뀌베 디즈네 피노누아 (Cuvee Dissenay Pinot Noir, PAYS D’OC)


Table of Contents


와인 생활 팁!


와인 정보


WNNT_374 – 뀌베 디즈네 피노누아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처음 마신 와인이 1번.
[뀌베 디즈네 피노누아] 는 374번째 와인이다.

Cuvee Dissenay Pinot Noir, PAYS D’OC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와이너리]
못 찾음.

[수입사]
https://www.dongwonwineplus.com/winery/11010201/FRA/view?wSeq=177&wnrSeq=83

[와인21]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67504


와인 사진 – 라벨 / 잔 / 비비노

뀌베 디즈네 피노누아
뀌베 디즈네 피노누아 비비노


테크시트 – 뀌베 디즈네 피노누아

수입사에서 제공하는 한글 테크시트


와인 노트


2024년 7월 28일 (2022 빈티지)

뀌베 디즈네 피노누아 2022, 데일리 바틀 2만원대.
Cuvee Dissenay Pinot Noir, PAYS D’OC


[와인 정보]

  • 생산지역, 등급 : 프랑스, PAYS D`OC
  • 품종 : 피노누아

[핸들링 정보]

  • 온도 : 구매 후 하루 상온 보관, 15분 냉동실 칠링 -> 9시 오픈 후 한 잔 따라내고 병 브리딩 -> 10시 30분 시음 시작
  • 잔 :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버건디
  • 오픈 직후 향 : 조금 진할 것 같은 피노누아 향

[구매 이유]

새로운 와인샵 탐색 겸 다녀보다가 2만원대 피노누아가 있어서 구매했다.


[눈, Leg/Color]

이 정도 색이면 딱 미디움 일 것 같다. 스템을 잡은 손이 어둡지만 다 보인다. 마냥 연하진 않다. 잔을 기울이면 코어는 검고 어두운 느낌이 들고, 림으로 갈수록 밝고 연해진다. 림과 코어의 간격은 손톱 세로 길이 정도로 좁지 않다. 나이를 먹어서라기 보단 그냥 품종 특성으로 그럴 것이다.

스월링 하면 아주 약간 붉은 빛이 맺힌다. 레그는 머리만 크고 몸은 보통 이하로 가늘다. 간격은 보통, 흘러내리는 것도 보통이다. 12.5도? 아깝네, 13도.


[코, Nose]

잔에 따른지 1시간 30분 지났다. 비교 삼아 리델 오 글라스에 따라 놓은 건 15분 지났다.

산도가 느껴지는 붉은 과일. 근데 향이 좀 맵다. 달큰할 것으로 예상되는 진한 뉘앙스도 있다. 이제 검은 과일과 붉은 과일이 좀 구분 되는 것 같다. 자세히 말하자면, 경험이 쌓여서 ‘이런 걸 붉은 과일 혹은 검은 과일이라고 하는가 보다’ 라고, 내가 자신 있게 판단할 수 있다. 이 와인은 붉은 과일이 메인이고, 뒤이어 따라오는 강한 단내를 어떤 사람은 검은 과일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붉은 과일 + 단내 조합을 잘 익은ripe 붉은 과일 이라고 표현한다.

2만원 짜리 와인을 큰 잔에 1시간 30분이나 뒀는데도 아직까지 향이 잘 난다. 또 잔에 쌓인 향을 다 들이마셨는데도 끊임 없이 계속 올라온다. 아주 마음에 든다.

알코올은 아닌 것 같은데 코가 좀 맵다. 그 뉘앙스 끝에 살짝 동물성 느낌이 있는데 뭘까? 오크 숙성을 안 했으려나? 오크 뉘앙스도 잘 안 느껴지고, 이 매운 느낌을 내 표현으로 쌩 과일 뉘앙스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쌩 과일 뉘앙스란, 오크 없이 시멘트 / 콘크리트에서 숙성한 와인에서 흔히 나는 살짝 날카로운 과일 뉘앙스를 그렇게 표현한다.


[입, Palate]

첫 입 머금고 멈춘 다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다 적어보자.
입에 흘러 들어올 때 물 같다. 입에서도 질감은 가볍다. 쨍한 과일 뉘앙스와 산도가 날이 서있다. 둥근 뉘앙스는 없다. 탄닌이 찌릿하게 있다. 여운에서 붉은 과일이 꽤 오래 남는다. 나무 맛은 없다. 근데 과일이 아닌 뉘앙스가 살짝 깔린다. 아닌데 이거 과일이 맞나?
단맛이 꽤 있는데 산도가 잘 받쳐줘서 내가 싫어하는 단맛으로 빠지려는 걸 가까스로 깎아내고 있다. 그래도 2만원대 피노누아인데 아주 좋다. 역시 페이독.

탄닌은 꽤 뻑뻑하다. 냉동실에서 한 25분 칠링해서 마시면 딱 좋을 것 같다. 지금도 15분 했지만 단맛이 있어서 좀 더해도 됐겠다. 그래도 맛있다!


[의식의 흐름, 와이너리 테이스팅 노트]

어떠한 아쉬움을 적더라도 2만원이라는 가격으로 다 무시할 수 있다. 맛있다. 이 와인이 보이면 또 살 것이다. 기록 한 번 남겼으니까 다음에는 놀면서 생각 없이 괜찮은 피노누아를 마시고 싶을 때 꺼내면 딱 좋겠다. 솔직히 로쉐마제 피노누아보다 낫다. 로쉐마제는 몇 천원 더 싸서 그런지 좀 묽다는 느낌을 받았다. 얘는 단맛이 기본 두께를 잡아주기도 하고, 질감이 가볍긴 해도 묽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수입사 제공 테크시트 – 와인메이킹
품종의 우아함과 복합미 유지를 위해 피노누아는 일찍 수확한다. 셀러에 도착하자 마자 좋은 포도송이만 골라 줄기 제거 후 26~28도의 온도 하에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된다. 15일간 탄닌과 컬러 추출을 위해 펀칭다운 작업을 함께 진행한 뒤 복합적인 아로마와 부드러운 탄닌을 위해 소량의 포도즙만 프렌치 오크로 들어가 숙성 과정을 거친다.

수입사 제공 테크시트 – 테이스팅 노트
벨벳과 같은 부드러운 텍스처와 둥글둥글한 탄닌이 우아하게 입안을 채우며 모카 터치가 가미된 생생한 과실향과 바닐라 노트가 피니시를 장식한다.

내 리뷰와 관계 있는 부분은 소량의 포도즙만 오크 숙성을 했다는 것과 테이스팅 노트가 하나도 동의 되지 않는 것이다. ‘소량의 포도즙만 오크 숙성을 했다’는 부분을 통해, 코에서 느낀 과일 뒤에 이어지는 뭔지 모르겠는 것이 오크 뉘앙스였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펀칭 다운에 의해, 레그 색에 붉은 빛이 조금이라도 비친 게 이해된다. 이 쥐어 짠 듯한 단맛도.

테이스팅 노트의 텍스처와 탄닌은 좀 아니다. 탄닌은 빡세고, 텍스처는 벨벳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찰랑이는 물 같다. 모카 터치는 단맛과 함께 오크 뉘앙스 일부를 나타내는 것 같고, 여운에서 바닐라 노트가 있다고 했는데, 나는 과일 말고 뭔가 있는데 이게 뭔진 모르겠다고 했다. 지금 한 잔 마시고 다시 느껴보면 바닐라라고 할 수도 있겠다. 크리미 혹은 고소한 느낌은 아니고, 우디한 느낌이다. 그러게 이제 나무 맛이 조금 여운에 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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