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자도 꼬또 부르기뇽 로제 (Louis Jadot Coteaux Bourguignons Rose)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Table of Contents


관련 사이트 링크


WNNT_072 – 루이자도 꼬또 부르기뇽 로제

와인 생활 시작하고, 72번째로 마셨던 와인

Louis Jadot Coteaux Bourguignons Rose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테크 시트 – 루이자도 꼬또 부르기뇽 로제

빈티지 정보 없음


노트 – 2020년 11월 12일 (2019 빈티지)

루이자도 꼬또 부르기뇽 로제 2019, 와인앤모어 2~3만원대.

로제 와인은 처음이다.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주 간단하게 보자면.

붉거나 검붉은 레드 와인 색은 포도 껍질에서 나온다. 포도 과육만 쓰면 청포도가 아니어도 화이트 와인을 만들 수 있다. 포도를 수확해서 큰 통에 담아 와인을 발효 할 때 포도 껍질을 얼마나 오래 담궈놓느냐에 따라 와인 색이 결정되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 로제 와인은 레드 와인 품종으로 만드는데, 껍질을 아주 살짝만 두었다가 빼서 이렇게 아름다운 핑크색을 만들어 낸다.

이와 별개로 포도 줄기를 발효통에 함께 넣냐 마냐, 오래 두냐 마냐, 비율은 얼마로 하냐 에 따라 와인의 탄닌과 구조감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루이자도는 ‘네고시앙’으로 유명하다. 네고시앙 이란, 다른 사람이 재배한 포도를 사들여 와인 양조만 하고 유통하는 업체(?)를 말한다. 반대 의미로, 부르고뉴에서 주로 사용하는 ‘도멘’ 은 포도 재배부터 양조, 병입까지 하는 곳을 뜻한다. ‘샤또’도 도멘과 비슷한 의미인데, 보르도 지역에서 주로 붙인다.

어쨋거나 이 와인은, 오픈 직후 향에서 가죽과 그린(풀), 화이트 와인의 어느 뉘앙스가 느껴진다. 향은 참 달 것 같지만 먹어보면 달지 만은 않고, 좀 새큼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 자몽이다.

입안에 머금으면 아주 가벼운 레드 와인 같다가도, 삼키는 지점부터 짧지만 피니쉬 동안에는 또 화이트 같다.

입안에서 레드 같다는 건, 곰곰이 생각해보니 산도가 다소 높은 피노누아 인데 물을 많이 타서 가벼워진 느낌이다. 그래 그게 맞는 것 같다. 이 와인은 갸메와 피노누아로 만들어졌다. 그렇다고 맛이 밍밍하거나 허전하지는 않다. 가늘지만 빈 곳 없이 맛이 이어진다.

화이트 같다는 건 서양배와 자몽의 끝 맛이 난다. 와인 맛을 즐기고 싶은데, 드라이 하고 자꾸 산도가 침샘을 자극해서 안주로 먹고 있는 스트링 치즈에 손이 계속 간다. 산도가 날이 서있고 신선하다.

40분이 지났다. 향에서 느껴지던 가죽과 자몽 같은 과일 향이 더해져 복숭아 뉘앙스로 변한 것 같다. 팔렛에서 자몽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짠맛 없는 미네랄리티로 변한 것 같다. 온도와 산소 접촉으로 와인 맛이 변한 건지 내 혀가 이 맛에 적응한 건지는 모르겠다.

키보드를 바꿨더니 키 감이 쫀득해서 너무 타이핑을 많이 쳤다. 오픈 후 1시간 30분쯤 지났는데 크게 달라지는 점이 없으니 이쯤 해야겠다.

재구매 의사는 일단 없지만, 다른 로제 와인을 구매할 의사는 있다. 레드도 화이트도 아닌, 어쩌면 둘 다 가진 아주 특이한 경험이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