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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활 팁!
- 와인 구매 방법부터 뒷정리까지. 와인 생활이 궁금하다면,
‘와인 마시는 방법’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 와인 향을 잘 맡고 싶은 초보자의 고군분투!
‘와인 향을 잘 맡기 위한 노력’ 게시물(링크)을 참고해주세요.
와인 정보
WNNT_454 – 딥 루즈 GSM
2020년 5월, 와인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셨던 와인이 1번.
[딥 루즈 GSM] 은 454번째 와인이다.
Deep Rouge GSM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 협동 조합인데, 사이트에 이 와인은 없음
https://ucc-cebazan.fr/
[수입사] – 케이셀라,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음 https://www.instagram.com/p/DLh5P9qyziW/?utm_source=ig_web_copy_link
[와인21] – 검색 결과 없음
와인 사진 – 라벨 / 잔

테크시트 – 없음
홈페이지 못 찾음.
와인 노트
2025년 10월 11일 (2023 빈티지)
딥 루즈 GSM 2023, 주스트코 2만원대
핸들링 & 와인 정보
- 냉동실 칠링 20분 (기본 15분 + 디캔팅을 위한 추가 5분)
- 버건디 잔에서 브리딩 1시간
- 소형 디캔터에서 브리딩 1시간
- 생산지 : 프랑스 랑그독 PAYS D’OC
- 품종 : 그르나슈, 시라, 무흐베드르 (G.S.M.)
눈
처음에는 보라색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다 보니 채도가 높은 검붉은 색인 것 같다. 어려 보이는 색이다. 코어는 진하다. 스템을 잡은 손이 흐릿하게 보인다. 림과 코어 끝 사이 거리는 1.5cm로 보통 수준 혹은 좁은 간격으로 떨어져 있다.
스월링해서 레그를 관찰한다. 가는 레그가 보통 간격으로 생성되고 보통 속도로 흘러내린다. 알코올 12.5도를 예상한다. 그리고 선명하진 않지만 레그에 붉은 빛도 잘 보인다.
액체 질감은 특별하지 않다.
노즈
향이 잘 피어나는데, 알코올이 많이 친다. 주요 과일 캐릭터는 신선한 검은 과일이다. 붉은 과일보다 무겁고 단 향과 그 특유의 검은 과일 향이 있는데 신선한 느낌도 함께 온다. 아마 산도인 것 같다. 그래서 신선한 검은 과일이라고 표현했다.
과일 향과 비슷한 비중으로 오크 뉘앙스가 향을 부드럽고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매운 후추는 아니고 나무 뉘앙스 기반의 향신료가 잘 느껴져서 단순하지만 다채로운 향을 느낄 수 있다.
다크소울 하느라 늦게 자리에 앉았더니 잔 브리딩을 3시간이나 했다. 향이 아주 부드러워졌다. 오늘은 디캔터 에어링을 하지 않고 남은 와인을 병에 두었는데 조금 아쉽다. 병에서는 에어링이 덜 되니까 지금 잔 보다는 조금 더 날카로운 상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팔렛
굉장히 진한 검은 과일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산도 역시 충분히 느껴진다. 하지만 찌르거나 튀지 않는다. 검은 과일 단맛을 잡아줄 정도만 있다. 딱 좋다.
노즈에서 예상하지 못 했던 진한 검은 과일이 있어서 조금 놀랐다. 그렇다고 와인이 묵직한 것은 아니다. 풀바디 이긴 하겠지만, 질감이 묵직하다기 보단 맛이 진하다.
탄닌은 있는 듯 없는 듯 금새 사라진다. 입에서 굴릴 때 따끔거리는 감각이 탄닌인 줄 알았는데, 혀와 목구멍이 화끈한 것으로 보아 알코올 인 것 같다. 눈으로 볼 때와 다르게, 노즈와 팔렛에서는 높은 알코올을 연상시킨다. 14도일 것 같다.
두 모금째 입에 머금어 보니 질감도 꽤 묵직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생각보다 산도가 많이 높은 것 같다. 침샘이 끊임없이 꿀렁이고 있다. 가격대가 있으니 아주 좋은 포도를 쓴 것도 아닐텐데 아마 높은 기온 때문에 잘 익은 포도가 많았을 것이고, 그 중에서도 좋은 포도를 가려낸 후에 남은 것으로 이런 보급형 와인을 만들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과일이 진하다. 거기다 이 산도는 어떻게 만들어 냈는지 신기하다. 좀 덜 익은 것도 함께 넣었을까? 산도를 채워주는 어떤 화합물을 넣었을까? 무엇을 했건 가성비가 아주 좋다. 단 뉘앙스가 강해서 검은 과일 캐릭터를 안 좋아하는데도, 산도가 잡아주니까 아주 마음에 든다.
여운에도 역시 검은 과일 캐릭터의 진한 맛과 약간의 단맛이 오래 남는다. 오크 뉘앙스, 나무 맛은 별로 안 남는다. 검은 과일 맛이 없어질 때까지 침샘이 반응한다. 계속 산도가 존재하고 있다. 깔끔한 여운이다.
총평
나는 그르나슈와 시라는 좋아하지만, 무흐베드르는 좋아하지 않는다. 검은 과일 캐릭터와 향신료 특징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밸런스가 잡혔으니, 이 GSM은 캠핑 와인으로 손색 없겠다. 맛과 향이 진해서 야외에서 먹기에 충분하다. 와인 자체도 아주 만족스럽다. 가격 보고 마실만한 게 없을 때 반드시 또 살 예정이다.
알코올은 13.5도 인데, 가진 것 대비 너무 많이 드러났다. 가격 맞추려다 보면 어쩔 수 없겠지. 근데 두 모금째부터는 또 안 느껴진다. 산도처럼 알코올도 적응이 된다.
첨잔 했다. 확실히 병에서는 브리딩이 덜 되었다. 하지만 오히려 좋은 것 같다. 과일 캐릭터 비중이 더 높아졌다. 잔 브리딩 3시간 후에는 과일과 오크/향신료가 5:5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7:3이다. 역시 따서 얼른 마실 수 있게 잘 만든 일명 뽕따 와인이다. 당연하게도 에어링 신경 쓰면서 마실 가격대는 아니니까.
GSM은 선호하지 않는 블렌딩이어서 오랜만에 공부 차원에서 구매했었다.
그렇다 보니 사 놓고도 손이 안 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주 잘 골랐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