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오 오 (Jorio O, Montepulciano d`Abruzzo DOC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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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생활 팁!


관련 사이트 링크 (와이너리, 수입사)


WNNT_141 – 요리오 오

2020년 5월, 와인 생활 시작하며 마신 와인이 1번.
[요리오 오] 는 141번째 와인이다.

Jorio O, Montepulciano d`Abruzzo DOC Italy


와인 사진 – 라벨 / 잔
(비비노에는 없음)

요리오 오


테크시트 없음


노트 – 2021년 5월 21일 (2019 빈티지)

요리오 오 2019. 와인앤모어 1만원대.

가격 대비 아주 좋다. 중간에 맹~하게 비는 맛 없고, 스파이시 꽤 있고 산도 살아있다. 탄닌은 중간 이하.

근데 몬테풀치아노를 어떻게 블라인드로 알아낼 수 있을까? 강한 스파이시를 보자면 가르나차와 헷갈릴 것 같은데 산도가 좀 더 강하다. 가르나차는 아마 탄닌이 더 있었던 것 같다. 요리오 오 몬테풀치아노는 탄닌이 거의 없는 것처럼 약하고 부드럽게 깔린다. 향은 검은 과일인데 팔렛이 산도 때문에 붉은 과일로 느껴진다. 가격이 좋으니까 다음에 또 마셔봐야겠다.

다른 기록으로, 고기류의 안주를 입에 물고 와인은 살짝 마시면서 육즙 비슷하게 만들면 그 조화가 아주 좋다. 팝콘치킨이 고급 닭요리가 된 느낌.

그리고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위해, 안 입는 옷의 소매를 자르고 케이블 타이로 병목에 맞게 조여서 전용 덮개를 만들었다.

병의 형태를 가리기 위해 병목 부분에 뽕도 넣어 보고, 와이프가 랜덤하게 와인을 골라 오긴 하지만, 그래도 결국 잔에 따르기 위해 내가 병 아래쪽을 잡으면 도톰한 부르고뉴 스타일인지 상대적으로 얇은 보르도 스타일인지 알게 된다. 내가 와인을 사다 놓으니까 이 정보 만으로도 범위가 확 좁아진다.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요즘 살짝 무료했는데, 생각할 거리가 생겨서 좋다.

그나저나 이 와인 아주 맛있다. 가성비 끝내주네.


노트 – 2023년 10월 15일 (2021 빈티지)

요리오 오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 2021, GS더프레쉬 1만원대

  • 온도 : 냉동실 20분 -> 9시 오픈 -> 9시 40분 시음시작
  • 잔 : 소피앤왈드 피닉스 보르도
  • 리덕션 여부 : 없음

[구매 이유]

와인 생활 초기에 맛있게 자주 마셨는데, 제대로 기록해 놓은 것이 없어서 오랜만에 구매했다. 가격도 저렴하니 지금 마셔도 괜찮으면 자주 마실 생각이다.

[눈]

흔들면 잔에 색이 묻어 난다. 레그는 보통 굵기에 적당히 떨어진 간격, 흘러내리는 속도는 보통이다. 12.5도? 땡 13도.

완전히 보라색이다. 림이 투명하게 물처럼 보이는 부분이 꽤 넓은데, 이러면 오크 숙성 혹은 양조 과정에 산소 접촉을 얼마간 했다는 의미라고 들었다. 가격이 이렇게 저렴한데 오크 숙성을 오래 했을까? 와이너리 사이트에서는 ‘요리오 오’ 제품 페이지를 못 찾았고, 수입사 레벵 사이트에 숙성 정보가 있다. 오크배럴에 12개월 숙성. 엥? 진짜?

와인21에 누가 적어놓은 코멘트를 보니 요리오 이웃 밭에서 만든 요리오 세컨 와인이라고 한다.

[코]

오픈 직후에는 검붉은 자두 뉘앙스가 강했다.

여러 안내에 체리와 자두를 같이 언급했던데, 체리는 있는 줄 몰랐다가 안내를 보고 다시 맡아보면 아 그런가? 하는 정도.

‘과육 크기는 얼마나 될까’를 염두에 두고 다시 마셔보면, 골프공 크기쯤(보통 크기 라고 말하고 싶었음) 되는 검은 자두가 떠올랐다.

시간이 지날 수록 오크 뉘앙스가 다 덮는다. 과실 뉘앙스가 강하지 않은 와인을 오크에 오래 두었기 때문일까? 처음에 딱 좋았는데. 아쉽다.

이게 과일의 단 향인지, 오크에서 나온 단 향인지 모르겠는데 살짝 달콤한 뉘앙스가 돌고, 코에 줄지어 일렬로 주우욱 들어오던 향기 행렬 끝에 잘 익은ripe 검은 과일 뉘앙스가 느껴진다.

노즈에서는 알코올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코가 아리거나 하지 않는다).

[입]

팔렛은 아주 좋다. 향을 보니 단맛이 좀 있을 것 같아서 냉동실에 10분 정도 넣어 온도를 더 낮춘 게 잘 맞아 떨어졌다. 입에 들어오면 과일의 단맛이 기분 좋게 베이스로 깔리고, 산도는 존재감이 크지 않지만 낮은 온도가 비슷한 (상큼하게 만드는)역할을 해줘서 넘어갈 만하다. 탄닌은 삼킨 뒤에 아주 약간 꺼끌거리며 남는다. 보통 이하다.

과일 맛이 꽤 잘 난다. 쥬시 하다.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하다. 온도를 많이 낮춰서 마시니까 단맛도 덜하고 좋네.

[의식의 흐름]

마침 집 앞 마트에 있는데, 와인 땡길 때 자주 사다 마셔야겠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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