 정도면 단 뉘앙스도 없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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